한 번 들으면 안 잊혀질 것 같은 이름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표지부터 무진장 럭셔리하고, 어쩐지 고귀한 분위기가 감도는 종이 재질에 금박이 섞박혀 있어 조심스럽게 가만히 책장을 편다. (다저녁답에 받아서 채광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우아한 자태를 제대로 못 살렸네요..) 외국인의 화풍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동양적인 그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저 규수는 명성황후의 친척으로 당시 지체 높은 집안의 규수의 전형적인 복장이다. 워매! 도대체 엘리자베스 키스란 화가는 어떤 사람일까? <두 명의 한국 아이들>이란 제목의 그림, 이 책의 표지 그림이기도 하다. 일제의 탄압 당시에 폐결핵으로 죽어나가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선교사가 크리스마스실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실렸던 도안이라고 한다. 이 책이 점점 흥미가 있는 것은, 엘리자베스 키스가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 식민지 치하의 한국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더불어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아아....이 책 너무 너무 맘에 든다(거의 울면서 말하고 있음 ㅋ)..아까워서 아주 조금씩 야금야금 읽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귀한 책이다. 호홍^^/060303ㅂㅊㅁ
Eizabeth Keith
Portrait of Miss Elizabeth Keith 1922 by Ito Shinsui
그녀의 그림들
A Daughter of the House of Min
A Morning Gossip, Hamheung, Korea
From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Korean Mother and Child
Two Korean Children
New Year's Shopping, Seoul
Marriage Procession, Seoul
Korean Bride
Wedding Guest, Seoul
Korean Nobleman
A Temple Kitchen, Diamond Mountains, North Korea
A Game of Chess
Court Musicians, Korea
East Gate, Pyeng Yang, Korea
East Gate, Seoul, Sun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