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2박 3일 일정 마치고 무사히 잘 돌아왔답니다 ^^
방명록에 남겨주신 님들의 흔적, 감동의 물결이었어요!!

KTX 덕분에 빠르게 잘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50분 만에 서울 도착했어요.
중간 경유지 아산, 광명을 들르지 않았더니 10분 감축되더군요.
근데...서울에서 막혔습니다 ㅎㅎ

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근처 헌책방에 들러 몇 권 골랐어요.

   도착한 날,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시어머니와 오손도손 금순이를 본 다음에
   이 책을 집었습니다.
   시댁에서 "결혼은, 미친짓이다" 를 읽었어요.
   아주 묘하던데요 ㅎㅎㅎ

 

  헌책방에서 구한 두 번째의 책이에요.
  알라딘 서재를 한때 휩쓸었던 그 인기
  떡 하니 헌책방에 누워있더군요.
  음...책에 "대전 교도소" 도장이 찍혀있어요.
  누가 그냥 갖고 나오셨나봐요.
  돌려드려야 하나요? 조금 고민되요 ㅎ

 

  이순원의 "19세"
  어쩜 이렇게 새책이던지...
  이순원 샘이 어느 자리에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19세 인세 덕분에 먹고 산다고 하셨는데...^^;;

 

 

   좀 오래된 책인데요, 이선의 "기억의 장례"
   1990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에요. 
   헌책방에서 낡고 빛바랜 책은 잘 안사는데
   누군가 읽어보라고 한 다음 부터
   헌책방 사이트에서건 어디에서건 
   괜히 있나 기웃거렸던 책이에요.
   시간만 더 있었으면 좀 더 골랐을텐데...

 

  

어젠 아주 더웠어요. 비가 오려고 그랬었나봐요.
더운데 음식을 준비하자니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했답니다. (스스로) 토닥토닥...
새벽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자다 깨다 했어요.

결혼은, 미친짓이다는 시댁에서 반쯤 읽었구요, 오고 가는 기차안에서는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을 읽었어요.
  반쯤 읽었는데, 하루키씨... 음음...
  나중에 리뷰로 말씀드릴게요.

 

 

오늘 남은 시간,  내 방 책상에 앉아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책도 읽고,
늘 되풀이 하는 "어떻게 살래?" 에 대해 생각도 좀 해봐야겠어요...

잘자요, 지기님들.



sadie - l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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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세요^^

merryticket 2005-09-1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에서 읽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감상은 어쩌면 정말 특이하고, 한편으론 재미있었을것 같어요..

플레져 2005-09-1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만두님! ^^
올리브님, 제목이 너무 적나라했지요? ^^:;

이리스 2005-09-1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목은 잘 감추고 읽으셨겠죵? ^^;

panda78 2005-09-1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왔어요. ^^ 플레져님도 푹 쉬세요-

인터라겐 2005-09-1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댁에서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읽으시다니... ㅎㅎㅎㅎ
19세도 잔잔하니 전 좋았어요... 재밌게 보시구요..일단은 푹 쉬세요... 그래도 대전이니 멀지 않아서 좋네요..

히나 2005-09-1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타고 편하게 왔다갔다 하셨네요 전 결혼도 안 한 꽃다운 나이에 좁은 승용차로 칭얼대는 아가 두명과 함께 어흑.. 달의제단에 찍인 대전교도소 도장이라 재미있네요 헌책방에서 책을 고를 때 그런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나오면 참 즐거워져요..

비로그인 2005-09-1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 아래..개 말이죠. 조, 족발인 줄 알았어요. 고생하셨구요, 그나저나 플레져님을 필두로 어제의 동지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군요. '19세'읽고 리뷰 올려 주세요..

플레져 2005-09-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아무도 못봤습니다 ㅎ
판다님, 수고하셨어요! 같은 대전 하늘 있었겠군요 ^^
인터라겐님, 읽다보니 이상하더라구요 ㅎ 자동차 갖고 귀향할 때는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빠른 기차 때문에 덕 좀 봤습니다 ^^
스노드롭님, 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헌책방에서 가끔 그런 묘한 도장이 찍혀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자 싸인이 담긴 책은 좀...ㅎ
복돌님, 족발!! ㅋㅋ 19세 리뷰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

stella.K 2005-09-1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왔군요. 알차게 보낸 것 같군요. 하루키 좋던가요? 저는 가면 갈수록 멀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먼 북소리>는 읽고 싶더만요.^^

플레져 2005-09-1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어제 도착하자마자 서재질로 몰입! ㅎㅎ 먼 북소리, 좋아요. 하루키... 리뷰로 말씀 드립죠 ㅎ

클리오 2005-09-1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도착하셨군요. 저는 목포, 아직 친정이랍니다. 낼가려구요.... ^^

2005-09-19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9-2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출발하셨나요? ^^

icaru 2005-09-2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살래 를... 생각하며 마무리..^^
시댁에서 결혼은..을 읽은 것은 무지 아이러니네요 ^^
근데...좀..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잘 읽히는 책에 속하는 듯 싶어요~ 그러고보니 탁월한 선택...

플레져 2005-09-20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책을 읽던 시간은 아주 조용했답니다. 반은 졸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