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하우스.
  이 제목 처럼 나를 안타깝게 만드는 게 또 있을까...
 그니깐... 내게도 랄랄라 ㅇㅇㅇ 라는 그 무엇이 있는데...
  아아아아아아아.......!!
  빨리 유명해지던가 해야지 원!!
  김영하의 산문집인데
  소설집이 아니라 산문집이어서 조금 서운.

 

  김인숙의 그여자의 자서전.
  김인숙의 브라스 밴드를 기다리며, 개교 기념일...
  내가 참 좋아하는 소설들.
  그녀의 새소설집이 마냥 반갑다.
  며칠 후엔 내 손에 들어온다 ^^

 

 

  본격적인 근교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당장, 어딘가로 가고 싶을 때
  이런 여행 지침서 한 권은 있어야 할 것 같다.
  혹시, 좋은 여행서 있음 추천해주시기 바람 ^^

 

  관금붕 감독의 완령옥.
  장만옥이 연기하는 비운의 여배우 완령옥.
  DVD로 볼 수 있다니...또 마음이 엄청나게 설렌다~
 

 

 

   역시 관금붕 감독의 작품, 인지구.
  동아리 시절,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구하지 못했다. 아직 주문하지 않고 있는데
  완령옥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않은 이유는 뭘까?
  아직 이유 없음 ㅎㅎ

 

  광어, 라는 신춘문예 데뷔작은 무지 인상적이었다.
  광어를 글자로 회 뜰 수 있다니...
  백가흠의 첫 소설집이다. 
 

 

 

  호퍼의 그림을 표지로 내걸고
  피츠제럴드의 단편집이 나왔다.
  읽고 싶지만, 아주 잠깐만 보류.
  책장이 흔들리고 있다 ㅠㅠ

 

 

 

  정해종의 터치 아프리카.
  아프리카, 라는 어감이 지명의 느낌보다는
  헐벗은 나라의 가엾음 보다는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현대 미술의 매혹과 신비라니...
  끌리면 오라! 처럼 끌려서 살까 어쩔까...
  갑자기 흔들리는 책장이 또 떠오른다~ ㅠㅠ

 

  요사의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
  얼마전에 "나는 훌리오 아줌마와 결혼했다" 를 읽었다.
  요사스러운 작가의 편지를 한번쯤 읽어봐야겠지...

 

 

 

책 이야기를 하는 게 마냥 좋다. 그 얘기를 맘껏 할 수 있는 서재가 있어 더 좋다!

<막간 에피소드 : 동어반복의 지루함> 

농사를 지으시는 시댁 작은아버지께서 착불로 쌀을 보내셔서
외출했다가 금세 돌아왔다.
아저씨는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왔다.
그런데 택배아저씨가 굳이 섞지 않아도 될 호칭을 섞어 말했다.
아줌마, 여기에 놓을까요? ,아줌마 운임비를 잘 모르겠어요, 아줌마 내려가서 얼만지 보고 돈 남으면 경비실에 맡길게요,아줌마!!!   잠시후 걸려온 전화. 아줌마오천원이 맞아요, !아줌마!

아줌마이긴 한데 말이다. 아무리 아줌마라고 해도 그렇지, 그 짧은 대사에 아줌마를 대체 몇 번이나 집어넣은거야? 쳇~ 그니깐 동어반복의 지루함과 짜증탓이라는 거지 뭐 아줌마로 불려서 그런 건 아니다. 쳇~ 싼 맛에 산 반바지가 너무 아줌마 스러웠나...궁시렁 궁시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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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8-1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화나는 시추에이션 아닌가요? 저같으면 "알았으니까 그 아줌마란 말 좀 빼고 말씀하시죠?" 라고 했을 것 같아요.
그래요, 우린 캉캉댄스나 추자구요. ^^

물만두 2005-08-1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춤을 추자구요^^

돌바람 2005-08-1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가흠의 <배꽃이 지고>를 읽고 싶은데, 작품집을 사야겠지요. 저는 일전의 달딸테스트에서도 '당신은 영락없는 아줌마입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답니다. 씨, 누가 아줌마 아니라고 했냐고~~^^

이리스 2005-08-18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랄라.. 음 이거 참 제목이 참 깜찍발랄하니 ^^, 저도 백가흠 원츄~

stella.K 2005-08-18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순간 아줌마라 불리우는 것도 별 거부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놀랍고 생뚱맞은 건 있어요. 아줌마와 처녀의 중간으로 불릴만한 뭐 좀 신선한 대명사가 없을까요? 흐흐.

플레져 2005-08-1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아저씨가 작은아버지뻘은 되보여서 암 말도 못했어요 ㅠㅠ 저랑 비슷한 또래면 당장 뭐라뭐라 했을터인데! ㅎㅎ
만두님, 아우~ 에어로빅 힙합 버전인가요? ㅋ
돌바람님, 노란색 표지가 참 이쁘죠? ^^ 저는 마녀로 나왔는데요, 그 전에 실은... 물로 본다, 뭐 그런걸로 나왔었어요. 흑흑...
낡은구두님도 백가흠 좋아하시는군요 ^^
스텔라님, 아줌씨? 아예 영어로 뭉뚱그려서 레이디? 넘 오랜만이에요. 이렇게라도 들르시라구요 ^^

icaru 2005-08-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 맛에 산 반바지가 너무 아줌마 스러웠나...
푸후후...아저씨 거참... 단어 하나 아끼면 플레져 님한테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대접받았을지두 모르는데...

백가흠이라는 작가는 좀 낯서네요~ 빽가. 흠... 좀 재미난 이름이어요..
랄랄라~ 는 엇...님은 소설집이 아니라서 2%의 아쉬움을 느끼시는 군요... 저는 되려 산문집이라...좀 당깁네당 ^^

미설 2005-08-1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누가 새댁하는거 보다 그냥 아줌마라고 하는게 덜 낯간지러워서 종종 저 자신을 칭할때도 아줌마가~를 붙이고 있습니다. 간혹 더 어리게 봐주시면 오히려 제가 더 민망해지더라구요... 아줌마 경력 6년차가 되니까 이렇게 되던데요^^

플레져 2005-08-1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흥~ 그 아저씨 또 오심 국물도 없다구요~ >.< 그러고보니 저두 산문집이라 당겨요 ㅋㅋ
미설님,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두 그렇게 해볼래요. 난 아줌마다...아줌마다...흐흐...^^

미네르바 2005-08-1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앞에는 재미있는 책 소개로 나도 읽고 싶다, 하며 보관함에 담기도 했는데, 뒷부분 가서 싼 맛에 산 반바지 얘기에 그만 핫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저는 김인숙 소설집을 갖고 싶고요, 완령옥의 DVD도 갖고 싶어요..

플레져 2005-08-1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님... 저 그 반바지 안입을 거에요 ㅠㅠ 김인숙의 소설집, 완령옥 오랜만에 참 훌륭한 장바구니가 된 것 같습니다 ^^

Laika 2005-08-25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완령옥 클릭하니 암것도 안떠요...(휴~ 다행이다. 지를뻔했는데...)

ekinesia 2005-09-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들어도 짜증스러웠을 것 같은...^^* 저두 조카 손 잡고 썰매타러 갔다가 아줌마 소릴 들으니 기분이 씁쓸~해지는 것이..

플레져 2005-09-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질러도 괜찮을만한 것들인뎅...(이제서야 보았네요, 댓글을? ㅎ)
님프님, 요즘 김선아가 나오는 광고에도 있더라구요. 아줌마, 라니요!! ㅎㅎ

2005-09-02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