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당긴다! 짭짤 새콤 장아찌 만들기
여름을 앞두고 한두 종류의 장아찌를 담그는 가정이 대부분일 듯. 만들기 까다로울 것 같지만 의외로 쉬워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올여름 입맛은 장아찌로 붙잡아두자.
오이장아찌
● 준비할 재료
오이 1개, 청양고추 2개, 붉은고추 1개, 양파 1/2개,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다시마 사방 10cm 1장, 가쓰오부시 3큰술, 간장물(간장 1/2컵, 물 1/3컵, 맛술 5큰술, 물엿 2큰술, 식초 2큰술, 마늘즙 1작은술)
● 만드는 법
1.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 2cm 폭으로 썰어 반을 가른다. 양파는 사방 2cm 크기로 썰어 결대로 떼어놓는다.
2. 물에 소금 약간과 식초를 녹인 뒤 오이와 양파를 헹궈 건진다. 이렇게 해야 오이와 양파에서 수분이 많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3.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턴다.
4. 냄비에 간장과 물을 넣어 끓으면 다시마를 넣고 잠시 더 끓인 뒤 건져내고 맛술과 물엿, 식초, 마늘즙을 넣어 은근하게 끓인다.
5. ④를 불에서 내린 뒤 가쓰오부시를 넣어 1분 정도 우린 다음 건져내고 차게 식힌다.
6. 밀폐용기에 오이, 청양고추, 붉은고추, 양파를 켜켜이 담고 ⑤를 부어 잠기게 한 뒤 2일 정도 지난 후부터 건져 먹는다.
고추장아찌
● 준비할 재료
청양고추 500g(크기가 작은 매운 청양고추가 적당), 소금 약간, 절임장(간장 1컵 반, 설탕 3/4컵, 물 1컵, 식초 1컵)
● 만드는 법
1. 청양고추는 싱싱하고 흠이 없으며 크기가 작은 것으로 골라 소금 탄 물에 흔들어 씻는다.
2. 채반에 고추를 건져 물기를 완전히 뺀 다음 꼭지 부분을 1cm만 남기고 잘라 꼭지 옆 몸통 부분에 이쑤시개로 찔러 구멍을 낸다.
3. ②의 고추를 마른 거즈로 닦아 물기 없이 준비한다.
4. 절임장 재료를 한데 섞어 냄비에 담아 끓여 식힌다.
5. 밀폐용기에 준비한 고추를 차곡차곡 담은 뒤 무거운 돌이나 접시로 지그시 눌러 고추가 뜨지 않도록 갈무리해준다.
6. ④의 절임장을 ⑤에 부어서 이틀 정도 삭힌다.
7. 장물을 따라내어 다시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 식힌 다음 붓기를 2~3회 반복해서 고추를 삭힌다.
8. 20일 이상 삭힌 고추는 꺼내 바로 먹거나 고춧가루와 파, 마늘,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먹는다.
참외장아찌
● 준비할 재료
참외 10개, 소금 약간, 고추장물(고추장 5컵, 꿀 1컵,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소주 1/4컵)
● 만드는 법
1. 참외는 껍질째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닦는다.
2. 참외의 반을 세로로 잘라 수저로 씨를 긁어낸 뒤 굵은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다.
3. 참외가 쪼글거리게 절여지면 물에 헹궈 말끔하게 물기를 없애고 채반에 널어 볕 좋은 날 그늘에서 2~3일 정도 말린다.
4. 냄비에 고추장물을 넣어 끓으면 소주를 붓고 마늘, 양파를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꿀을 넣어 단맛을 낸 뒤 식힌다.
5. 참외가 꾸덕꾸덕하게 마르면 ④의 고추장물을 한 개씩 고루 펴 바르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무거운 돌로 꾹 눌러놓고 한달 이상 삭힌다.
6. 충분하게 고추장물이 든 참외장아찌는 곱게 채 썰어 참기름, 통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장아찌 박사 되기
1_ 재료는 물기 없이 준비한다. 물기가 있으면 하얀 곰팡이가 슬 수 있기 때문.
2_ 고추장이나 된장에 담근 장아찌는 시원한 곳에 두어야 잘 익는다. 햇빛이 강한 곳에 두면 장아찌가 물컹거리고 간이 배지 않는다.
3_ 간장장아찌는 장물을 팔팔 끓여 식힌 뒤 재료에 넣어야 무르지 않고 아삭거린다.
4_ 장아찌를 밀폐용기에 담은 뒤 무거운 돌로 눌러 재료가 위로 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돌을 깨끗이 씻어 비닐팩이나 지퍼팩에 넣어 입구를 밀봉해서 장아찌 재료에 올리면 위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