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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드라마화 얘기없이 ‘궁’을 그릴 때는 주인공으로 장나라를 떠올렸는데, 배우의 이미지는 계속 변화하고 저도 자꾸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만화 ‘궁’의 박소희(28) 작가가 드라마 ‘궁’의 주인공으로 처음에는 장나라를 꼽았다고 털어놨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층 체험관에서 개최된 강연 ‘작가와의 만남’에서 박 작가는 “예전에 ‘궁’ 이미지에 맞는 주연배우를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 배우 장나라 , 조인성을 말한 적이 있다. 당시 장나라씨가 출연한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가 방송돼 그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나가 여자여서인지 남자 주인공 신이 역은
강동원
, 원빈 등 많은 남자 배우들이 떠오른다. 여주인공 채경 역에 문근영 구혜선 장나라 보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다들 시간이 없어서 ‘나가 대신 나가야 하나’ 생각까지 든다.(웃음) 그런데 요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니까 김선아씨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박 작가는 그러나 자신은 캐스팅에 관여할 생각이 없고 드라마 제작진이 드라마에 맞게 잘 알아서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궁’은 입헌군주제의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여고생인 채경이 조부의 뜻을 따라 세자빈이 된 후 겪는 사랑과 갈등을 그린 만화.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연애의 기초’의 황인뢰 PD가 연출을, 영화 ‘텔미썸딩’의 인은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궁’은 설정자체가 특이하지 정략결혼 등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틀을 따르고 있다고 본다. 내가 강조하는 전통문화, 심리묘사 등에 대해서는 드라마 작가분께서 최대한 원작의 분위기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한복’의 매력은 최고의 아트디렉터를 선정해 반영해주겠다고 했다.”
고 1때부터 ‘궁’을 그려온 박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집필 초기에는 친구들을 극중 상궁 역으로 등장시켰던 경험, 작품이 막힐 때 궁궐에 가서 영감을 받았던 기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공주문화대학 만화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서울문화사가 주최하는 신인만화대상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작품으로 ‘영혼결혼식’ ‘우물’ ‘리얼 퍼플’ 등이 있다.

현재 만화잡지 ‘윙크’에 '궁'을 연재중인 박 작가는 단행본으로 9권까지 출간한 ‘궁’을 1년반 내에 12,3권 정도에서 마무리할 예정. “현재 결말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지만 해피엔딩 여부는 분위기를 봐서 생각해달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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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명작, 안데르센에 귀기울여봐요

임정진·동화작가·‘상어를 사랑한 인어공주’ 저자
 


▲ 안데르센
“옛날이 좋았어. 그때는 훨씬 여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정신없이 달리기 경주만 하고 있단 말이야.”
우리 동네 어르신 말씀이 아니다. 1800년대 안데르센이 쓴 작품 ‘증조할아버지’에 나오는 대사다. 그만큼 안데르센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진리다. 170년이 지난 작품을 읽는데도 우리는 쉼없이 그의 작품 안에서 내 모습, 우리 이웃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한다. 할리우드식 결말에 익숙해 있던 독자는 약간의 충격을 느끼기도 한다. 절대 안 죽어야 마땅한 주인공이 허망하게 죽고, 비참하고 무섭기도 한 이야기들이 느닷없이 가슴 한편을 무차별 공격한다. 동화는 따스하고 아름답다고만 믿던 순진한 독자는 마음에 철갑을 두를 필요가 있다.
4월 2일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꼭 200년이 되는 날. 귀에 따갑도록 안데르센이란 이름을 들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정독한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동화집을 펼쳐보자. ‘성냥팔이소녀’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말고도 이렇게 많은 안데르센 명작들이 있었나, 감탄할 것이다.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교학사)엔 친구와 가족은 서로 끝없이 믿어주어야 한다는 안데르센의 소박하고도 고집 센 메시지가 들어있다. 장에 가서 말을 소로, 소를 양으로 밑지게 바꾸다가 결국 썩은 사과를 들고 온 할아버지에게 “다 잘했다”고 말하는 할머니. 조건없는 믿음이야말로 사막 같은 세상을 버텨 나갈 힘이 아닐까. 이와사키 치히로가 수채물감으로 그려낸 빨간 구두(한길사)는 섬뜩하면서도 슬프다. 금지된 빨간 색깔의 구두를 신고 춤을 추다 자신의 발을 잘라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 카렌. 개인의 욕망에 대해 무자비했던 당시의 엄격한 종교적 분위기를 안데르센은 가차없이 비꼰다.
정말이야(계수나무)는 ‘말하기’의 신중함을 일깨우는 동화다. 암탉이 떨어뜨린 작은 깃털 하나가 다섯 마리의 암탉이 죽은 사건으로 뒤바뀌는 황당한 이야기. 온갖 미디어로 책임감 없는 말들이 전파되면서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는지 안데르센은 그때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비룡소와 주니어파랑새가 펴낸 ‘안데르센 동화집’은 서재 한편에 소장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인어공주’ ‘엄지아가씨’ ‘눈의 여왕’ 세 편이 실린 비룡소 동화집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나다. 인어공주가 압권이다. 보리스 디오도르프라는 체코의 화가는 디즈니가 망가뜨려 놓은 인어공주 본래의 처연하고도 섬세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되살려놨다. 완역본으로 나온 주니어파랑새의 동화집에는 무려 46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짜깁기와 건너뛰기, 축약의 시대가 이제 마감되려나 보다. 모든 작품에서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안데르센 문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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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의 작가인 미우치 스즈에가 만화는 안그리고 종교놀이에 빠져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한국의 웬만한 만화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것 같지만 어디까
지나 카더라 통신일 뿐 구체적으로 뭘하고 있는지는 이야기되고 있지 않네요.
종교사업이 망해서 어쩔 수 없이 단행본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식의 이야기만
들려오구요.

'보라색 장미의 사람들( http://garakamen.byus.net )' 에서는 미우치 스즈에와
유리가면의 결말을 궁금해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미우치 스즈에 작가의 근황과
그의 종교활동에 대해 질문 답변식으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

궁금?) 미우치 스즈에가 정말로 종교활동에 빠져있나요? 그게 무슨 종교지요?

답변!) 맞습니다. 종교활동을 하고 있구요. 그 종교의 이름은 "O-EN 네트워크
(O-EN network)"(이하 O-EN)라고 합니다.

궁금?) "O-EN 네트워크(O-EN network)"라니 종교이름치고는 좀 이상한데요?
신흥종교인가요?

답변!) 신흥종교지요. 다만 한국인이 종교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종교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공식사이트의 소개글에 따르면 O-EN은
'만화가 미우치 스즈에의 주최로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궁금?) 그러면 미우치 스즈에가 교주인가요?

답변!) 미우치 스즈에가 O-EN을 주관하는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교주라는 호칭을
쓰지는 않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오컬트 집단의 회장 같은거 겠지요? ^^

궁금?) O-EN은 어떤 활동을 하지요?

답변!) 우 ... 여러가지 있습니다. 일본각지의 고대신비유적을 탐사한다든가,
목성과 M44 성단의 대접근에 맞추어 세계평화의 기원회를 개최한다든가 ...
우주신령의 계시를 받아 '홍천녀의 술(;;;)' 같은 것을 만들거나 합니다.

궁금?) 미우치 스즈에는 '우주신령의 계시'를 받나요?

답변!) 그런 듯. 미우치 씨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 ... 14년전 1987년 봄에 나는
지구가 차원이동 한다는 메세지를 우주의 존재로부터 받았었습니다 ... 번데기
에서 나비가 되듯이 지구와 다른 행성들이 같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만화가 그려지겠어요?

궁금?) 그럼 우주신령의 계시가 있을 때까지 '유리가면'은 안그리나요? 다른
만화는?

답변!) '유리가면'도 그립니다. 90년대 이후의 유리가면은 초기에 비해 종교적
신비적 성향이 강해졌지요. 연극 홍천녀가 일본고대신비주의와 깊게 연계된
연극인것처럼 묘사되는 것도 저런 우주신령의 계시의 영향이겠지요?

그리고 우주신령의 영향을 더 확실하게 받은 작품이 최근의 다른 장편인 '아마
테라스' 입니다. 제목만 봐도 삘(!)이 오지요? '아마테라스'는 가도카와 서점에서
단행본 5권까지 출간되었구요. 한국에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같이 우주의
신비를 탐구해보시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궁금?) O-EN의 웹사이트를 가르쳐주세요.

답변!) '링크금지'의 사이트이기 때문에 함부로 가르쳐드릴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찾는건 어렵지 않죠). --;;; 대신 O-EN 네트워크에 입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O-EN 네트워크 사무국 팩스번호인 FAX 81-0422-21-3079 로 이름, 주소,
연락처, 자기소개를 써서 보내시고

은행계좌번호 "미즈호 은행 키치죠우지 북지점 보통예금
1855308 - 오엔네트워크 미우치스즈에

앞으로 연회비 5,000엔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신청하는 것도 받아줄 지는 모르겠군요. --;;;

~~~~~~~~~~~~~~~~~~~~~~~~~~~~~

다른 궁금증이 있으면 유리가면 뒷이야기의 번역본을 소개, 배포하는 '보라색
장미의 사람' 홈페이지에 들러주세요.

http://garakamen.by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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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3-2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글 퍼갈께요..^^*

놀자 2005-03-29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퍼가세요~
 

애니메이션 작가, 만화가
1954년 4월 14일생, 미야기 현 출신
1973년 「총성 銃声」(만화 액션)으로 데뷔, 이후 이 잡지를 중심으로 단편을 주로 발표하였다.
데뷔이후 정밀한 묘사와 스토리의 치밀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83년에 연재가 시작된 대표작 「AKIRA」는 84년에 제 1권이 발표된 이후 1년마다 한권씩 정도의 주기로 발간되었으며 각권이 모두 대히트했다. 88년에는 작가자신이 감독하여 애니메이션 영화화되었고, 영어판을 비롯한 6개국에서 수출되었다.
이외에 「동몽 童夢」,「기분은 이미 전쟁 気分はもう戦争」, 「굿바이 일본さよならニッポン」,「노인Z 老人Z」 등의 작품이 있다.
만화에만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 제작,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설정, 서적이나 레코드, 비디오 등의 포장 디자인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손대고 있다.

수상 :
일본 SF대상 (제 4회, 1983년) : 「동몽 童夢」
강담사 만화상(제 8회, 1984년) : AKIRA
요코하마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1991년), 마이니치 영화콩쿨 오후지시로상 (50회, 1996년)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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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왼쪽부터

노기자카 타로
쿠보 타이토(블리치)
요시자키 미네 (개구리 하사 케로로)
소야마 카즈토시

앞의 왼쪽부터

아시하라 히나코 (별이 쏟아지는 방등)
아키모토 오사무(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사이토 타카오(고르고 13)
오바타 유키 (우리들이 있었다)



(출처:학산게시판 다스베이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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