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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휴가
김경미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김경미 작가님은 워낙 한국 로맨스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님인지라 당연 실망주지 않고 재미있을 거란 예상을 하고 집어든 책입니다. 역시나 김경미 작가님입니다.^^b
남녀 주인공의 쿨하고 멋진 캐릭터와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가 유지된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젤 싫은 캐릭터 설정이 처음에 보여진 캐릭터가 사랑을 하면서 차가운 성격이 유치해지고 닭살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는 설정이 젤 거북스럽고 책을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일어나죠. 이 책에선 그런 모습이 없어서 몹시도 만족합니다.
또한 밍숭맹숭한 오로지 사랑사랑사랑뿐이 뭔가 굵직한 사건이 없는 그런 유치찬란한 로맨스도 제가 싫어하는 종류인데 이 책에선 첩보 로맨스물 답게 굵직한 사건이 일어나고 중간중간 달콤하고 시린 사랑이 소스처럼 첨가되어서 오히려 보는 동안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야한신도 좋았습니다. >//< 뭐랄까? 천해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위가 낮지도 않은 딱 적절한 야한신!! 흐흐흐 김경미 작가님은 야한신도 딱 수위에 맞게 아름답게 잘 그려내시는 것 같습니다.
초보 작가님 작품에서 야한신 차라리 없는게 낫을 어설픈 씬들 보면 불쾌하고 아니면 너무 수위가 높아 이게 로맨스 소설인지 포르노 소설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록 심하게 넣으신 로맨스 소설 또한 불쾌하죠.
무튼, 위험한 휴가는 캐릭터도 사건도 모두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조금 불만이라면 마지막 마무리가 심심하게 끝난 느낌이 드네요. 그럭저럭 참 재미있게 본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