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통深港通 위대하고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선강통 핵심수혜주와 중국본토주식
정영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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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가 무엇일까?

저평가란 무엇일까?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렴한 것을 우리는 저평가라고 부른다. 언제 저평가가 일어날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고 있을 때. 너무나 좋은 요인들이 있지만, 몇 가지 잘 못되거나 부족한 점이 있을 때 가격과 가치는 괴리가 일어난다. 그 차이를 식별하고 분간하는 것이 투자자의 가치를 바라보는 눈이고 안목이다. 


G2로 부상한 아니. 이미 G2인 중국

위대한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미국출신이다. 기축통화국. 금융 강대국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기업들이 꾸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경제 권역권이 매우 컸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미국의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가 있으니 바로 '중국'이다. 

역사는 순환한다고 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세계의 최강국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자리를 새로운 국가들에게 내어 주었다. 그리고 서서히 새로운 강자가 떠오르고 있다. 아니 이미 누구나 큰 강자가 누구일지 예상할 수 있다.

2년전만 하더라도 IT기업들의 놀라운 퍼포먼스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인내의 시간을 견딘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과실을 향유 중에 있다. 차기 5 ~ 10년 뒤 가장 크게 성장할 지역은 어디일까? 답은 나와 있다.


70~80년대 대세 상승기의 비결


70~80년대는 글로벌 경제의 위대한 성장기였다. 무엇이 그러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였을까? 수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개방이었다. 당시 세계경제의 크기만한 경제구역이 개혁개방을 하였고, 세계의 공장이 되어주고 소비의 창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 거인은 이제 자신의 크기를 키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수출에서 내수로 90년대의 한국


지금의 중국은 1인당 GDP 8,000불의 시대이다. 대한민국 93년대의 1인당 GDP 수준이다. 가내 수공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들을 통해 끌어모은 외화와 자본을 통해 교육과 자국내 기술력과 경쟁력을 양성해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해 국민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중산층이 생겨나고 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 하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오포, 비포, 시노펙 등등 각 분야에서 크기면에서 압도하는 기업들이 나와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그에 발 맞추어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내수 산업이 성장 중에 있다. 

우리에게 남은 기회


대한민국은 천만 다행이게도 중국보다 먼저 자본주의를 도입했다. 중국보다 먼저 발전했고, 중국보다 앞선 경제력과 의식 수준 그리고 문화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금융지식적 면에 있어서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모든 어드밴티지들은 우리 세대가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이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전방위적으로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분야들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해 나가고 있다. 이는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일전에 보았던 말을 다시금 상기해보고자 한다. 서평가의 서평은 그 책의 수준이 아니라 서평가의 수준을 나타낸다. 투자자의 자질은 놀랍고 개별 기업이 아니라 그 개별기업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투자자의 자질에 따라 그 맥을 달리한다. 저평가란 무엇일까? 매일 장사가 잘 되던 지역의 가게가 태풍이 불어서 잠시 장사가 안 될때 이제 곧 바람이 잦고 장사가 다시 잘 될 것임을 알아보는 안목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모르는 놀랍고 새로운 정보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정보들을 가치있게 해석하고 바라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조차도 이해하지 못 한다면, 투자를 시작해선 안 된다. 그리고 이조차도 이해하지 못 한다면, 아마 다른 분야에서도 그저 그런 안목 그저그런 수준밖에 드러내지 못 할 것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00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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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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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시대에도 과학은 묵묵히 제 역할을 해야 한다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른 분야와 만나서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앞으로 10년 동안 세상에 등장할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알고 있는 것들을 융합하고여러 분야를 넘나들며우리에게 인간 사회에 대한 유쾌한 통찰력을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생에 한 번도 용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마냥 나는 오늘도 돈키호테처럼 무모하리만치 도전적인 과학자들의 등장을 꿈꾼다


과학에 대한 회의

과학은 마치 만물상자와 같습니다. 과학의 힘을 통해 우리는 검은 연료를 에너지의 근원으로 만들었으며, 에너지를 작동시키고 곡물을 채취하며 생산성의 극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뉴턴이래 등장한 연역적 방법론은 우리 세계를 단순화시켜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하게 만들어 주었고, 이 방법론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기계의 발명. 물리학을 통한 에너지의 이해, 천체학 등이 발명되고 발전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방법론에 대해 우리는 자신감을 가졌고, 거의 전 분야에 과학적 방법론이 영향을 끼치지 않은 분야는 없었습니다. 사회과학에도 자연과학적 방법론이 적용되었고, 지금의 미적분학이 바탕이 되는 경제학이 탄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학적 사고를 기반한 경제학은 인간의 광기 혹은 설명할 수 없는 '블랙스완' 사건들에 취약했습니다. 신의 지팡이로 모든 것을 설명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기에 제약이 생긴 것이죠. (뉴턴 그 자신도 주식투자에서는 실패를 맛 볼 정도였으니까요.)


자연과학 그리고 과학적 사고관

수학을 기반으로 한 경제학과 사회학은 자연스럽게 자연과학처럼 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변수들의 조합을 통해 우리는 어떤 값을 얻어 낼 수 있고, 충분히 통제된 상황에서 들어간 변수들의 조정을 통해 우리가 얻어낸 값을 조절해낼 수 있다구요. 하지만, 사회는 실험실과 다르게 모든 조건을 통제할 수도 없었고, 우리가 사회를 분석할 때 사용한 기본 가정들 역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인간은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였던 것이죠.


사회과학과 카오스의 혼란함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 다르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드뭅니다. 특히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산적이고 계량적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 혹은 그에 대한 대중의 믿음은 많은 부분 희석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경제위기와 같은 재앙적 사건들을 매 번 정확하게 짚어내는 사회과학자가 없었다는 점. 자신만만하게 위험을 분산시킬 줄 알았던 금융공학의 실패 등은 우리에게 자연과학적 방법을 통한 사회과학 통찰을 거의 무용론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도 계량적 분석을 통한 시장 분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우리의 지성이 완전하지 않듯이 우리가 이해하고 바라보는 세상역시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마치 너무나 거대하고 복잡해 그냥 알 수가 없는 정도에 그치면서 끝날 수도 있지만, 과학적들은 지금도 이러한 것들에 대한 해석과 이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우리의 기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들을 찾아내기는 했지만, 그 유전자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내는 행동양식이 비로소 우리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과 비슷합니다. 시작점은 얼추 알 수 있겠으나, 그것이 발전되면서 뒤섞이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도저히 어떻게 된 것인지가 알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가장 과학스러운 시대 과학이 우리에게 내려주는 해답은 이처럼 '모호하고 또 정확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결국, 해답이라는 것이 '아무 것도 모른다.'가 되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과학이 가야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처음 인용한 문구에 그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기억에 남는 문구들>

과학은 그 자체로는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 –세르반테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근거 없는 과학 이야기들이 많다과학의 탈을 쓰고 우리 앞에 찾아온 이야기는 그럴듯해 보여서 쉽게 우리 근처에 머문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 지식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소수점 이하 몇 자리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 믿었던 로렌츠는 살츠만 방정식의 비선형 항들이 소수점 이하의 작은 차이들을 제곱 혹은 세제곱으로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 후 물리학자들은 초기 조건의 민감성이라는 비선형 방정식의 특성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가져올 수 있는지 증명했다.

 

시스템을 지배하는 법칙이 존재하고 그것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정론적 시스템과 법칙이 존재하지 않아 실제로는 무한개의 법칙이 지배하여 – 통계와 확률로밖에 기술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시스템’ 사이에법칙이 존재하긴 하지만 초기 조건에 너무 민감해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카오스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질서와 의외성을 즐긴다아주 잘 짜여 있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새로움이 느껴질 때 우리는 그 음악을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느낀다.

 

공원을 설계하는 건축가들은 공원의 조경이나 설계를 시민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그러나 사람들을 공원에 오게 하는 것은 대리석 조각품이나 꽃밭폭포 같은 것이 아니다사람들에게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필요하다. – 윌리엄 화이트도시 인류학자

 

경제란 석탄을 아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불타고 있는 동안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다. – 랄프 W. 에머슨시인,사상가

 

안타깝게도 신문 경제 면의 머리기사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뉴욕 증시만 해도 1929년 대공황 이래 11차레에 걸친 역사적인 주가 폭락이 있었다특히 1987년 블랙 먼데이를 비롯해 1929년과 1932, 1937, 1989, 1997년의 주가 폭락은 모두 10월에 발생했다 하여 뉴욕 증시는 10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부른다작은 정치적 사건으로도 주가가 요동치는 우리나라의 경우 증시 폭락은 일상적인 연중행사에 가깝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증권 시장은 효율적인 시장일까전혀 그렇지 않다실제 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정보를 즉각적으로 처리하지도 않을뿐더러 합리적이지도 않다물가경기기업의 수익력금리통화량정국의 동향 등 쏟아지는 정보들은 해석하기 조차 힘들며똑 같은 정보라 하더라도 개인이나 기관의 해석 능력에 차이가 있다또 이를 즉시 거래에 반영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애 요인이 존재한다현대 금융 경제학에서는 기대 수익 최대화와 함께 위험 최소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한 효율성을 얻기는 힘들다.

 

그들은 주가 변동이 완전한 노이즈인지아니면 유한개의 변수로 표현할 수 있는 규칙적인 카오스 신호인지 알아 보았다그들의 연구에 따르면주가 지수는 매우 복잡하게 변하긴 하지만 완전히 랜덤하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유사한 구조를 되풀이하는 플랙털 신호라는 것이다그리고 주가 변동을 모형화하는 데 있어 필요한 변수는 10개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하나의 분자가 움직이는 경로를 누가 과연 완벽히 계산해낼 수 있을까쏟아지는 모래 알갱이들이 만들어내는 패턴이 이 우주의 탄생과 무관하다고 우리는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

 

이렇듯 소음이 인간의 정서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뚜렷한고 일관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는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것의 중의 하나가 인간은 외부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고 일정하게 행동하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소음에 대한 반응 정도와 민감성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어떤 사람은 시끄러운 소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헤비메탈 음악을 들어야 공부가 잘되고심지어 드릴링 머신이 만들어내는 소음이나 제트기의 추진 소리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다시 말해소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만큼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기계는 위대한 자연의 문제로부터 인간을 분리시키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 생텍쥐페리

 

뇌파가 뇌의 사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체 신호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뇌의 정보 처리 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의미 있는 신호인지아니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에 불과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논쟁이 되고 있다.

 

물리학자들은 설령 간단한 물리학 법칙이라 하더라도 비선형 항이 포함되어 있으면 초기 조건이 조금만 변해도 그 값이 완전히 엉뚱해질 수 있으며그 운동 궤적이 굉장히 복잡하고 무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카오스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 – 아놀륻 토인비경제학자

 

일견 모순돼 보이는 이런 주장들을 한데 묶어놓은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기 때문이다지구는 반지름이 6400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행성이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60억 사람들은 서로 가까운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이다.

 

그러나 카오스 이론은 굉장히 복잡한 패턴들도 몇 개의 변수만으로 이루어진 비선형 방정식으로 기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며비록 초기 조건에 민감하기 때문에 긴 시간 후의 행동 패턴은 예측할 수 없지만짧은 시간 스케일 안에서는 동역학적인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또 실험적으로 보여주었다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사고하는지도로 교통망을 어떻게 연결해야 가장 효과적인지주가 지수는 어떤 변수들에 영향을 받으며 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 한평생 실패만을 거듭했으나한 번도 용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잠들다. -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묘비명

 

나는 이 로또 실험을 통해 현대 과학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아무리 21세기가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정보의 시대라고 하지만중국 포춘 쿠키보다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걸 보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나는 <과학 콘서트>에서 현대 물리학으로 복잡한 사회현상을 꽤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처럼 떠벌렸지만결국 비과학적인 중국 포춘 쿠키의 싸구려 예측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세상에 내놓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어쩌면 이것이 오만한 과학자들이 붙들고 있는 현대 과학의 실상이리라.

 

이 마지막 반전은 <과학 콘서트>의 결론이기도 하다복잡한 사회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우리의 수학은 너무 단순하고우리의 컴퓨터는 너무 느리며무엇보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갖지 못했다하지만 꾸준히 탐구하기만 하면오랫동안 깊이 연구하기만 하면언젠가는 가능하다는 희망과 열정적인 도전정신이 바로 과학자들을 기다리는 운명이었으면 좋겠다그것이 결국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만으로 과학은 이미 위대하다고 자위하기엔인류는 아직 젊다.

 

세상의 모든 경계에선 꽃이 핀다고 하지 않았던가이처럼 자연과학은 인문,사회과학과 만나서 새로운 학문으로 거듭 태어나고사회 과학적 주제에 자연과학적 도구를 사용하는 접근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자연과학자들의 연구 주제를 전사회적 범위로 확장해야 하며인문 사회과학자들의 손에 테크놀로지의 연장을 쥐어주어야 한다그들의 진지한 협업과 사려 깊은 융합 연구가 우리 사회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가?’에 대해 멋진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다거기에 희망이 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98?category=697200 [타가의 투자공간]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닐지니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한 부분이리라

우리 뇌에는 ‘시교차상핵’이라는 생체시계가 자고 깨는 리듬을 관장한다. 빛에 의해 영향 받고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이 뇌 영역은 제대로 깨우지 않으면서 소리로 ‘대뇌피질’만 깨우는 자명종은 사람의 일주기 리듬을 망가뜨리고 하루 종일 피곤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원래 합리적인 의사 결정자가 아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미군단 병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쉽게 번 돈은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가능한 한 후회를 최소화하려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투자 심리의 맹점이나 투자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을 합리적인 투자자라 가정하고 분석하는 퀀트들의 연구방법론에도 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입자들로 가득 찬 물리학자들의 머릿속에 비로소 ‘인간들’이 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2008년 사람들이 ‘블랙 스완’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던 것도 ‘과학에 대한 믿음의 종말’과 관련이 깊다. 경험주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과학은 기본적으로 귀납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다. 무수한 사례들을 통해 그 안에서 보편적인 공통점을 찾고 일반적인 법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날마다 예외 없이 아침에 태양이 뜨는 한 ‘지구는 태양의 주의를 돈다’는 것은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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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 이코노미스트가 데이터로 말하는 내 집 싸게 사는 법
김효진 지음 / 카멜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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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미래를 전망하고 예상하는 시각조차 긍정 일색이거나비관 일색일 수만은 없는 것이다말장난 같지만 언제나 모든 것이 섞여 있지 않던가그래서 나는 나의 주관보다는 냉정한 데이터의 힘을 빌려 단기 부동산 그림을 그려 보았고장기 부동산에 관해서는 추상적인 전망보다는 케이스 스터디의 힘을 빌려 보았다.


애증의 부동산

부동산은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 애증의 자산입니다. 가계 자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장 비싸고 중요한 자산임과 동시에 한국의 성장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산의 성장의 이득을 누린 자산군이기도 하지요. 특히, 70 ~80년대 강남구 및 특정 우량지역의 집 값 상승률은 어마무시해 인생을 역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성장률을 보면, 폭발적인 성장률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물가상승률 혹은 그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왔었습니다. 이는 곧, 집이라는 자산이 안정적인 거주 지역일 뿐아니라 재테크로써도 손색이 없는 자산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가계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동산 시장은 누구나 한 번쯤은 거래하고, 대개의 경우 거주를 목적으로 하며, 많은 양의 자산이 투여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되는 자산입니다. 그런만큼 주식시장 이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시장이지요. 현재 서울의 집 값은 너무나도 높은 관계로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통해서 보면 놀랍게도 한국의 집값은 외국과 비교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님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우리의 주거비용이 비싸다는 우리의 인식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데이터를 통해 비교해 본 서울의 집값은 그렇게 놓은 수준이 아닙니다. 소득대비 집 값을 비교한 PIR 지수나 물가 지수대비 집값의 상승률 등을 통해 구해본 한국의 집 값은 평균적으로 대개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세'제도 덕에 실질적인 주거비용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닙니다.

한 떄 한국의 인구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집 값의 하락은 필연적이라는 주장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1인 가구의 증대라는 변수 그리고 기대수명의 증가라는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떄, 인구 감소 = 집 값 하락은 일본만의 특이케이스라는 점도 그랬습니다. 

거시적 전망에서 들어가 미시적 전망으로 들어갔을 때, 입지가 희소한 우량 지역의 집 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할만한 여력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당시 '부정적'전망으로 인해 집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었습니다. 물론 지나고 나서야 무엇이든지 쉽게 보이기 마련입니다만,...


기억에 남는 문구들

어미의 마음을 떠나서 계산기를 두들긴 결과도 집을 사는 게 좋겠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결과적으로집을 사지 않는 경우가 집을 사는 경우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1)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라면 집의 명목 가격 즉절대 가격이 크게 하락할 일이 거의 없고 2) 월세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세계 대도시의 경우 가처분 소득의 1/3 ~ 1/2까지도 주거비로 지출한다.

 

집값특히 명목 가격이 하락하는 일은 정말 드물다는 것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나의 결론이다뒤집어 말하자면부동산은 지금도 충분히 비싸지만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날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97?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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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정답 - 스펙쌓기로 청춘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취업에 성공하는 비결
하정필 지음 / 지형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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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희망인 이유는 아직은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여러분들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바꿀 만한 선택을 할 수 없는 젊음에게는 희망이 없는 법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답답해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선택에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에도 정답이 있다.

취업에도 정답이 있다? 저는 한 대학교 2학년 말? 부터 취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모았습니다. 게다가 중도에 휴학 1년까지 했으니 말 다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어찌되었든 학점과 영어점수는 최소한만 채우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업무에 대한 관심도정도라고? 배웠었죠. 

그 뒤로 저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일말고는 학교에 그저그저 다녔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영어점수 하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놀랍게도 저는 이런 스펙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다수의 수상경력과.. 기고 경험 등등이 있다는 점은 특별하지만 말이죠..

어찌되었든 인사담당자분들을 만나보고 신입사원을 뽑는 분들을 만나보면, 실제로 영어점수나 고 학점이 취업에 필수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와 직무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그리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성 정도였죠. 


꿈의 유예기간

대학생활을 저는 제 스스로 꿈의 유예기간이라고 정했었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이 때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많이해보자. 이게 저의 모토였었죠. 그래서 엄청나게는 아니어도 웬만큼 하고 싶은 것들은 다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주식투자에 대해서 일찍부터 깨닫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조금 이른 시간에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했다는 점 정도가 될 것같습니다. 뭐 요새야 거의 대부분이 해외여행도 다녀보고 할 거 다해보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한 학기에 동아리 2~3개씩 하고 시험기간에 일찍 집에가고 했던 것을 보면, 자유로웠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 저는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에 대해 공부하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 할때도 약간의 짜릿함도 생기구요. 물론, 배우고 싶은 음악도 있고, 더 씐나게 놀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앞으로 서서히 일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일정정도 정했다는 것. 이정도만 하더라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되네요..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 것

사실, 대학생활때 해보고 싶은 것을 모두해보라는 것은 굉장히 사치스러운 발언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학자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당장 한 학기의 학점에 연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종종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생활비를 벌기는 했지만, 극도로 학업에 쪼들리지 않는 환경이었다는 어드밴티지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무조건 꿈을 찾아라! 라고 하는 것도 모두에게 통용되는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제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어드밴티지 혹은 강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 혹은 유리한 조건이 있다면, 이 점들을 감추거나 없어도 되 이런식이 아닌 적극활용해 자신만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특기가 생기고, 세상에서 경쟁력이 생기니까요...


취업의 정답 기억에 남는 문구들

상식이란 열여덟 살 때까지 생긴 편견을 모아놓은 것이다. - 아인슈타인-


신입사원이 CEO와 임원들 앞에서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경우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만 존재한다. 현실에서는 '내가 이 짓을 하려고 그 고생을 해서 회사에 들어왔나?'라는 고민이 들 정도로 단순하고 기초적인 일부터 시작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써야 한다. - T. M. 플라우투스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은 비참함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알라. - M. 아널드


원래 세상은 별로 잘난 것 없는 인간과 조직들이 대단한 것을 가진 양숨기고 쉬쉬하며 겉모습을 치장하고 형식을 내세우는 법이다. 여러분이 이런 세상을 인정하든, 부정하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사실은 면접관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치열하고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실함이 필요하지 않은 직업은 세상에 없다. 구두를 수선하더라도 진실함이 필요하다. 그걸 장인정신이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커피 심부름을 할 때도 장인정신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나중에 자신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킨 사람을 부리게 될 것이다.


자신의 진짜 진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막막한 사막의 모래밭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꽃과 같다. 사람들은 사막에서 피어난 꽃을 보고 경탄한다. 사람은 사막의 꽃이 될 수도 있고, 달리다가 교체되거나 펑크가 나는 고속도로 위의 타이어가 될 수도 있다.


살다 보면 지금 당장 영어점수가 더 높고 낮고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된다. 그러나 영어공부를 하느라 학창시절을 다 보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책을 읽고, 방황한 시간은 위대한 일이다. 


늘은이들은 젊은이들에게 언제나 저축하라고 충고하는데 그 충고는 틀렸다. 한 푼도 저축하지 마라. 모든 돈을 너 자신에게 투자하라. 나는 마흔 살이 될 때까지 한 푼도 저축하지 않았다. - H. 포드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88?category=697201 [타가의 투자공간]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이 나의 마음과 가치를 담을 수 있는지 생각하자. 내 삶의 가치는 도서관이나 학원, 강의실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세상과 마주치며 겪는 뜨겁고 아픈 가슴이 가치를 말해준다. 그렇게 찾아낸 가치는 어떤 선택을 하든 가슴 뛰는 인생을 살게 해준다.

죽음이 다가왔을 떄, ‘지금은 아니야. 이럴 순 없어. 진짜 하고 싶은 것은 하나도 못했는데‘라는 마음이 드는 사람은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불행하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하라. 단, 그것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만 하면 된다.

하지만 크게 버린 자만이 크게 얻는다. 조금이라도 버릴 줄 모르는 자는 언제나 잃기만 한다. 그릇이 비어야 채울 수 있고, 속도 비어야 밥을 먹을 수 있다. 잠을 자지 않아야 잠을 잘 수 있고, 어둠이 있어야 빛을 볼 수 있다. 세상의 이치다. 얻고 싶으면 버려야 한다. 버리고 나서 아깝다고 생각하면 버리지 않은 것이다. 버린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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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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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화두를 찾아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화두는 이렇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마음 깊이 간직한 것, 개인적인 것, 이야기 들은 것, 실체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추상적인 것은 경멸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미적 감각, 윤리)과 나쁜 것(운에 속는 어리석음)의 차이는 모두 여기서 나오는 듯 하다.


운칠기삼

세상사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행동과 의지로써 바꿀 수 있는 일은 전체에서 부분에 불과하며 절대 다수는 우리가 다룰 수 없는 요인들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운의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는 도서다. 통계를 전공한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행운들에 의해서 정의되는지 특히나 트레이딩 부분에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등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인간이 찾아내는 규칙

우리는 세상사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기를 바란다. 이런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다음 일이 일어났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인간사에는 인과관계는 과거 사례에서 찾아낼 수 있을 뿐 미래를 단순히 같은 요인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 왜냐면, 그떄는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5년전만 해도 미국의 자연실업률은 4%대라고 했는데, 지금은 자연실업률을 뚫고 내려와서 새롭게 자연실업률을 정의했다. 무슨 말일까? 우리가 정의하는 일정량이라는 것이 인위적인 탓에 상황이 바뀌면 그 값들이 바뀐다는 것이다.


귀납법의 오류

귀납법과 통계적 추정의 치명적인 오류는 과거에 그랬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에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과거 금리수준과 경제성장율 부분을 가지고 금융위기 주식지수를 추정하는 모든 것들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 내일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규칙

우리의 행동규칙은 이산적이고 규칙적으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건의 비선형적 사건들을 이해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공부를 꾸준히 해도 점수 혹은 실력이 제자리에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다는 것 등등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된 데에는 그에 합당한 강력한 요인이 있다고 추정한다. (물론, 과거 사레에 대한 공부를 통해 이에 대해 자료를 찾고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이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는 감정적인 존재다. 너무나 많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면, 우리는 감정에 의존해 일을 처리한다. 복잡한 산식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그 정보들을 모두 처리해내지 못 해서 결국 그 어느 하나도 일을 해내지 못 한다. 우리는 때로는 그냥 운에 의지해 던진 행동이 좋은 결과를 낼 수 도 있음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사건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쉽게 이해하지 못 한다. 

우리가 감정에 취약한 존재하는 것, 우리의 행동에 많은 부분 행운이 개입한다는 것. 이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든 중요한 부분이다.


행운에 속지 마라 기억에 남는 문구들

우리는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애써 결함을 고치려고 수고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결점이 많은데다 자연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이러한 결함의 주변을 멤돌 뿐이다.  이것이 내가 행운에 속지 않는 두뇌와 행운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는 감정 사이에서 평생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확신하게 된 사실이다. 회의적 경험론자로써 나는 세상 누구보다도 설교만 해대는 도덕 선생님을 경멸한다. 효과도 없는 기법을 그들이 왜 맹신하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들은 우리의 행동을 유효하게 통제하는 것은 감정보다는 인식기관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런 주장이 완전히 틀렸음을 현대 행동과학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다.


운 좋은 바보일수록 자신이 운 좋은 바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이들이 운 좋은 바보인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 


마찬가지로, 트레이더에게도 돈을 벌었는지 절대 묻지 않도록 하라. 그의 몸짓과 걸음걸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업계 종사자들은 트레이더가 돈을 벌고 있는지 잃고 있는지 쉽게 알아차린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공동체에 속해서 산다. 그래서 자신이 살고 있는 좁은 거주지를 벗어나 넓은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상당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닛은 매우 성공한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을 공정하게 평가해주는 표본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인 패배감을 느끼게 되었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은 본래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도 어렵고 사회적 모욕감을 참기도 어렵다. 합리적 인간이 된다고 위안을 얻는 것이 아니다 .트레이더 생활을 하면서 나는 기질을 거슬러가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의 두뇌는 비선형성을 이해하기에 부적합하다. 두 변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때, 사람들은 한 변수에 꾸준히 입력하면 다른 변수에 반드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의 심리가 인과관계를 선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일 공부하면 이에 비례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고 생각한다. 매일 공부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느낌이 들면, 심리적으로 사기가 저하된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과관계가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년 동안 공부해도 전혀 배우지 못할 수 있지만, 허망한 실적에 상심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바로 이런 비선형성 때문에 사람들은 회귀사건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 한다. 그래서 운에 좌우되지 않고 성공하는 길이 많음에도 끝까지 끈기를 발휘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장이 하락했을 때 증권을 매수하면 이득을 얻지만, 사람들은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전혀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보상을 받기 직전에 포기해버린다.


다마지오의 보고에 따르면, 완전히 비감정적인 사람은 아주 단순한 결정조차 내릴 수가 없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너날 수도 없었고, 이리저리 재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모든 면에서 정면으로 배치된다. 감정이 없으면 인간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풀때도 똑같았다. 뇌의 크기는 같지만, 많은 변수를 놓고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때 아주 단순한 판단을 내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간단한 방법이 필요했다. 감정이 이런 시간 낭비를 막아준 것이다. 


소로스 같은 진정한 투기꾼들의 특징은 경로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과거 행동에 전혀 구속받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백지상태에서 시작된다.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모두 주석에 불과하다 - 유대 경전 -

거듭 말하지만, 우리 조상은 개요, 일정, 마감 시간 등에 얽매여 살지 않았다. 한계 상황을 생각해보면 일정이 지닌 추잡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신은 언제 죽게 될지 정확히 알고 싶은가? 영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싶은가? 차라리 영화의 상영시간조차 모르는 편이 낫지 않을까?

나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인간이 일정에 맞춰 살기 어려운 존재임을 깨달았다. 칼럼 쓰는 것과 책 쓰는 것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서 이 사실을 깨달았다. 책 쓰는 것은 재미있지만, 칼럼은 고통스럽다. 글쓰는 것 자체는 외부의 제약만 없으면 재미있다. 글을 쓰는 도중 재미가 없어지면, 한 문장을 반쯤 쓰다가도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 이 책의 초판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서, 다양한 잡지와 과학저널에서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편집자들은 원고 분량이 얼마면 되겠느냐고 내게 물었고, 나는 그 순간 난생처음 글쓰기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리더쉽도 마찬가지로 해묵은 문제다. 우리는 미친 결정을 내렸어도 운이 좋아서 전쟁에 승리하면 영웅으로 떠받드는데, 이는 멍천한 짓이다 우리는 과정에 상관없이 승자는 숭배하고 패자는 경멸한다. 성공을 평가할 때 운도 고려하는 역사가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아니면 과정과 실적의 차이를 의식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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