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곳에 단 한 명의 낙관주의자가 있어도상황은 확 달라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쓰《영혼에 관하여 De Anima)를 통해 오감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초각의 존재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 이후로 인간의 감각은 5개라는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나는 여섯 번째의 감각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분위기를 느끼는 감각이다. 그것을 직관, 통찰 혹은 감수성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이 감각을 가지고 있다. 위대한 마케터들도 가지고 있다. 위대한 정치 지도자와 기업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다.

 느스는 한 번도 좋은 소식을 다룬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귀 기울여 즈목하는 것은 늘 나쁜 소식이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납득이가는 소리다. 수백만 대의 차가 날마다 사고 없이 무사히 통근을하고 있다는 좋은 정보가 있는데도 정작 뉴스가 되는 것은 연쇄충돌 사고를 당한 10대의 차량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밀려드는 뉴스에 이렇게까지 힘들어 한 적은 없었다. 지금은 어디서건 늘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과 케이블 채널이 하루 24시간 365일 내내 돌아가고 있는 현실덕분에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앙과 경고, 속보로LAB우리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우리의 불안을 반복해서 가중시키는 또 다른 현상은 TV 토론

어느 날에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각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옷을 입고, 다른 노래를 부르며, 다른 책을 읽고, 다른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았는데 다음날이 되니 다들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은 음악을 듣고, 똑같은 책을 읽으며, 똑같은 TV 프로그램을보고 있었다. 미국 메인주의 뱅거에서 인도의 방갈로르까지, 모든사람들이 리바이스 티셔츠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1970년대가 되니 로큰롤과 스포츠 중계가 전세계를 하나로 묶어주었다. 어디를 가나 다들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를 알았다. 1976년올림픽은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심지어는 같은 음식들이 세계 어디에서나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가 점점 작아지고 ‘글로벌화 함에 따라 코카콜라

피터 드러커는 교육과 컨설팅 그리고 30권이 넘는 책을 길필하는 데 60년여 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의 일관된 주게 중 하나니는 똑똑한 기업은 개인 삶의 세세한 영역까지 간여하기만 직원들을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검이다. 똑똑한 기업은 직원을 스중히 여기며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내고 창의성의 불꽃을 타으르게 한다. 반면 어리석은 기업은 층층시하의 관료주의가 직원들의상상력을 짓밟는 곳이다.

만약 최고의 인재를 잃어버리고 싶다면, 행정과 관련된 일을다른 모든 일들보다 우위에 놓으면 된다! 관료주의를 사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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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트릴레마 - 삼중고에 빠진 부채, 어떻게 풀 것인가
김형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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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결론은 한 문장으로 집약된다. 부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특히 학자금부채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부채 없이' 대학 다닐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것이다. 


부채 트릴레마 - 내용 요약

부채 트릴레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국가들을 위주로 부채가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양이 쌓였습니다. 기존의 경제학적 체제로 부채를 논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부채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핵심에는 부채의 빡빡함을 줄여주는 탄력적인 부채입니다. 즉, 기존의 이자의 상환이라는 채권의 성격만을 지닌 자산이 아닌, 지분의 개념을 가지거나 이것이 혼합된 메자닌적 성격의 자산군의 사용을 늘리자는 주장이지요. 


이 책에서 대표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 학자금 대출이 아닌, 학자금 지분 투자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자신의 미래 소득의 몇 %를 대학교에 기부하는 것을 전제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받아서 대학교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부채 트릴레마 - 감상평

부채는 경제구조 및 투자 분석에 있어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 기업 투자에 있어서는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에 하나이면서 경제구조에서는 한 국가의 경제 취약성 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떄문이죠. 물론, 부채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부실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업종의 성격,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 지위 등등에 대한 판단이 들어가야 하지요.


현재는 대 부채의 시대라고 불러도 될만큼 신용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경제구조가 점점 안정화 되는 저성장, 저금리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시대적 배경도 있습니다만 여태까지 중앙은행에서 경제의 부양책으로 금리 인하와 신용 경색 해결 같은 방식을 통해 해결해온 것도 하나의 영향을 줄 것입니다. 


경제학에서도 과거와 다른 경제성장률롸 인플레이션율 등을 경험하면서 '뉴노멀'이라는 용어까지 등장시키면서 경제구조가 바뀌었음을 인정하기에까지 이르렀지요. IT의 보급화로 기업에 대한 분석이 달라졌듯이 부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언저리에 있는 저성장과 양극화 등 경제구조는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아직 부채와 경제구조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 내공이 부족해 책의 내용을 깊이있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도서였습니다!


<부채 트릴레마 기억에 남는 문구들>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이렇다. 새로운 것이 처음에 잘 적용되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극단으로 밀고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는 부채 같은 고정된 청구권보다 지분 같은 변동적인 청구권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교육투자에서는 빡빡하고 꼿꼿한 부채가 오히려 불안정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인간이란 존재는 참 희한해서 동일한 상황이 오면 과거에 행한 실수를 그대로 반복한다. 그것도 빠짐없이 말이다. 


창의성을 외치는 시대에 가장 창의지 못한 것이 2개 있다. 하나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화폐다. 


퍼듀대학의 예를 보면 인기 좋은 학과 학생들의 신청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60개가 넘는 학과의 학생들이 골고루 소득 나눔 학자금을 신청했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득나눔형 학자금 제도의 도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이유는, 복잡하고 과도해진 학자금부채문제의 해결을 부채 차원에만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학자금을 논의하면서 거창하게 문명의 붕괴까지 들먹이는 게 조금 우습기는 하지만, 로마든 마야든 대영제국이든 모든 문명은 지나치게 복잡해진 문제를 과거의 단순한 해법으로 풀려고 고집하다 붕괴했다. 


과도하게 부채를 사용하게 만드는 원인에는 2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미래손실에 둔감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수익에 지나치게 민감하기 때문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17?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필요할 때마다 은행에서 자금을 쉽게 차입할 수 있는 기업은 굳이 현금을 많이 쌓아둘 필요가 없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비유컨대 한국은 약국 티켓(비국제통화)만을 갖고 있는 나라고 일본은 일반병원 티켓(국제통화)을, 미국은 종합병원 티켓(기축통화)을 갖고 있는 나라다. 평상시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경제위기 시에는 그 차이가 뚜렷해진다. 그래서 평상시에 별 쓸데없는 외환보유고란 병원 티켓을 잔뜩 쌓아두어야 한다.

미국은 중국, 한국 등 외국인의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매우 높지만 별 문제가 없다. 부채수용력이 무한대에 가까운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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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선강퉁 - 제2의 Google을 찾아라
홍춘욱.유동원.강준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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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투자 명인의 국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보통 우리가 잘 아는 투자 명인이라고 하면,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존 네프, 윌리엄 오닐, 앙드레 코스톨라니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에서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이다. 영국은 금융 강국이라고 하고, 증권투자의 시작은 네덜란드라고 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아는 투자 명인들 대부분은 미국 사람일까? 이는 유럽의 증시보다 미국의 증시가 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오르는 시장에서는 손실이 잘 안 나고, 내리는 시장에서는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 실력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시장의 차이인 것이다.


Top-Down으로 보는 중국주식

드물게 Top-Down으로 중국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기업들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임팩트 자체는 약하게 기억되는 도서입니다. 중국에 투자하거나 중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중국의 거시경제 분석과 개별 기업분석들이 분석되어 있습니다. 

내용들이 그렇게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임팩트' 자체는 약하게 느껴지는 편인 도서였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13?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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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찬별.노은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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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매트릭스

"문제는 야구의 통계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선수 대 선수의 순수한 성적이 아니라 주변 상황과 결합된 성적을 다룬다는 데 있다."


모든 선각자들의 방식이 그렇듯이 세이버 매트릭스는 지금은 매우 익숙한 평가방식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세이버 매트릭스는 이질적 개념이었죠. 통계와 수치 그리고 사실보다는 각 선수들의 스타성과 기량이 훨씬 주목받았던 시기였으니까요. 


통계와 숫자는 중요하다.

35번째 지명이 다가오면서 에릭은 다시 한 번 스피커폰에 몸을 숙였다. 그가 좀 더 몸을 숙였다면 다른 구단에서 웃음소리를 감추느라 찰칵거리며 전화기를 끄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애슬레틱스가 하려는 일들을 비웃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한 가지 교훈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한 번도 비슷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행동을 비웃는 태도는 단순한 악덕이 아니라 오히려 사치에 가깝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상상력의 부재는 경쟁시장에서의 비효율성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단지 외모만으로 평가해 선수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금융시장의 블랙스완인 '2008 금융위기'를 공부하고, 실제로 매일 시장에서 나타나는 호재와 악재의 혼재를 맞땋아 뜨리다 보니, 개인적으로 통계를 통해 미래를 추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통계가 무용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숫자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 이상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기 떄문이죠.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경제적 해자와 같은 것들에 대한 분석은 매우 정성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기업의 매출 구성, 시장 점유율 등등은 모두 정량적인 요소들이기 때문이죠. 


다른 의미로는 아무리 현실세계에서 좋아보이는 것들로 휩쌓여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재무제표나 지표들을 통해 생각했던 것들이 증명되지 않는 이상 이 모든 것들은 무용지물이거나 주관을 통해 잘 못 본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한 두 분기의 적자 등은 장기의 시계열에서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어찌되었든 정성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금융계와 관련된 가장 결정적인 통계 수치는 매니저들의 수익률이 있습니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매니저들의 수익률이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 통계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금융계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던 시장에서 점점 체계화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죠. 

 이 도서 머니볼은 그 중에서 야구계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던 지표들이 아닌, 실제 득점을 내는 데에 중요한 지표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판단하고 뽑아서 신화를 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숫자 그 자체가 아니라 유의미한 숫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구단의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압력이 교묘하게 이어졌다. 그 주역은 바로 언론이었다. 빌리는 TV에 출연한 전문가라는 사람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점수를 짜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말을 15번쯤은 들었다. 빌리는 코치와 선수들이 정말로 그 말을 믿을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2002년 공격 부문 기록을 뽑아놓고 코치들과 자리를 함꼐했다. 트윈스의 팀 평균 타율은 애슬레틱스보다 1푼 1리가 높았고, 장타율은 5리가 더 높았다. 그런데도 득점은 32점이 더 적었다. 왜일까? 바로 팀의 출루율이 근소한 차이로 애슬레틱스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슬레틱스의 도루 실패가 20개였던 데 반해, 트윈스의 도루 실패는 62개였고 희생번트 모두 배에 달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아웃카운트를 낭비한 셈이었다. 이 자료를 보고 빌리는 이렇게 말했다. "트윈스는 경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간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고 한 겁니다. 수학적인 논리는 분명히 들어맞아요. 하지만 아무리 여러 번 증명해도 사람들이 믿지 못하니 또 다시 증명해 보여야만 하죠."


세이버 매트릭스는 타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안타를 얼마나 치거나 득점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타석에서 살아서 나가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세웁니다. 이는 볼 넷 수와 출루율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선별하게 됩니다. 당시의 이런 기준은 매우 이질적인 기준이었고, 출루율과 볼 넷 수가 높은 선수들은 주목을 받지 않았기 떄문에 싼 값에 선수들을 사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야구를 투수와 타자가 일대일로 승부를 하는 경기에서 팀 플레이를 통해 협력하고 움직이는 게임으로 그리고 한 개인의 뛰어난 기량에 의존하던 것에서 실제 통계와 수치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승부로 이전됨을 의미합니다. 적은 수의 아웃을 당하고 최대한 많은 수의 타자들이 필드에 나가는 것.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내는 것 이것이 세이버 매트릭스의 성공의 비결입니다. 


실제 안타율이 낮았음에도 득점을 기준으로 하면, 월등하게 높을 수 있었던 비결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의 가격이 값싸짐에 따라 다양한 숫자들을 다루는 통계학은 매우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통계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인문학적 상상력입니다. 왜냐면, 복잡한 수식을 통한 유의미한 관계를 찾는 것 만큼이나 실제로 관련이 있을 법한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이야기 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도서 머니볼을 통해서 다시금 통계의 중요성과 남다르게 수치를 보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머니볼 기억에 남는 문구들

신은 파멸시키려는 자를 먼저 유망주로 만든. - 시릴 코널리 


최근 캘리포니아의 난파선에서 승객 중 한사람이 200파운드의 금을 허리띠에 꽉 동여맨 채로 배 밑바닥에서 발견되었다. 자, 가라앉던 그 순간 그가 금을 소유했을까? 금이 그릴 소유했을까? - 존 러스킨 -


예를 들어 타석당 투구 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출루율이 얼마만큼 중요한 지표인지 하는 것이다. 그는 소수의 증거가 아닌 방대한 양의 통계 데이터에서 일반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무한테도 설명하지 않았다. 빌리가 선수 출신에게 통계와 확률 이론을 설명해봐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누누히 말했기 때문이다.


"레나는 정신적으로 야구에 완벽하게 맞춰진 선수였어요. 그는 실패를 빨리 잊고 하찮은 성공일지라도 용기를 얻었죠. 그에겐 실패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까요. 나는 그와 정반대였죠."


빌리의 고등학교 시절 코치인 샘 블레이락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무형의 자산. 즉 긍정적인 사고만 있었다면 프로 무대에서 분명 성공했을 겁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을 거에요. 아니, 틀림없이 그렇게 됐을 거라는 사실을 나는 잘 압니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췄어요. 만약 투수가 되었더라도 최고의 선수로 성공했을 거에요."


그렇게 해서 빌리는 부질없이 매달렸던 재능에 대한 미련을 마침내 던져버렸다. 그는 자신의 재능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야구는 기술일 수도 있고 요령일 수도 있다. 뭐가 됐든 그는 야구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의 근거 없는 기대와 꿈에 짓눌리고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렸던 과거에서 이제 벗어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빌리가 신비주의에 둘러싸인 야구를 혐오하게 된 것도 당연했다. 그는 곧 야구의 신비주의를 무너뜨릴 무기를 쥐게 될 것이다.


1. 모든 타자는 선두타자처럼 행동해야 하며, 출루를 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2. 모든 타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길러야 한다. 그러면 상대팀 투수는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돼 결과적으로 볼넷과 출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프로야구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면 그다음에 타격은 신체적인 능력이 아니라 정신력에 따라 좌우된다. 모든 선수는 정신력을 강화함으로써 타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나는 다른 분야의 통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주식시장과 날씨, 범죄율, 국민총생산, 잡지 판매부수, 풋볼 팬의 문맹률 변화와 2050년까지의 아사자 수 따위의 통계에는 관심이 없다. 야구가 아니라면 한 달에 3.69달러를 내고 통계를 차용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야구 통계는 다른 영역과는 달리 강력한 언어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빌 제임스


"모든 강점은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예쁜 여자는 성격이 나빠지기 쉬운데, 예브다는 이유로 잘못을 너무 쉽게 용서받기 때문이다. 소유는 인간을 얽어매고, 부는 인간을 무능하게 만든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웃음이나 제스처 같은 일반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떄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은 굳이 표현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


금융계와 야구계는 모두 확신과 편견에 따라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확신과 편견을 모두 없애고 데이터로 대체한다면 확실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많은 사람은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 그 자체는 생각이 없는, 즉 타성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지요. 사람들은 야구에서도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며,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 역시 자신의 믿음이나 이미지에 따라 그대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을 통해 얻어진 실제 데이터이며, 이는 개인의 지각이나 믿음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양키스의 방식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하다간 매번 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우리보다 세 배나 더 많은 돈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 빌리 빈


"그의 약점이 최대 강점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문제에요. 공이 5센티미터만 벗어나도 바로 장타로 연결되니까요. 그를 상대하는 투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기로만 던지면 그를 잡을 수 있어. 하지만 한 치라도 벗어나면 끝장이야.'"


대부분의 스카우터는 절제력은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으며, 그리 중요한 자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애슬레틱스의 경영진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절제력은 타고난 특성이자 성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임을 배웠다.


해티버그는 자신이  타석에서 어떤 투수를 상대하고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주는 각종 기록을 모으기 시작했다. 문서화된 기록을 수집하는 일은 매 타석에서 수많은 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모으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투수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알수록 헤티버그는 해당 투수를 상대로 더욱 많은 안타를 치게 되었다. 그는 타고난 재능만 믿고 대충 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 선수는 거의 없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처음 한두 달은 굉장한 활약을 쳘치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선수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면 머지않아 모두 알아차리고 만다. 예를 들어 케빈 마스라는 선수가 있었다. 마스는 1990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첫 77타석 동안 10개의 홈런을 쳤다. 만약 시즌 내내 그 속도로 홈런을 쳐냈다면 그는 신인으로서 로저 메리스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홈런뿐 아니라 안타도 더는 쳐내지 못했다. 케빈 마스는 좌절 속에 몇 시즌을 더 보내고 나서 야구를 완전히 접고 말았다.


레드삭스는 그의 가장 뛰어난 능력, 즉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에는 조금도 격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가 과정에 집착했다면, 레드삭스는 결과만 중요시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분별력을 잃지 않았다. 해티버그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줄곧 이성적으로 다스려왔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놀랄 만큼 성공을 거뒀다.


멍청한 것도 무기가 될 수있다고?

"당연하죠. 그런 선수한테는 대처가 불가능하거든요. 패턴이란 게 없으니까요. 아마 바로 전 타석에서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걸요"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이었다. "오만함도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어리석음과 오만 말이죠. 나는 둘 중 아무것도 없어요. 그 점이 떄론 괴롭다고요."


그가 꿈꾸던 미래는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다른 미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그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8세의 나이로 여자 친구 제니 라크와 결혼했다. 결혼 후 그녀는 아들을 낳았고 얼마 후 딸까지 낳았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 브래드포드는 23세의 나이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처럼 상상력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투수 마운드에서만큼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서는 순간 그는 무자비한 사기꾼이자 사악한 마술사가 되었다. 그는 예쁜 아가씨를 톱으로 두 동강 내거나 토끼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10?category=697200 [타가의 투자공간]

빌리의 태도는 마치 경영진이 할 수 있는 일은 장기전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 휼륭한 팀을 만드는 것이 전부라는 식이었다. 포스트시즌에는 특별한 비법이랄 게 없다. 굳이 있다면 세 명의 휼륭한 선발투수를 보유하는 것이고, 그는 이미 그런 투수진을 갖고 있었다.

빌리는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상황에서도 놀랄 만큼 침착했다. 트윈스를 상대로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그에게 왜 그처럼 초연하냐고, 즉 왜 중계기를 들고 주차장을 돌아다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말했다. "내 방식은 플레이오프에서는 통하지 않거든요. 내 역할은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데까집니다. 그 뒤에 벌어지는 일은 빌어먹을 운에 달렸죠." 정작 분통을 터뜨린 사람은 폴 디포디스타였다. 폴은 5차전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밤, 혼자 비디오실에 남아 의자에다 방망이를 내리치며 분을 삭였다.

그들이 하는 말은 하나같이 똑같았어요. 결국에는 ‘양키스와 경쟁할 만한 돈을 달라, 그러면 양키스를 이겨 보이겠다‘는 거였죠. 나는 앞으로의 전략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는데도 그들은 내 말뜻을 알아듣지도 못하더군요. 나는 ‘1억 5,000만 달러를 주면 승리를 가져다주겠소‘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폴 고드프리

"비누상자 경주(상자 모양의 차체에 바퀴를 달아 사람을 태우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경주)와 마찬가지죠. 연초에 차를 만들면 그 뒤에 할 수 있는 일이란 언덕 아래로 굴리는 것뿐이에요." 빌리의 이러한 사고방식에 따르면 과학적 실험에 참견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었다. 가령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태도를 바꿔놓기 위해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져갈 뿐이다. ‘객관적인‘ 빌리가 선수에 관해 하는 얘기를 듣노라면, 그들한테 과연 자유의지란 게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12명의 서로 다른 투수를 데리고 있다면, 12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릭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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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 21세기 조공은 이자와 배당이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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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1세기에는 창과 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 제국이 아니라 금융으로 지배하는 금융제국이 진짜 제국이다. 이런 시대에 21세기 현대판 조공은 이자와 배당이다.


변동성을 견딜 자신있는 자, 중국에 투자하라

중국증시에는 앞으로 10년간 한국이 경험한 것보다 심한 주가변동이 두세 번은 더 올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은 중국의 황금시대가 아니라, 중국이 드라마틱한 경기변동을 겪을 때 이런 변동성을 서너 번 겪은 한국 투자가들이 중국에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한국 투자가들의 투자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해외증시에대한 투자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에 대해 정의하는 변동성으로 보면 신흥국은 변동성이 장난 아닐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 플레이어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장기자금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것이 곧 손실가능성으로 정의하는 '손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변동성이 높아도 성장하는 우량 기업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죠. 과거의 경험이 통하는 곳이 지금 신흥국 시장이라고 본다면, 한국이 겪은 경험을 생각해보죠. 우리는 휴전국가에 민주화 운동에 계엄령이 내려지고, 때때로 정권에 일대일로 대치하는 기업들은 문을 닫아야 했지만, 그 속에서도 위대한 기업들은 나왔고, 코스피는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중국부자 가즈아~!

중국은 전형적인 2:8 법칙이 적용되는 나라다. 국민의 80%가 가난하다. 예금액이 5,000위안도 안 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돈 있는 상위 20%의 수가 2억 6,000만 명이나 된다. 이들 부자들 중 45세 이하의 부호는 80%를 넘는다. 이들이 중국을 전 세계 사치품과 명품의 최대시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품시장과 VIP시장은 어느 분야 어느 중국 도서를 보더라도 계속해서 언급되는 시장입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는 그만큼 눈에 보이는 투자처이자 성장하는 시장임을 이야기합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 중에서 중국인의 선택을 받은 기업들인 LVMH, HERMES, Estee Lauder 등등의 성장율을 보면, 실제 우리가 추정한 성장이 이들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글로벌 명품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위기가 오고 갖은 난리가 나도 이런 기업들은 다른 국가들에 인수되더라도 브랜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명품이라는 것은 시간이 쌓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중국 노출도는 높지만, 업력이 오래된 유럽 기업들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역별로 분산되어 투자되어 있습니다. 실패해도 잃을게 적겠죠...

지금이야말로 중국 투자의 적기다

하지만 이런 인프라 산업에서는 분명 대박이 나온다. 신성장 첨단산업은 황금의 바다와 안양 교도소 사이의 담벼락 위를 오가는 산업이다. 첨단기술에서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기 떄문이다. 그 중간에는 수 많은 반짝 스타들이 나오겠지만, 진짜 스타 선수는 항상 후반에 나온다. 멀리 볼 것도 없이 한국의 인터넷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음과 새롬기술(현 솔본) 등이 드라이버샷을 멋지게 날렸지만 최종 승자는 한참 뒤에 출전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였다. 그들은 쇼트게임과 퍼팅에 성공해 떼돈을 벌었다.


한 1~2년전 부터 지금이 중국에 투자하기에 가장 적기인 시기라고 보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증시가 옥수수 털리듯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실제로 우릭 생각했던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 5년 ~ 10년전쯤에 생각했던 성공할만한 기업들이 지금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어늦어도 우열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규모의 경제 혹은 높은 진입장벽. 아니면 높은 브랜드 충성도 등등을 갖춘 기업들에 집중해서 투자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물론, 10년에 30배 까지는 힘들 수 있지만, 1등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10년에 10배는 가능한 시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기업들의 재무제표와 5년 ~10년 주가만 보더라도 살만한 기업들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성장이 멈추지 않는 한, 성장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계속 성장할테니까 말이죠. 


인문학과 금융지식 그리고 중국투자

이 도서는 각종 인문학적 지식과 금융의 역사 그리고 중국의 역사,문화 등등이 짬뽕되어 있는 도서입니다. 다른 의미로는 꽤나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중국 투자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도서입니다. 금융위기 직후 쓰여서 시기상 좀 늦은감이 있다고 느낄 수 있겠으나, 지금이야 말로 실제 투자에 숨결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은 1등기업들이 갈린 시기라고 보이니까요.


모든 투자의 대가들은 지식보다는 기질과 남들과 다른 행동을 강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속한 이너 그룹이 기본적인 지식이 이미 쌓여있는 그룹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는 밸류에이션이 무엇이고 금융의 역사가 어떻고 사람의 인지과정이 어떠한지 등등을 이미 다 알고 있는 그룹이었음을 전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다른 말로는 기본적으로 지식의 충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업에 대한 분석이기 이전에 해외투자라면 그 해당국가의 문화와 정치체제 그리고 제도 등에 대해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등등에 대해 알아야 겠죠. 이 모든 것들의 기본이 되는 정보들이 다량 담겨 있는 도서였습니다. 중국 투자뿐 아니라 투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도서였습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기억에 남는 문구들


21세기의 조공은 배당과 이자고, 잘나가는 나라의 주요기업 주식을 사서 성장의 수혜를 탐닉하는 것이 21세기의 돈벌이 방식이다. 우리가 살아온 '삶의 경험'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분야가 중국의 금융시장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런데 매번 다른 옷을 입고 나타나기 때문에 그 모습이 매번 새롭게 느껴질 뿐이다. 역사적으로 사람의 삶은 수명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그 패턴은 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불러온 위기다. 인구구조로 보면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기로, 소비가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365일 죽어라 일해서 버는 돈이 연간 15% 수익률이면 초우량 기업이고, 10%면 그래도 견딜 만한 게 제조업이다. 컴퓨터 키보드만으로 엄청난 레버리지를 통해 하루에 수십 퍼센트, 연간 수백 퍼센트의 수익을 내는 금융업의 초고수익이 결코 오래갈 수는 없다. 


저축은 하지 않고 빌려 쓰기만 하다 보면 결국 사고를 치게 된다. 부잣집 아들이 사기죄로 감옥에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대 로마시대 말기에도 엄청난 재정지출 때문에 금이 모자라자 99.9999%의 순금이 아닌 불순물을 넣은 금화를 제조하다가 주변국들이 더 이상 로마의 금화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로마는 망해갔다.


첨단기술은 원래 무모하게 출발한다. 나는 새를 모방한 비행기, 고래를 본뜬 잠수함, 사람 죽이는 대륙간 탄도탄을 만들다가 개발한 반도체와 컴퓨터, 전쟁으로부터 지적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 분산을 목적으로 만들었던 인터넷이 그렇다. 이미 영장류의 복제도 가능한 기술이된 바이오 기술의 출발이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에서 시작되고 의대가 아닌 수의대에서 꽃핀 것도 조금은 무모한 방법과 낮은 코스트로 반복실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과 권력은 나누어 쓸 수 없다. 그래서 강대국 간에 친구는 없다. 오로지 이해관계만 있을 뿐이다. 그만큼 보이지 않는 물밑 싸움질은 치열하다.


세상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은 부동산도, 반도체산업도, 바이오산업도 아니다. 돈을 찍어서 파는 사업이다. 종이와 잉크 값 모두 해서 원가 1달러를 들여 100달러짜리 지폐를 찍는다. 후진국이 만든 물건들을 이 종이달러를 주고 사들이면 이 사업의 부가가치는 99달러나 된다. 세상에 이런 엄청난 비즈니스가 있을까? 이것이 기축통화국의 감춰진 비밀병기다.


초강대국 미국은 달러의 발권력을 가지고 돈을 찍어 금융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것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증시를 단시간에 V자 반등으로 이끈 힘이다. 즉, 미국이 망했다고 생각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기축통화국은 절대 부도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풀어놓은 엄청난 돈을 제로금리로 빌릴 수 있었으니, 이 돈을 가지고 환율이 폭락했고 주가가 폭락했던 신흥시장 주식을 사면 환율절상 효과와 주가상승 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신흥시장의 주식시장으로 달러 캐리 자금이 미친 듯이 몰려갔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신뢰도에도 임계치가 있다. 지금 같은 속도로 부채가 늘어나면 미국은 10~20년 버티기 어렵다. 미국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력이 부상하면 강대구긔 지위는 바뀐다.


역사적으로 보면 강대국의 말기에는 국가재정의 적자 지속, 화폐 대량발행에 따른 화폐의 신뢰성 상실이 생기면서 강대국이 시들어갔다. 과거 로마가 그랬고 영국 역시 이 전철을 밟았다.


서양의 찻잔과 중국 찻잔의 차이는 손잡이의 유무다. 중국 찻잔은 손잡이가 없다. 손잡이가 없으면 뜨거운 차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중국은 그만큼 여유로운 웰빙 생활을 한 것이다.


산업혁명과 기술혁명이 생활수준과 문명수준이 높은 아시아가 아닌 유럽에서 일어난 것은 가난 때문이다. 유럽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각국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 부존자원이 취약하고 농업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학문과 기술개발도 빠를 수밖에 없었다.


1,000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100년은 잠깐이고, 10년은 순간이다. 4대 문명 중 2,000년간 살아남은 문명은 중국과 인도 문명이다. 최근 1,0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세계의 주도권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갔다.


지금 중국이 전 세계 다국적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13억 인구 때문이 아니라 상위 5%인 6,500만 명의 소비 때문이다. 중국의 상위 5%는 한국의 부자들보다 더 잘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BMW와 벤츠의 최신 모델이 나오면 나오는 즉시 구매하고 전 세계 명품을 온몸에 휘감고 사는 사람들이다.


경제개발의 시작은 공단 토지조성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토지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다. 이 떄문에 모든 부정부패와 큰 뇌물사건은 토지와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 계속 언론에 오르내리는 관리들의 부정부패 대부분이 인허가 건과 관련된 것인데 그 인허가의 내용은 주로 싼 토지를 정부로부터 불하받는 것과 관계가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한 번도 승리한 전쟁이 없다. 즉,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전, 베트남전, 중동전 등 무기로 하는 전쟁에서는 제대로 이긴 적이 없다. 돈만 왕창 썼을 뿐이다. 그러나 미국은 무기전쟁이 아닌 자본전쟁, 화폐전쟁에서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최근 중국의 한 기업이 유럽의 어느 명품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설이 돌았다. 이에 관해 중국 사람들의 우스갯소리 중 하나가 중국 기업이 브랜드를 M&A하면 중국 부자들은 더 이상 그 브랜드를 안 사고 다른 명품을 살 거라는 것이다. 중국 상류층들의 세계 명품 브랜드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말이다. 


금융기관의 힘은 결국 그 배경인 해당 국가의 경제력에서 나온다.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경제력을 보유했다면 중국의 금융기관에 돈과 인재, 시스템이 모이게 되어 있다. 종이와 연필 그리고 사람과 시스템만 있으면 되는 것이 금융업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낙회되어 있는 듯하지만 중국 증권사들의 도약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


즉, 티베트는 소수민족 관리의 뇌관으로 신장은 자원의 보고로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이 확실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외세가 들어올 때 들어오는 문은 활짝 열어놓으면서 나가는 문은 문턱을 높임으로써 들어온 것은 모두 중국에 남기도록 하는 무서운 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101층 초고층 빌딩의 입주율이 형편없다. 금융위기 탓도 있겠지만 밤에 보면 불 켜진 사무실이 40%가 안 된다. 임대가 안 된다는 증거다. 지금 상하이 푸동에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내면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이 많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최고지도자들과는 달리 사생활 문제나 스캔들이 없다. 중국은 차기 지도자로 낙점되기 전에 적어도 20~30년간의 경력을 검증받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는 애초부터 리더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단단한 값옷을 입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한 비나 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다. 햇볕을 쬐지 않아 시네 일부가 썩어 들어가면 갑옷은 의미가 없다. 상상을 초월한 중국정부의 통제 메커니즘은 은폐를 낳고 은폐는 결국 돈벌이와 연계된 부패나 짝퉁 만들기와 궁합이 맞다.


역사상 우리 조상들이 세계를 상대로 장사하고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품목을 지녀본 적이 있는가. 한국의 IT는 정말 대단하다. 진정 한국은 IT의 나라, IT강국이라고 부를 만하다.


남녀 사이에 우정은 가식인 것처럼 국가 사이에 친구는 없다. 오로지 이익만이 있다.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웠던 어제의 적이 오늘은 서로 어깨동무하고 같이 돈벌이를 한다. 지금 중국과 타이완이 그런 관계다.


IT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잡종교배, 융합의 기술이다. IT기술의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


향후 30년간 중국은 공유제가 아니라 사유재산 제도로 사회제도가 바뀌면서 부의 편차가 커지게 되어 있다. 편차가 커질수록 은행예금이 아니라 주식, 채권, 선물 등의 금융상품과 부동산, 원자재 등의 실물자산에 더 심하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되리라 본다.


그러나 중국 노동자의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제조업의 임가공을 영위하면서 3~5%의 낮은 마진으로 수출을 했기 때문에 환율이 5%만 절상돼도 수출기업은 줄초상이 났다. 중국의 경쟁력 있는 대기업은 모두 국유기업으로, 수입이 계속 늘어난 만큼 정부는 부유하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가난하다. 구매력 기준 GDP 규모는 세계 2위지만 1인당 GDP는 세계 120위라는 수치가 이를 말해준다.


삼류들과 교류하고 비즈니스하면 사고 날 확률이 높다. 중국에서 기업 성공의 관건은 결국 중국의 일류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비즈니스를 하느냐에 있다. 이들 일류들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하려면 외국인들은 학연밖에 없다. 따라서 파견하는 인재를 중국의 일류대학 출신들 쪽으로 보내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이미 경제규모에서 일본과 독일을 제친데다 10~20년 뒤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하겠노라고 큰소리치는 나라다. 불과 30년 만에 세계의 경제대국 2위로 올라선 나라 중국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 것인가가 한국금융의 과제다. 한국 내 금융기관끼리 서로 M&A를 하네마네 하는 사이 옆집의 억만장자는 어마어마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더 이상 한국의 금융기관과는 거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유명한 병서 <손자병법>에는 '이기는 싸움'을 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이기는 싸움은 '적을 알고 나를 아는 싸움'이다. 그러면 백전백스이다. 중국펀드를 산 펀드운용회사와 증권사에 전화해 확인해보라. 당신네 기업에 중국시장을 조사하고 문제가생겼을 때 중국 현지와 바로 연락해 대책을 세울 만한 중국 전문 인력이 몇이나 있는지 말이다. 그러면 우리가 왜 이길 수 없었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은 만만디의 나라고 1,000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중국과 대결할 때 초조해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중국투자는 적어도 3년은 내다보고 해야 한다. 중국시장은 단타로 먹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정보가 부족할 때는 펀더멘탈이 좋은 종목을 시세따라 사서 모아 경기가 피크를 칠 때 파는 장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 10여 년 동안 연속 매수해 몇 십배 수익을 내며 파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투자에서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본격적으로 공업화와 도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후기공업화 시대에 들어서면 중산층이 대거 양산되고, 이들의 자산을 운용할 시장은 폭발한다. 한국의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실적을 쌓고 브랜드를 만들어 빨리 진출해야 할 시장은 바로 부자들이 넘치는 중국이다.


하수는 제품을, 고수는 브랜드를 판다. 중국의 산업은 외형은 거인이지만 창출되는 이익은 난쟁이와 같다. 이익이 자라나지 못한다. 중국의 힘은 저부가 대량생산이다. 중국의 경공업 수출기업의 마진은 3%를 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 5~17%에 달하는 수출세환급금(보조금)이 없으면 모두 문 닫아야 한다. 2010년 3월 중국이 미국을 따라서 시도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2.6%만 환율이 절상되면 적자로 돌어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기업과 상품도 브랜드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중국 내에서 브랜드를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 상하이의 야경은 와이탄에서 푸동의 동팡밍주 방향이 최고다. 한국의 미래에셋이 황푸 강변에 빌딩을 하나 사서 밤마다 네온사인을 멋지게 밝히고 있다. 이는 엄청난 광고 효과를 낸다. 상하이 금융가 사람들은 한국의 대형증권사 이름은 몰라도 미래에셋이라면 다 안다. 미래에셋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과 합작 자산운용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겨울에는 살을 에는 강풍에도 위험한 철판용접 작업을 하는 한국의 조선업 엔지니어들이 40대를 넘어서고 있다. 10년 뒤 한국의 20대들이 이런 위험한 작업을 하려고 할까? 모르긴 몰라도 차라리 집에서 백수로 지낼지언정 조선소 용접공으로 일하는 건 꺼릴 확률이 높다. 일본 조선소의 경쟁력 약화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생산인력의 문제였다.


1984년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스커더캠퍼사가 만든 코리아펀드의 수익률은 1990년대 후반까지 미국의 컨추리펀드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미국이 사고를 친 덕에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동시에 불황에 빠진 지금이 10년 지나서 되돌아보면 투자하기 가장 좋았던 시기일 수 있다. 한국의 국부펀드와 연기금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일 수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IT의 대표인 반도체는 970년 초 미국이 개발해 1985년까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후 1980년 중반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었고, 1995년 이후에는 한국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은 반도체산업의 선두자리를 일본에 내주었지만 15년간 자국산업의 경험을 토대로 일본 반도체산업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 또한 그 경험으로 다시 한국에 투자해 대박을 낸 것이다. 


연기금과 국부펀드는 길게 투자하고 크게 먹어야 한다. 금융위기에도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과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SOC 건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돈을 넣어야 한다. 한국의 국부펀드와 연기금은 아직 중국 기업과 중요 프로젝트에 대해 겁이 나서 손이 나가지 않는다. 위험한데 어떻게 투자하느냐는 것이다. 실제로는 투자전문가가 없고 중국을 잘 알지 못해서 위험하다는 것이지, 투자대상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은 10년에 100를 먹는 투자를 해야 한다. 10년을 내다보면 세계 최고의 투자대상이 중국임이 분명한데 잘 몰라서 손이 안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수 있을까?


워런 버핏이 한국어를 할 줄 알아서 포스코를 사고 중국어를 알아서 페트로차이나를 산 게 아니다. 중국어를 모르는 워런 버핏, 짐 로저스, 조지 소로스가 중국투자를 하는 데 별 무리가 없는 것은 충분한 정보비용을 들여 좋은 정보를 사기 떄문이다. 


3년에 두서너 배를 먹는데 정보비용 5%가 아까울 턱이 없다. 이런 식으로 중국투자를 한다면 국민들이 맡긴 돈에 6% 수익이 아니라 60% 수익을 낼 수 있다. 큰돈 쓰고 큰돈을 벌어야지. 안 쓰고 안 버는 전략으로 가면 만날 그 자리고 좋은 투자기회는 날아가 버린다. 


중국펀드에 투자해서 망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1인당 소득 3,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오를 때까지 한국증시는 어떤 변동성을 거쳤는지 회상해보라. 2009년 중국의 1인당 GDP는 3,500달러다. 2010년ㅇ 9.7% 성장에 3% 내외의 환율절상을 가정하면 중국의 1인당 GDP는 4,000달러에 안착한다. 이는 한국의 과거와 비교하면 한국이 잘나가던 1980년대 후반 수준이다.


서울에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싸우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 모르면 용감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면 내 상상과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다. 내 돈을 투자하는데 투자하는 지역에 가보지도 않고 덜렁 수천만, 수억 원을 던지는 것은 고기 잡는다며 연못에 붕어 밥만 던져놓는 격이다. 투자 원금의 1%를 털어서 반드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전을 한번 직접 돌아보고 투자하기를 권한다. 그 1%는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돈의 리스크를 줄이는 보험료다. 


TV에 가끔 나오는 중국의 농촌 풍경르 본 사람이라면 가난한 지역인데 LCD TV가 웬 말이고 자동차를 누가 사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 농민의 평균을 보면 안 된다. 그들의 상위 10%를 봐야한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09?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지금도 뉴욕 월가의 화장실 청소, 신문배달, 세탁 등의 허드렛일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흑인과 개독국 이민자들이다. 상대적인 개념으로 보면 할아버지 째 남부의 흑인 노예들 생활이나 지금 미 북부 대도시의 흑인 빈민들 생활은 별로 나아진 게 없다.

중국에서 감기가 걸려 약을 사보면 외형은 캡슐 형태로 한국의 감기약과 똑같은데 성질 급한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도무지 잘 낫지 않는다. 약의 포장지를 자세히 읽어보면 한국과 같은 양약이 아니라 우리로 말하면 한방약이다. 중국의 제약사들은 중약을 현대 약품 제조기술로 정제하고 포장해 캡슐로, 마치 서양의 약처럼 포장해서 판다. 반응이 늦게 올 수밖에 없다.

불로장생하려면 우선 ‘잘‘ 먹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가 중요하다. 중국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설탕 소비가 급증했지만 구강 청결 면에서 그다지 신경르 쓰지 않았다. 그래서 2선 도시이하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가 내려앉고 있다. 그러나 치과 시술기술이 낮아 임플란트는 꿈도 못 꾸고 의치나 보철도 변변치 않아 주민들이 엄청난 고생을 한다. 구강 청결과 치과 제품 관련시장이 향후 중국에서는 엄청나게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중국에는 26만 종의 동식물과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리고 56개 민족이 수백 년 지켜온 각각의 민간 한의약의 노하우가 현대기술의 힘을 빌려 상품화되면 그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의 중의약 산업의 현대화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향후 중국경제의 고성장에서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업종을 하나 선택하라면 자동차 업종을 들 수 있다. 상장된 한국의 자동차 관련기업 중에서도 중국 자동차시장 폭발의 수혜주들을 관심 갖고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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