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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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러분은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신가요? 자연을 파괴하고 매연냄새 가득하고 사람들이 복 터지게 많아서 어디를 마음먹고 가기에도 힘든 공간. 그렇게 기억하시지 않나요? 지하철을 탈때면, 정말 편리한 대중교통이구나 .이렇게 빠르게 장소를 이동할 수 있다니.. 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야 ... ㅜㅜ ' 이런 식으로 생가하시지는 않으신가요? 도시는 자연을 파괴하고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살아서 문제랄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잘 못되었다면, 믿으실 것인가요? 도시의 승리는 왜 우리의 생각이 잘 못되었는지, 도시에 사는 것이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를 다루는 도서입니다.


도시의 승리? 이전까지는 도시의 패배였을까? 

'도시가 승리한다'는 용어는 참 생소한 용어입니다. 이 도서는 도시가 여러모로 우리에게 이점을 주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우리가 도시에 모여 삶으로써 더 많은 환경을 파괴하고, 너무나 뭉쳐살아서 서울 집값이나 폭등시킬정도로 올려놓기나 하고(궁시렁 궁시렁...) 놀거리가 많다는 것 말고는 도시라는 것이 시골과는 달리 그렇게 이점이 없다고 느끼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경제적으로 자유를 얻게 난 뒤에 '도시에 남겠어!'라는 말보다는 시골에 내려가서 전원생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니까요. (이건 안 겪어본 것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인간의 본성 때문일까요. ?)


여하간 이 도서는 그런거 다 틀렸다고 말하는 도서입니다. 우리가 도시에 몰려서 사니까 더 많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히 도시의 CO2 배출량이 시골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 등을 이유로 그렇게 주장하는데, 그건 사실이지 진실이 아닙니다. 1인당 CO2 배출량으로 비교해보면 시골이 도시보다 월등히 배출량이 높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살지 않으면, 난방을 때우든 무슨 생활을 하든 단위당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도서는 직접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자연에 콕콕 박혀서 사람들이 살면, 그 자연도 다 망가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골에 사는 사람도 난방때우고 차도 몰지 않겠습니까? - 도시에서는 대중교통으로 더 싼 값에 이동이 해결되는데도 말이지요. 


저자는 도시의 팽창을 막기위해 행해지는 인위적인 규제 역시 잘 못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도시 근교에서 설립되었으면, 되었을 건물이 규제로 저 멀리 해안가나 다른 곳에 건축된다구요. 이는 보존되어야 할 자연경관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지거나 근교에 있음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었던 기관의 효율을 감소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한 행동들이죠. 도시의 승리에 따르면, 사람들이 도시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건 잘 못된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이고 더 생산적으로 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모일수록 좋은 것들은 모아두자 이것이지요. (여기서는 중심부에 속했느냐의 여부로 결정되는 박탈감 등의 심리적 요인들은 제한 듯 합니다. 뭐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다 보면, 세상의 답이 어디 있으며 어디 올곧은 주장하나나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오밀조밀 도시가 주는 또 하나의 이점 - 인적 네트워크

오밀조밀하게 사는 것의 장점은 또 있습니다. 단위당 환경파괴량이 적다는 점, 이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말고 인재들이 모여서 지내는 공간이 도시라는 것입니다. 인재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창발시켜서 폭발시켜버릴 수 있을까요? 이는 자극을 주는 사건과 상황을 많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똑똑한 사람들끼리 모아두고 자주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창의성은 번뜩번뜩 밥먹는 순간이나 동료와 아무런 긴장없이 나누는 대화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그런 존재이니까요. 지금처럼 인터넷 기술이 발달해 지역과 공간의 격차가 지극히 낮아지고 제약이 사라진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과 사람이 면대면으로 만나는 것과 어떤 매체를 통해서 만나는 것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는 여기서도 또 다른 승리의 힌트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도시는 어떻게 승리하는가 

도시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매료시킴으로써 다른 어떤 형태보다 더 성공한 형태입니다. 도시를 통해 우리는 혁신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었으며, 환경파괴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통념과 말이지요. 이 도서는 그런점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도서입니다. 마치, 회의적 환경주의자나 팩트풀니스처럼 말이지요. 세상이 요지경 이꼴에 망해가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개선을 이뤄내고 있으니까요.


한 번쯤 시간이 나실 때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 그럼, 행복한 도서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도시의 승리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싱가포르가 거둔 성공은 공공 분야가 유능할 때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뛰어난 혁신과 번영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리콴유는 자유시장 자본주의와 국가 주도 산업화라는 어울리지 않지만 극도로 성공적인 조합을 추진했다. 그는 래플스의 온정주의 성향을 물려받아서 저축에 보조금을 지급했고, 침을 뱉는 등 공공질서에 위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했으며, 술에 높은 관세를 매겼다.

싱가포르는 거대한 카지노 건물을 새로 지어서 외국 도박꾼들을 끌어모음으로써 큰돈을 버는 행복을 느끼고 있지만 자국 국민들에게는 도박을 장려하지 않는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카지노에 들어가려고만 해도 70달러가 넘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2. 유럽의 인적 자본은 수천 년 동안 이어온 문화의 산물이며, 그것은 또한 기업과 도시 차원에서 모두 경쟁 우위를 창조하는 교육을 제공할수 있다. 밀라노의 경우 그곳에 있는 그 많은 디자인 인재들이 도시를 역동적인 의류 수출 지역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벗어나서 더 즐겁고 재미있으면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장소로 만들어주고 있는데, 이것은 도시의 성공을 일구어내는 또 다른 길이다.


3. 이 책 2장의 주제인 도시실패로부터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주택 수요가 거의 없는 쇠락한 도시에서 추진된 건축 활동은 유익하지 않으며,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쇠퇴하는 도시들을 되살려낼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사실이다. 스프롤 현상에 대해 설명한 7장이 주는 교훈 중 하나는 휴스턴은 충분한 수요가 있는 장소에서 건축 제한을 풀어서 경제적으로 합당한 주택을 풍부하게 공급함으로써 많은 미국인들을 끌어모았다는 사실이다. 건물은 선벨트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충분한 흥밋거리를 갖춘 오래된 도시들에서도 공간을 확장시키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해준다.


4. 18세기 프랑스 계몽 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는 ˝도시는 인간종이 모여 사는 깊은 구렁이다˝ 라는 유명한말을 남겼지만, 그는 도시를 완전히 잘 이해했다. 도시는 인류를 가장 밝게 빛나게 만들어주는 협력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부터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이 배운다. 도시의 혼잡성은 다른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를 관찰함으로써 얻는 새로운 정보의 지속적 흐름을 창조한다. 19세기 파리에서 모네와 세잔이 서로를 찾아냈고 20세기 시카고에서 벨루시와 애크로이드가 서로를 찾아내듯이 대도시에서 사람들은 취향을 공유하는 동료들을 선택할 수 있다. 도시는 관찰, 청취, 학습을 더이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인류의 본질적인 특징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도시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준다.


5. 도시들의 경우 학교 교육에 투자하면 두 가지 성과를 얻는다. 학생들이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학교를 더 생산적으로만든다. 더 나은 학교는 또한 더 좋은 교육을 받은 부모들을 끌어들이고, 이런 부모들은 학교를 곧바로 더 생산적으로 만든다. 똑똑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방법은 능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훈련시키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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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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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본 도서였지만, 투자이야기는 거의 눈꼽만큼 들어있습니다. 그보다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자신이 삶을 살아왔으며, 어떤 태도를 가지고 직업을 대했는가. 이런 식의 내용들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레이달리오는 세계 최대 헷지펀드 브릿지워터를 이끌고 있는 수장입니다. 지금이야 세계에서 자금을 맡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쌓여서 맡기고 싶어도 맡기지 못 하지만, 처음에는 그저 자신의 방에서 시작한 조그만한 회사였다고 합니다. 레이달리오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살았으며, 어떤 것들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을까요?


레이달리오가 누구인가요?


레이달리오는 세계 최대의 헷지펀드인 브릿지워터를 이끌고 있는 수장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천부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그 정도의 회사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전에 '머니'라는 도서에서 토니로빈슨과 인터뷰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자산배분의 원칙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였지요. 변동성 측면에서는 자산배분한 투자전략이 더 유효했지만, 장기 투자 수익률에서는 인덱스 펀드를 이겨내지 못 했다라구요. (인덱스 만세 !?)


여하간, 그는 우리가 경제학과 경영학 그리고 재무학에서 이야기하는 투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시장에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적절하게 자산을 분류함으로써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죠. 레이달리오는 이것을 자신의 전매특허인 전천후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결해냅니다.


그래서 읽을만한가요 ?


저는 개별기업에 내재가치에 근거한 투자를 믿는 철저한 가치투자자입니다. 그럼에도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치투자는 변동성을 위험으로 정의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정말 열려있는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이니 말입니다. 거시경제와 관련된 지표들은 가측성이 매우 낮기 마련인데, 이는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너무 많기 떄문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거시경제의 예측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레이달리오는 멋진 답을 내놓았습니다. 전망하지 말고 어떤 일이 있어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전천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구요. 그게 그 유명한 All - Weather Portfolio입니다.


점점 더 연기금화되어가는 금융시장에서 레이달리오와 자산배분에 대한 연구를 한 사람들이 한 공로는 적지 않습니다. 물론, 자산배분 전략에 근거해서 국가에서 IRP에 위험자산 비중을 억지로 70%로 정해놓은 것은 정말 극혐입니다.


여하간, 인생의 원칙,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의 원칙에 대해 한 번 엿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토니 로빈슨이 돈 버는 지혜를 찾기 위해서 투자 대가들을 찾아갔을 때, 그는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을 뿐아니라 일반인들이 자신이 거의 평생에 걸쳐 연구한 자산배분 전략을 따라할 수 있는(물론 똑같진 않지만,) 비법 역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워런 형은 그냥 인덱스 사세요 ㅂㅂㅇ 난 갈길 가야함 ㅎㅎ 이랬는데 말이죠 ㅋㅋ


무튼, 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되세요 ~


레이달리오의 원칙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인생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주는 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2. 훌륭한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을 찾아라.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가장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휼륭한 답보다 훌륭한 질문이 미래의 성공을 암시하는 더 좋은 지표이다.


3. 단지 그저 그런 사람이 아니라 빛나는 사람을 찾아라.

너무나 많은 사람이 단지 ‘그저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고용된다. 만일 당신이 배관공을 찾고 있다면 그 사람이 뛰어난 배관공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첫 번째로 면접을 본 경험이 풍부한 배관공을 충원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배관공과 뛰어난 배관공의 차이는 엄청나다. 지원자 경력을 살펴볼 때 어떤식으로든 그들이 특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증거는 훌륭한 동료들 사이에서 기록한 뛰어난 성과이다.

특정한 업무에 어떤 사람을 고용하는데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면 채용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두 사람 모두가 서로를 비참하게 만들 것이다.


4.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를 기대하지 마라.

무슨 일을 하든지 거의 모든 사람은 당신이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믿어주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믿을 이유가 없을 때 조차그렇다. 따라서 조직을 잘 이끌고 있다면 사람들이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놀랄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옳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5. 성공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 호주 사람들은 이것을 ‘키 큰 양귀비 증후군 tall poppy syndrome (재능이나 성과가뛰어난 사람을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사회현상)이라고 부른다. 가장 크게 자란양귀비의 꽃이 가장 먼저 꺾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나는 이런 관심을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브리지워터의 문화를 마치 종교처럼 잘못 설명하는 것이 싫었다. 이런 기사들이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동시에 언론에서는 브리지워터 내부에서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정적인 기사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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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온다 - 금융위기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라이프스타일 혁명
스콧 리킨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지식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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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가 갖는 의미 


내게 파이어는 아침에 일어나서 내 맘대로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는 의미다. 나는 좀 더 단순하게 살고 싶다. 가족과 함께하고 취미 활동과 자연을 즐길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선택권을 갖고 싶다. 주말이 정말 좋다. 누가 주말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매일이 주말 같은 삶을 살고 싶다. - 본문 중 -


누구나 자유를 꿈군다 방법을 모를 뿐이다.


저는 웬만한 도서에 낮은 평점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여태까지 400권에 달하는 도서에 매긴 평균 평점이 5점 만점에 4.1점이니까요. 다른 말로는 세상에 못 읽을만한 도서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뜻도 될 수 있겠군요.(한가지 전제조건은 제가 잠 안오는 한밤에 다 읽어서 몽롱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간, 이 도서는 그닥 저한테는 그닥 그런 도서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한 뒤, 30대에 은퇴를 꿈꾸는 새로운 세대른 뜻합니다. FIRE족이라는 용어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뜻합니다. 


사실, 조기은퇴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달콤한 용어입니다. 사실 직장인 대부분이 행복하지 못 한데 그저 뾰족한 수가 없어서 다니는 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도서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직장에 들어가서 소득의 절반이상을 저축한 다음에 미국 인덱스 펀드에 10년동안 투자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망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다 알겠는데, 소개된 대부분의 사례들이 부부 연소득이 1억원이 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으로 치면 부부가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부합산 소득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면서 지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냐는 것입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모를 수도 있겠.... ;__)


게다가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 하는 미국과 달리 지수가 횡보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는 정말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차라리 이야기의 포커스가 어떤식으로 생활비나 쓸데없는 비용들을 줄여나갔는지에 대한 포커스나 아니면 다양한 투자방법 혹은 추가적인 소득을 올리는 방법 Ex. 블로그, 사진찍기 혹은 재능 나눔 등의 방법 등이라고 소개했다면, 제가 이런 평을 남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도서들이 당연한 소리를 하긴 하지만, 남들이 다 아는 것이더라도 뭔가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 부부는 연소득 1억넘게 벌어서 20만원짜리 회먹고 식사하고 그랬었는데, 살면서 진짜 중요한게 이게 아닌거 같아서 소득의 절반 이상을 인덱스에 투자해서 10년 존버했더니 은퇴할 수 있었어. 뭐 이런식입니다. 정말로 .


원래 당연한 소리 하기 마련이지만, 무언가 강력하게 이끄는 이야기나 '엣지'라든가 하는 것이 부족하다.


무튼, 파이어족이 온다는 새로운 트렌드로 정의되는 파이어족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조기은퇴를 꿈꾸는 슈퍼 인텔리들이 있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이런 사람들은 수두룩 빽뺵했겠죠. 조기은퇴라는 용어가 옛날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디지털 노마드를 통핸 추가 부수입 창출이 용이해졌다든지, 인터넷을 통해서 재테크 방법이나 지혜들에 더 접근하기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배경에 이런 이야기도 없습니다. 이 도서는..... )


차라리 구체적 사례로 몸값을 효과적으로 올리고, 어떻게 해서 생활비를 줄이면서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일들을 찾았는가. 그리고 인덱스 펀드라는 매력적인 대안이 어떻게 조기은퇴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 정도로만 구성되어있어도 볼만한 책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오랜만에 별점 3점짜리 도서. 파이어족이 온다 리뷰였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생활 되세요 ~ 


파이어족이 온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나는 이 책을 쓰면서, 파이어를 실천하는 것이 직장에서 보내 는 틀에 박힌 일상'의 해결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당신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당신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인 중 절반은 자기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 직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계속 일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러고 있을 수도 있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면 언제든지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 설령 직장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만에 하나 자신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그만둘 수 있는 자유를 마다하진 않을 것이다. 월급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때는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파이어는 최종적으로 당신에게 ‘자유’를 제안한다. 


2. 파이어가 갖는 의미 


내게 파이어는 아침에 일어나서 내 맘대로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는 의미다. 나는 좀 더 단순하게 살고 싶다. 가족과 함께하고 취미 활동과 자연을 즐길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선택권을 갖고 싶다. 주말이 정말 좋다. 누가 주말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매일이 주말 같은 삶을 살 고 싶다.


3. 여러분에게 전하는 조언 


일반적인 의미의 직장인이 되기 위해 당신이 가진 열정을 쏟지 말자. 직원에게 고마워하고 어려운 업무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회사를 찾아라. 남은 인생은 열정을 추구하며 살자.


4. 파이어가 갖는 의미 


65세까지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힘들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면서 중요한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다. 내게 경제적 자유란 개념은 밀레니얼 세대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해결책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우울증이란 학업을 마치고 ‘현실 세계’에 발을 내딛은 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9시에 출근 하고 5시에 퇴근하는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게 다야?' 하면서 생기는 일반적인 기분의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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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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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시절, 열심히 하기만 하면 성공한다고 믿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에는 재능만큼이나 ‘운’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이 도서는 이 운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운’이라고 치부하는 성공요인이 “정말 운 때문일까? 아니면, 좀 더 세분화해서 볼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입니다. 


성공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테니스 선수라면 자주 이긴 횟수, 과학자라면 논문이 인용된 횟수 등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만약 성취나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분야라면, 예컨대 현대 미술 등? 성공은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임을 저자는 서술합니다. 


정량보다는 정성의 영역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특정 기준치를 넘어가면, 이에 대한 측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 전문가들의 측정 역시 들쭉날쭉 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사회적 인정’ 등을 통한 후광효과가 중요했습니다. 어찌보면,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입니다. 역량 + 네트워크 등을 통한 주변으로부터의 역량 인정 => ‘큰 성공’ 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공이며, 당신의 성공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는 지의 문제다. ? 본문 중 


능력 차이는 유한하나, 성취는 무한하다. 능력은 표준 정규분포를 따르나, 성공은 멱법칙을 따른다.


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프로선수들간의 역량 차이는 매우 미묘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받는 성과보수는 매우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세계가 도래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를 원합니다. 스포츠 경기, 음악 소비 등등에서 낮아진 한계비용은 1등으로 각인된 선수 혹은 사람에게 경쟁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보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역량은 표준 정규분포를 따르지만, 성공의 보상은 멱법칙을 따르는 것이죠.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른다.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이 주변에서 확인되면, 그 이후에는 더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릅니다. 일단, 수상 등의 방식으로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이는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우리가 선별적으로 정보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1등 수상자 혹은 어느분야에서 인정받은 개인 혹은 대상은 우선적인 애착의 대상이 됩니다. 다음 번에는 마케팅을 할 필요없이 주변에 내용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이죠. 


“아카데미 수상식 대상”이라는 것 만으로 사람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한 작품이 되는 것이죠. 흔한 세상의 조언 중 ‘기회가 올 때까지 버텨라.’가 이런 것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량이 충분하다면, 갑자기 주목받으면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슈퍼스타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예외적인 보상은 재능으로 올린 성과를 저비용으로 널리 확산시키기 쉬울 경우에만 가능하다. 로즌이 말한 바와 같이 관중이나 책을 사는 사람이 10명이든 1,000명이든 상관없이 공연자나 저자가 기울이는 노력은 거의 똑같다." 다시 말해 금전적으로 슈퍼스타 가 되려면 성과를 ‘널리’ 인정받아야 한다. ? 본문 중 -


팀워크를 통해 성과는 향상된다. 단, 개인 혹은 소수가 팀의 성취를 대부분 차지한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팀워크는 성과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워크는 성과의 향상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성취는 팀장급의 개인 혹은 소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이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진 인물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저자는 이런 성질 때문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초기에는 후광효과로 이름 있는 사람과 협업하는 것이 좋지만, 중기 또 후기로 갈수록 자신만의 연구 혹은 아이덴티티를 가질 것을 충고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2인자 생활을 하는 사람을 속세가 기억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나는 내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과 공동 작업을 하는 게 과학계에서 평판을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독자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런 충고는 단순히 내가 과학자로서 했던 경험에서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 본문 중 


초기의 성과가 중요하다. 단, 이는 역량의 차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더 자주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성공은 ‘S’, 아이디어를 ‘r’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q’라고 하였을 때, 성공은 "S = q * r"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30대를 전후해서 가장 많은 논문을 내고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량은 경력 초기부터 내뿜어져 나올 것이라 생각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초기의 역량인 ‘q’는 성과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못 하는 부분을 보충할 생각을 하지말고,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찾고 또 거기에 매진할 것을 저자는 추천합니다.) 


역량이 정해져 있음에도 성과의 대부분의 30대 초중반 즉, 경력 초기에 대부분 뿜어져 나온 것은 ‘생산성’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그 시기에 가장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도를 한다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시도가 많이 되니 그 시기에 가장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역량을 발휘할 분야가 있다면, 시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성과물을 낼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성공을 바란다면, 꾸준히 계속해서 자신의 분야에서의 성취를 꾸준히 이뤄내며, 주변에 이를 알리고 인정받을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 


노란 표지로 뭔가 별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과 달리 책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근래에 성공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 있던 것도 한 몫했구요. 결국,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 역량 이상으로의 능력 향상 이후에 주변으로부터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진 공식이었습니다. 물론, 주변의 인정을 자신의 성공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비슷한 역량을 지녔음에도 주변 사람들의 주목도에 따라서 평가가 확연히, 너무나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줍니다. 인간관계, 네트워크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부르는 ‘성공’이란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가에 대해서요.


도서 포뮬러는 저에게 성공에 대한 한 가지 뚜렷한 솔루션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몇 가지 의문을 남겨주었습니다. 또, 성공에 있어서 많은 부분 잊혀지고 있는 부분인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이지요. 결론적으로, 책의 내용은 알차고 좋았습니다. 충분히 읽을 값어치가 있는 도서랍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 되세요!


 ** 참고 ** 


도서에서 정리한 성공의 5가지 공식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공식 1. 성과가 성공을 견인한다. 단, 성과가 측정 불가능할 때는 연결망이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공식 2. 성과를 내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에는 한계가 없다.


공식 3. 과거의 성공 * 적합성 = 미래의 성공. 적합한 사람이 몇 번의 성공을 통해 주목 받으면, 우선적 애착으로 큰 성공을 이룬다. 즉,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른다. 


공식 4. 팀의 성공에는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다. 단, 팀의 성과는 일부가 팀장 혹은 소수의 인원이 대부분의 성과를 향유한다.


공식 5. 끈질기게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주로 30대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그 시기에 가장 많은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포뮬러 기억에 남는 문구들


1.내 성적을 올려준 힘이 무엇이었는지 까맣게 모른 채 나는 의기양양하게 물리학 수업을 마쳤다. 과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맛 본 성공이었고, 그 기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그 후 나의 삶은 바로 그 순간을 기점으로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지불식간에 나의 이력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수많은 복잡한 기제들 가운데 하나와 마주친 순간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공식은 그런 경험, 그리고 훗날 개인적으로 개가를 올리게 된 모든 순간의 저변에 깔린 원동력들을 포착해낸다.


2. 그러나 프린스턴 경제학자들의 연구에서 가장 뜻밖의 결과는 아이비리그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을 살펴보고서야 나왔다. SAT 점수, 같은 학년의 등수 등 측정 가능한 모든 학업성취도 측정치를 모두 고려하고 나자, 졸업한 지 10년 후 소득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졸업한 대학교가 아니었다. 장기적인 성공을 판가름하는 단 한 가지 결정 요인은 해당 학생이 응시했지만 불합격한 학교들 중 가장 좋은 학교에서 파생되었다. 하버드에 응시했지만 탈락하고 노스이스턴에 다닌 학생은, SAT 점수와 고등 학교 학점이 비슷하지만 하버드를 졸업한 학생 못지않게 성공했다. 다시 말해 학생의 학업 성적과 야망(스스로에 대한 평가)이 그 학생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3. 사실 아무도 걸작에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으며 예술 작품을 보기만 해서는 그 가치를 산정할 수 없다. 큐레이터, 미술사학자, 화랑 주인, 딜러, 에이전트, 경매 회사, 수집가들로 구성된 보이 지 않는 인맥, 즉 연결망을 살펴봐야 한다. 이들이 어떤 작품이 미술관에 걸릴지 결정하고 작품에 가격을 매기기 때문이다. 이런 인맥은 미술관 벽에 어떤 작품을 전시할지 결정할 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줄 서서 볼 그림들을 정한다.

여기서 성공에 대한 책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주제에 도달한 다. 성공은 집단적인 현상으로서 공동체가 개인의 성과에 보이는 반응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연결망 내부를 관찰하지 않고는 성공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연결망은 예술 같은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성과와 품질을 측정 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4, 출발하는 시점부터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품어야 한다. 아이비리그 응시자들과 기량이 뛰어난 테니스 선수들이 바로 그렇게 한다. 미술계 거물들이 바로 그렇게 한다. 인맥 쌓는 능력 이 뛰어난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성공하려면 연결망을 이용하는 데 통달해야 한다. 성공의 제1 공식이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울수록 성과는 덜 중요하다는 것임을 기억하라.


5. 사실 우리가 패배감에 젖는 이유는 슈퍼스타에게 주눅이 들어서가 아니라 철망감 때문이다. 우리가 응원하는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없으면 투표할 확률이 낮아지고, 다른 후보가 확실히 채용 된다고 생각하면 그 면접에 응모할 확률이 낮아진다. 회의에 참가한 누군가가 나보다 회의 주제에 대해 아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하면 발언하기를 꺼리게 된다. 그러니 동등하게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에 임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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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외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아침의 비결은 명상이랍니다. ??!


타이탄의 도구들은 직업 세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타이탄'들이 어떻게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성공했는지 어떤 도구들(스킬들)을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다루는 도서입니다. (이것만 보면, 여느 성공학 도서들과 다를 것이 없죠? 사실, 성공학, 자기계발학이라는게 다루는 게 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누가 말했듯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성공 공략집은 이미 세상에 수두룩하게 나와있는지도 모르지요.) 


그 중 대표적인 성공 방식이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면서 서서히 아침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구요. 이는 아침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득차게 만들어주며, 이부자리를 정리함으로써 아무리 힘든 일이 많이 생기고, 통제를 벗어나는 사건들이 발생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저도 오늘부터 하려구요!)


아침에 엄청나게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의 여유를 두고 일어나는 것,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여유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를 해서 가는 것 등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어김없이 소개되었지요. 그리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침잠에 일어나서 깔끔하게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내가 정말로 믿는 가치를 가지고 살아라


이부자리 개고 명상을 하는 것 말고 정말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실패를 실패로 정의하지 말고,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성장의 발판으로 또, 시행착오로 생각하라는 것을요. 즉, 한 두번의 실수 혹은 실패로 인생 전체를 낙인찍지 말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버텨내고 앞으로 나가야 할 하나의 시행착오로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야 더 힘도 나고 그렇지 않겠스무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신의 값어치를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 가치를 가지고 소신있게 밀어부치라는 것이죠. 너무나 무난한 대답과 무리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개성과 주장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강점이 매운 맛이라고 한다면, 매운 맛이 좋아서 라면을 먹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이거 너무 매워서 못 먹겠어요!'라고 나자빠지는 사람에게 맞추기 위해 물을 더 타서 장점을 희석시키지 말라구요. 특색이 있고 남다른 점이 있어야 나 또한 다른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밍숭맹숭 이런듯 저런듯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답니다. 거기에 나까지 끼여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헬스 트레이닝은 이미 어느정도 데이터들이 쌓여서 그 방법이 정리되어서 세상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답도 역시 어느정도 정리되어서 세상에 유통되고 있지요. 어떻게 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생각할 때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등등까지 모두다요. 어쩌면, 그 누군가 말했듯이, 인생에도 공략집같은 것이 이렇게 대놓고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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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폴은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 실력을 키울 생각이 없다면 처음부터 그 일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에 따르면 최악의 인생은 '나를 늘 못하는 사람으로 상대가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링 위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선수를 만날 때가 있다. 재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생각이 없어서였다. 그게 아니라 정말 재능이 없는 경우라면 링 위에 오르지 말아야 한다.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2. 디로딩의 시간을 얼마로 정할지는 개인의 자유다. 중요한 것은 '디 로딩 시간'을 실제로 갖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디로딩 기간에 나온다고 타이탄들은 강조한다. 음표 사이의 침묵이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15분 후에 회의가 예 정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시간에 구애됨 없이 큰 가능성을 떠올려보는 여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 큰 성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더 큰 성공의 그림을 그려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되, 이것들을 꿰어 빛나는 보배로 만들 수 있는 큰 생각을 할 시간을 의도적으로 내야 한다.


3. 중심의 즐거움


무엇인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딘가를 향해 떠날 때 필요한 모든 짐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가볍게 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였을까, 나발의 말은 거침이 없다. 그는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보다 더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라고 간단히 말한다. 행복하고 싶으면 자신보다 덜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충분하다고 웃는다. 이처럼 자신을 중심에 놓고 세상 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문제들은 작고 단순해진다. 나발에게 참된 행복의 정의는 '내가 그곳으로 가는 것 이 아니라, 그곳이 나에게 오게 하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너무 힘에 겹거나, 바꾸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간단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에는 흥미를 갖지 마라. 그러면 당신은 빠른 속도로 행복해진다.


4. 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한다. 대중의 입맛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큰 성공을 거두려면 변하지 않는 입맛을 찾아야 한다. 너무 맵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을 타면 안 된다. 매운 맛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해야 한다. 모두가 뭐, 나쁘지 않군요...' 하는 것보다 '아, 너무 좋아요!' 하는 사람들과 '이건 쓰레기네!'라고 하는 사람들이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것, 그것이 최고의 히트작이다. 


5. 마이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을 더 많이 알리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 워라, 단순히 잘하는(good)사람이 아니라 위대한(real)사람이 되려고 노 력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뚜렷하게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 는 정말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일에 영혼까지 쏟아 붓는 위대한 사람은 별로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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