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온다 - 금융위기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라이프스타일 혁명
스콧 리킨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지식노마드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파이어가 갖는 의미 


내게 파이어는 아침에 일어나서 내 맘대로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는 의미다. 나는 좀 더 단순하게 살고 싶다. 가족과 함께하고 취미 활동과 자연을 즐길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선택권을 갖고 싶다. 주말이 정말 좋다. 누가 주말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매일이 주말 같은 삶을 살고 싶다. - 본문 중 -


누구나 자유를 꿈군다 방법을 모를 뿐이다.


저는 웬만한 도서에 낮은 평점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여태까지 400권에 달하는 도서에 매긴 평균 평점이 5점 만점에 4.1점이니까요. 다른 말로는 세상에 못 읽을만한 도서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뜻도 될 수 있겠군요.(한가지 전제조건은 제가 잠 안오는 한밤에 다 읽어서 몽롱한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간, 이 도서는 그닥 저한테는 그닥 그런 도서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한 뒤, 30대에 은퇴를 꿈꾸는 새로운 세대른 뜻합니다. FIRE족이라는 용어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뜻합니다. 


사실, 조기은퇴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달콤한 용어입니다. 사실 직장인 대부분이 행복하지 못 한데 그저 뾰족한 수가 없어서 다니는 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도서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직장에 들어가서 소득의 절반이상을 저축한 다음에 미국 인덱스 펀드에 10년동안 투자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망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다 알겠는데, 소개된 대부분의 사례들이 부부 연소득이 1억원이 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으로 치면 부부가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부합산 소득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면서 지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냐는 것입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모를 수도 있겠.... ;__)


게다가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 하는 미국과 달리 지수가 횡보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는 정말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차라리 이야기의 포커스가 어떤식으로 생활비나 쓸데없는 비용들을 줄여나갔는지에 대한 포커스나 아니면 다양한 투자방법 혹은 추가적인 소득을 올리는 방법 Ex. 블로그, 사진찍기 혹은 재능 나눔 등의 방법 등이라고 소개했다면, 제가 이런 평을 남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대부분 이런 도서들이 당연한 소리를 하긴 하지만, 남들이 다 아는 것이더라도 뭔가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 부부는 연소득 1억넘게 벌어서 20만원짜리 회먹고 식사하고 그랬었는데, 살면서 진짜 중요한게 이게 아닌거 같아서 소득의 절반 이상을 인덱스에 투자해서 10년 존버했더니 은퇴할 수 있었어. 뭐 이런식입니다. 정말로 .


원래 당연한 소리 하기 마련이지만, 무언가 강력하게 이끄는 이야기나 '엣지'라든가 하는 것이 부족하다.


무튼, 파이어족이 온다는 새로운 트렌드로 정의되는 파이어족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조기은퇴를 꿈꾸는 슈퍼 인텔리들이 있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이런 사람들은 수두룩 빽뺵했겠죠. 조기은퇴라는 용어가 옛날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디지털 노마드를 통핸 추가 부수입 창출이 용이해졌다든지, 인터넷을 통해서 재테크 방법이나 지혜들에 더 접근하기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배경에 이런 이야기도 없습니다. 이 도서는..... )


차라리 구체적 사례로 몸값을 효과적으로 올리고, 어떻게 해서 생활비를 줄이면서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일들을 찾았는가. 그리고 인덱스 펀드라는 매력적인 대안이 어떻게 조기은퇴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 정도로만 구성되어있어도 볼만한 책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오랜만에 별점 3점짜리 도서. 파이어족이 온다 리뷰였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생활 되세요 ~ 


파이어족이 온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나는 이 책을 쓰면서, 파이어를 실천하는 것이 직장에서 보내 는 틀에 박힌 일상'의 해결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당신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당신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인 중 절반은 자기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 직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계속 일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러고 있을 수도 있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면 언제든지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 설령 직장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만에 하나 자신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그만둘 수 있는 자유를 마다하진 않을 것이다. 월급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때는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파이어는 최종적으로 당신에게 ‘자유’를 제안한다. 


2. 파이어가 갖는 의미 


내게 파이어는 아침에 일어나서 내 맘대로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는 의미다. 나는 좀 더 단순하게 살고 싶다. 가족과 함께하고 취미 활동과 자연을 즐길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선택권을 갖고 싶다. 주말이 정말 좋다. 누가 주말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매일이 주말 같은 삶을 살 고 싶다.


3. 여러분에게 전하는 조언 


일반적인 의미의 직장인이 되기 위해 당신이 가진 열정을 쏟지 말자. 직원에게 고마워하고 어려운 업무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회사를 찾아라. 남은 인생은 열정을 추구하며 살자.


4. 파이어가 갖는 의미 


65세까지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힘들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면서 중요한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다. 내게 경제적 자유란 개념은 밀레니얼 세대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해결책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우울증이란 학업을 마치고 ‘현실 세계’에 발을 내딛은 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9시에 출근 하고 5시에 퇴근하는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게 다야?' 하면서 생기는 일반적인 기분의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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