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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착각 -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평점 :
무엇보다 책의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과학이 발달하면서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아라는 존재 즉,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와 영혼이 실제한다는 에고이론 보다는 이것저것 다른 것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번들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는 번들이론이 사실에 가깝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도 자아라는 것이 실체를 가지고 존재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타인에게 그대로 전염된다는 '멘탈라이징'의 개념을 통해서 '자아'라는 것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비슷한 내용은 유튜브 요런시점님이 다룬 내용이 있으니, 참고차.. 링크를...
https://youtu.be/vR8BMrC1-lA?feature=shared
다만, 이 책의 끝부분으로 갈수록 결론은 좀 싱겁다고 할 수 있는데, 자아라는 것이 과거에 종속되어 있는 불변의 것이 아니니 미래를 바꾸고자 하면, 나의 의지와 생각을 바꾸면 된다 뭐 이런식의 내용이다. 그것까지는 좋다. 내용도 공감하는데, 무언가 책의 제목과 달리 마지막은 자기계발서처럼 끝나는 것 같은데, 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