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차이나 - 중국 소비DNA와 소비트렌드 집중 해부
김난도.전미영.김서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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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대 소비자 유형

VIP 형 “내 일상은 럭셔리”

자기만족형 “내 뜻대로 산다.”

트렌디형 “유행은 내가 선도합니다.”

실속형 “내 속엔 계산기가 너무도 많아.”

열명형 “소비에 언제나 목마르다.”

검약형 “안 쓰는 게 버는 것.”


중국인의 7대 소비 DNA

Core Value 본질을 찾아서

Mianzi Republic 체면과 실속 사이

In Trust You can Depend 신뢰는 처음이자 끝

Individualism in Collectivism 집단의식 속의 개인주의

Family Consumption 중국식 가족소비

China Chic 중국풍, 글로벌 스탠더드 사이에 서다

Affordable luxury 럭셔리, 일상속으로


기업의 가치와 소비자에 대한 이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안이하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안이함은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전제의 잘못을 뜻한다. 한국식의 안이한 전제, 즉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중국 소비자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그 고정관념 중 가장 대표적인 여섯가지를 들어 중국 시장에 대한 ‘여섯 가지 신화’라고 부르고자 한다.


한 기업의 값어치를 정하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이 얼마만큼 이익을 창출하느냐입니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린치 역시 만약 투자를 위해 지표를 따라야 한다면, '이익'을 따르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결국,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소비자들의 선호를 얼마만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기업이냐가 중요합니다. Apple, Google, Starbucks 등등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 기업들이 실제로 주가의 폭발적 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점점 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중산층의 성장과 더불어 늘어나는 중국 내수 관련 소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소비시장이 이제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단편적 이해

중국 시장은 지역적 특성도 다양하지만 개개인의 소비가치도 무척 다원화돼 있다. 사회 변화의 속도나 폭이 클뿐더러 계층적, 지역적 편차가 커서, 어떤 보편적 소비가치를 전제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더욱이 현대 중국은 과거의 유구한 역사적 전통에 더해 사회주의 이념, 독생자정책(한 가구 한 자녀 정책), 불균형한 성장 전략 등의 영향으로 매우 독특한 소비가치가 형성돼 있다. 이런 특징을 간과한 채 특정 세그먼트의 소비자에 대해 과도한 일반화를 시도하는 것은 무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미국,인도 같은 큰 국가들을 우리가 바라볼 때 저지르기 쉬운 잘 못은 하나의 국가로 이루어져 있기 떄문에 단일시장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중국은 약 50여개에 달하는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로 같은 나라에서도 남쪽 사람과 북쪽 사람이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당연히 소비시장역시 다양화 되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과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실패는 중국 시장을 아주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나 선진국이였다면 당연히 하였을 지역별, 소득별 차별화를 통한 접근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식의 접근은 당연히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중국의 소비시장

중국 소비자가 글로벌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와인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실로 엄청나다. 와인 소비 붐은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1970년대에는 미국에서, 그리고 1980년대에는 일본에서 고도성장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다. 중국도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매년 20%이상 증가하는 폭발적인 소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수출기업들 입장에서 중국은 그렇게 상대하기 좋은 국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공산당이라는 독특한 체제와 토지가 국유라는 점 등등 기업들이 진출하기 껄끄러운 면들이 많이 존재하지요. 게다가, 중국의 소비자들 역시 까다롭고 '사드배치'문제와 같은 사건들에 대해서 매우 국수적인 모습을 취하는 등등 사실 그렇게 교역하기 좋은 상대국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세계 여러 기업들 애플, 구글 등을 포함한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끊임없이 진출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그만큼 거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스타벅스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성장한 스타벅스의 크기만큼 성장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중국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입맛에 맞게 철저하게 현지화 된 만큼 스타벅스가 중국시장에서 지금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면, 여러 글로벌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전체로는 성장할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인프라와 도로 등등 기본적으로 보급율을 높여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죠. 다른 의미로는 중국 대표기업들이 200~300% 가량의 성장을 했으나, 그럼에도 이는 아직도 성장하기에는 많은 길이 남았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인의 명품소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브랜드는 자신의 수준을 대변하는 표식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도 강하다. 인기가 있다는 사실 자체로 제품의 가치가 입증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유명 브랜드, 해외 브랜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존재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달리, 브랜드 충성도는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괜찮은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면 계속 사용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체험해보고 싶은 욕망이 더 크기 때문에 특별히 한 제품만을 고집하기보다 여러 브랜드를 두루 사용한다.


중국의 소비와 관련해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문 중 하나는 바로 '명품'입니다. 일단, 인구가 많고 특정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중국은 부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현재는 200~300만명 수준이지만,(금융자산 10억원 기준) 인구대비 부자의 수로 보면 세계 전체 부자들의 수를 합친 것을 넘을 만큼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 중국 VIP시장입니다.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의 아시아 노출도는 40% 가량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중국과 일본 시장이죠. 일본은 시장이 정체되었고 향후 큰 폭의 성장도 예상되지 않지만, 중국은 다릅니다.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 LVMH, KERING SA, HERMES, PRADA .. - 


중국인의 선물 문화

중국에서 선물문화가 특히 발달한 이유도 존중의 체면을 통해 설명 가능하다. 한국 사람들은 선물을 할 때 어떤 대가성을 고려하고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기에, 선물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부담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선물의 의미는 그저 당신을 존중하고 있다는 표현이며, 매우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다. 선물로 인해 부채감을 갖거나 대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기에,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신 내가 존중받았다는 감정은 매우 소중하게 기억되며, 따라서 서로의 신뢰를 구축하는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되는 수단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이러한 습성에 비추어볼 때, 사치품 구매야말로 이들의 소비습관과 가장 잘 들어맞는다. 평소에 열심히 돈을 모으고 해외여행 때 엄청난 양의 사치품을 구매해버리는 소비성향이 이러한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의 럭셔리 소비자가 사치품 구매이유로 ‘열심히 일해 성공한 것에 대한 상으로서 사치품을 구매한다’는 자기 보상적 근거를 대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실제로 매킨지 조사에서 ‘평소에 돈을 모아 생일이나 연말에 자신이 눈여겨본 상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008년 약25%에서 2010년에는 약 36%로 증가했다.


아시아권은 서구권과 다르게 '계약 문화'가 크게 발전하지 못 했습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인간관계가 기본이 되야 회사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을만큼 '관계가 중요시되는 곳이죠. 그 중 관계에 대해서 병적으로 집착하는 국가가 바로 중국입니다. 국가가 너무나도 크기 떄문에 믿을만한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했고, 동양적 관계 문화가 바탕이 되면서 중국에서는 관계라고 할 수 있는 '꽌시'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이런 관계의 유지를 위해 소비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귀주 모태주'가 있지요. 한국의 경우 국내 고급 술이 없어서 이와 관련된 시장을 이해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외산 술 중에 발렌타인, 코냑 같은 술들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선물로 '양주'를 주지만, 중국인들은 자국내 고급 술을 주고 받는 것이지요. 

중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국 브랜드에 대한 가짜 제품을 만들어서 골 머리를 앓는 것이 바로 '귀주 모태주'입니다. 이 정도라면, 말 다했지요. 


중국인과 여행

해외여행시장 역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까지 중국인들은 해외여행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국내여행을 선호했으나,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위안화파워가 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관광객의 대부분은 일본이나 한국 사람들이었지만, 곧 중국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요즘은 신혼여행은 몰디브, 쇼핑여행은 파리, 스키여행은 스위스 같은 식으로 테마별 해외여행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중국의 기대되는 또 하나의 산업은 바로 '여행 산업'입니다. 서구 선진국들의 여권 보급율이 20%대 이고, 한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들이 40%대를 넘어서는 상황에 중국의 여권 보급율은 5%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떼로 몰려다니면서 여행다니는 '유커'에서 각자 개인으로 여행을 다니는 '싼커'까지 중국의 여행 산업은 지속해서 성장 중에 있습니다. 

중국인의 명품 소비와 겹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중국 내 면세점 사업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여행갈 때, 사고 싶었던 담배와 향수 등등을 사거나 구매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도 비슷한 모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내 명품 소비 중에서 중국 자국 브랜드가 선호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면세점 사업의 경우는 플랫폼 처럼 구매할 만한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기업은 상해국제공항, 중국국제여행 정도가 되겠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소비자 학과

이 도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님의 도서입니다. 물론, 아프니까 청춘은 여러가지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논외로 하고도 트렌드 차이나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도서입니다. 결국 기업의 이익은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옵니다. 이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된 가치평가 추정이 가능함을 이야기합니다. 전설적인 매니저 피터린치 역시 백화점과 마트에 탐방을 자주 갈 것을 이야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금융시장은 많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결국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다우의 개 처럼 이리저리 움직이지만, 현실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지요. 미래에 대한 추정은 신의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투자에 있어 우리는 가장 큰 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 발표 이전에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 충분한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무튼, 중국 소비자들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도서였습니다! 


트렌드 차이나 기억에 남는 문구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유통채널 문제가 종종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독자적인 로드숍 형태의 단일 유통채널만으로도 시장 공략이 가능하지만, 중국에는 제품에 따라 백화점, 멀티숍,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동시에 공존한다. 따라서 중국을 한국이나 다른 시장의 시계열적인 연장선상에서 보기보다 매우 독자적인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런 전제를 토대로 겸허하게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한다면, 오히려 다국적 글로벌 브랜드들이 놓치고 있는 점을 찾아 틈새시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소비가 곧 투자라는 의미에서, 자기만족형 소비자들이 다양한 소비영역 중에 유난히 몰두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개인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소비다. 자신의 발전과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고가 팽배한 자기만족형 소비자들 중에는 제너럴리스트보다 스페셜리스트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만족적 취미생활에 대한 몰두로 ‘전자제품 몰두형’과 ‘지적 만족 충족형’ 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향유 지향성으로 인해 중국인의 여행사랑은 유별나다. 명절 같은 휴일이 되면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난다.


중국인들은 일과 여가에서도 균형을 중시한다. 중국은 시장경제가 더 일찍 자리잡은 일본이나 한국처럼 여가보다 일이 먼저인 업무 중심적인 생활보다는 ‘정시 출군, 정시 퇴근’의 여유로운 생활에 더 익숙하다. 공산당의 오랜 통치로 인해 일과 여가를 확실하게 분리하는 습관이 일찍부터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들은 이재에 밝고 금전에 대한 욕망이 뿌리깊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알뜰하게 돈을 모으는 행위나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되도록 외부로 표츌하지 않는다. 돈을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그들을 물질에 집착하는 ‘샤오치’로 보이게 하며, 이 역시 도덕적 체면을 깍아내리는 부끄러운 행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세속적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 고급 담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신분을 상징하는 도구로 통한다. 400가지 이상의 중국 담배 중 신분과 체면을 내세우기 좋은 담배는 바로 ‘다슝마오’와 ‘중화’다. 모두 덩샤오핑이 좋아했던 담배로 예전에는 고위관료가 아니라면 구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브랜드 충성도가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상품 구매 후 분명 만족했다고 하더라도 ‘그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의식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돈을 좀더 지불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길 원한다. 품질에 대한 신뢰는 결국 기업의 질적 성장에 원동력이 되며 고객과 기업 간의 로열티를 형성하는 근간이 된다. 나아가 품질의 향상은 소비자 스스로가 전파할 수 있는 바이럴마케팅(Viral-Marketing)에 힘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소문에 크게 영향받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구전정보의 전파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중국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나만의 기준’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아시아의 어느 소비자보다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쓴다. 단순한 설문조사나 인터뷰로는 중국 소비자의 진심을 읽어내기 어렵다. 그래서 중국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보여주는 독특한 개인주의를 이해하고, 그런 개인주의가 집단주의와 만나 어떤 형태로 융통성을 갖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자존감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의 미인상은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일본은 작고 귀여운 여성을 좋아하고 한국은 지적이고 차분한 여성상승 선호하는 반면, 중국은 당당하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미의 기준으로 삼는다. 소극적이고 수줍은 태도를 여성스럽다고 여기는 한국과 달리,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나라로 중국은 단연 독보적이다. 중국에서 취안쯔라는 말은 ‘자기를 둘러싼 지인그룹’이란 뜻을 지닌다. 이와 관련해 컨설턴트 캐멀 야마모토는 30대 후반의 한 중국인 비즈니스맨의 취안쯔 포트폴리오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그의 취안쯔는 세 부류다. 첫 째, 스포츠 등을 함께하는 놀이친구로 4~5명이, 둘째,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로 10~20명이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인 취안쯔는 100명 이상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07?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한 중국 청년작가가 한 말이 인터넷에 떠돌며 큰 주목을 받았다.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글로벌 스탠더드이고 다른 하나는 차이나 스탠더드이다." 중화사상에 대한 자부심을 거침없이 표현한 말이다. ‘중화’는 중국인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개념이다. 신조어에도 반영된 것처럼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사상은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중국인의 독특한 문화적 습관 중 ‘관시’는 아직까지도 중국인들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중국의 ‘법치’가 확고히 자리잡지 않는 한 관시와 관련된 신조어는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경제가 질적 성장을 하면서 국민도 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과거의 미덕이 무조건 아끼고 가족을 위한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중국인들은 쓸 때는 쓰고 모을 때는 모으며, 무조건 희생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인생을 즐기자는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즐기는 인생’이 사회적 모토로 자리잡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 속 즐거움에 대한 가치에 새롭게 눈뜨고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즐기는 인생은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취매생활을 통해 이를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스타에 대한 사랑이다.


워차오 – 한자어 그대로 일자리에 눕는다는 뜻이다. 최근 심각한 구직난으로 인해 ‘일단 회사에 들어가면 드러누워서 제 발로 나오지 않겠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중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워차오를 당연한 듯 여기고, 가능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한다. 또한 이직에 대한 위험부담이 상당히 커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과감하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이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카오완쭈(공무원시험족)’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 직장에 대한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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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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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관련해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항상 금리 상승 요인과 금리 하락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수학 공식처럼 A가 발생하면 상승 요인, B가 나타나면 하락 요인으로 결론을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금리가 결정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며, 결국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중 어느 쪽의 힘이 더 센지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경제를 분석할 때 하나의 지표만을 본다고 하면, 당연코 봐야할 지표는 '금리'입니다. 금리는 한 나라의 거시지표를 반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이기도 하면서, 이 책에서도 서술하고 있듯이 미래에 대한 반영값과 기댓값이 들어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국가의 미래 성장율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 기준금리의 경우 모든 금리 결정의 주가 되는 금리로 단기물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장기간의 금리를 추적해보면, 금리는 성장의 지표이자 위기의 지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율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는 따라서 순증하는 모습을 띄며, 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띕니다. 


금융은 거시경제의 거울이다

금융은 그게 작게는 한 기업의 재무제표이던 아니면 한 국가의 지표이던 간에 그 '펀더멘털'을 반영합니다. 주식시장과 같이 감정적이고 즉각적인 시장의 경우는 때떄로 특정 사건사건들에 따라 실제 경제적 효익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경제수준을 따라 전반적으로 동행하는 모습을 띕니다. 


금리의 방향성

매 번 금리의 동향에 대해서까지는 모르더라도 거시적으로 현재 금리가 나아가게 될 방향성에 대해선 자기 나름대로 관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금리라는 것이 거시경제의 반영이고 거시경제라는 것은 곧 개별 경제주체들의 행동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망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거시경제의 흐름과 산업의 동향에 대한 이해도가 밑바탕이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본주의는 그 구조상 매번 주기를 타며 그 주기의 방향에서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정도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그 예측이라는 것이 항상 정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방향을 반드시 맞춘다는 방식의 접근보다는 이런 방향속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거시경제와 인간의 지혜

사실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은 다분히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수 많이 존재하며 그 변수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복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506?category=697197 [타가의 투자공간]

해외투자는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따르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없다. 이제는 환 위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재테크의 투자 영역도 점차 넓혀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은 필자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두서없이 나열해본 것이다. 물론 현재 금리가 말하는 미래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장밋빛 미래가 예정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는 어두운 전망에 필요한 것이지 밝은 미래에는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냉정하게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 중국어 공부를 필수적으로 시키는 것이 현명한 일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최근 당사의 리서치센터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는 직원들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중국 유학생 출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덧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가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급 화장품이나 성형 등 뷰티산업과 관련된 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차의 판매 증가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결국 미래의 소비는 ‘매우 싸거나, 아니면 매우 비싸거나’라는 양극화된 소비 패턴을 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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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용기 - 경제위기와 그 여파에 대한 회고
벤 S. 버냉키 지음, 안세민 옮김 / 까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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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월 스트리트의 금융 혼란이 메인 스트리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자, 우리는 연방자금금리의 목표를 낮추기 시작했다. 우리는 연방자금금리의 목표를 제로 가까이 낮출 때까지 계속 낮추었고 더 낮출 수도 있었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장기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찾았고, 주택 담보부 증권의 대규모 매입 발표를 시작으로 하여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났다. 여행은 극도로 불안했으나, 동료들 대부분과 나는 연준이 1930년대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당시 연준은 대공황을 실질적으로 악화시켰던 급격한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한 금융 도구의 사용을 거부했었다.


2008 금융위기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우리 모두 X 될 수 잇기 때문이다.

금융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신용창출 시스템, 은행 시스템 등등 우리가 생활을 영위하는 기반을 지탱하는 시스템이라는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최악을 가정해보자. 1929년 대공황처럼 위기가 오면 X될 수 있다. 우리가 무시하던 크림빵을 배급받아야 하는 시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은 대공황에 비견되는 위기의 시기였다. 신용경색으로 시장내 유동성은 극악으로 치달았다. 연준의 금리를 0%대까지 낮추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증권까지 다량 매입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살려냈다. 그리고 그 일을 한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아저씨가 이 두껍고 돈 안되게 생긴 책을 서술한 버냉키다.

이 도서를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경제학적 지식이 바탕은 있어야 한다. 현대 사회가 신용사회라는 것. 과거 1929년 대공황은 망할짓 한 은행들 그대로 내버려 뒀다가 X될 뻔 한 시기라는 점. 2008 금융위기가 월가의 탐욕떄문에 단순하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점 등등 기본적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되는 책이다. 왜냐면, 이 도서는 회고록이고, 평생 경제학에 헌신한 사람이 자기 어려웠던 시기를 쓴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배경지식이 전제되어있지 않다면, 이해가 힘들다. 게다가 문체도 배우신분 답게 길고 서술적이다. 무튼, 금융 시스템에 대해 기본은 알고 있는 분이 읽을만한 도서다. 


아직도 논란이 많은 버냉키 아저씨

버냉키가 세상을 위기로부터 구했다는 썰 하나. 안해도 될 짓 해서 거품을 키웠다는 썰 하나. 탐욕을 부추기는 시스템을 고치지 못 했다는 썰 하나 등등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논란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위기의 확산을 막은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 게다가 버냉키는 연준의장이지 사회 정의의 구현자가 아니다. 중앙은행장으로써 신용 경색이라는 위기의 확산을 막았으며, 우리가 크림빵을 제공받는 시기를 막았다. 이는 대공황시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본주의는 굉장히 취약한 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표적인게 은행의 대출을 통해 신용을 팽창하는 시스템을 지녔다는 것이다. 은행의 대출의 대출을 통해 적은양의 돈으로도 많은 양의 화폐가 유통되게 할 수 있다. 이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는데, 애당초 가상인 신용을 바탕으로 화폐가 창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느껴 일시에 신용을 축소하고 대출을 줄이면, 시스템이 붕괴딘다는 것이다. 

대공황시기 미국은 시장은 무조건적으로 옳으며 지고지순하며 완벽한 시장은 모든 것을 이롭게 작동시킨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한 은행들을 그대로 방치해두었으며, 그들 잘 못은 그들 잘 못이라는 논리로 내버려 두었다. 사람들은 은행이 도산하는 환경에서 어떤 은행이 우량하며 자신의 자산을 지켜줄 것인지 붕괴할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은행으로 뛰어들어가 예금을 인출하려 들었고, 그렇게 되자 건전한 은행들까지 줄줄이 도산하였다.

그리고 예대 마진을 통해대출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주던 부분이 끊어졌고, 자연스럽게 가장 재무적 역량이 떨어지는 기업들부터 차근차근 도산하였다. 말 그대로 다 망한 것이다. 기업이 망하니 일자리 없고 일자리 없으니 돈을 안 쓰려 하고 자연스럽게 팽창하던 경제가 미친듯이 축소됐다. 길거리에서 장사도 못 할 지경이 되다 보니, 빵을 나눠준 것이다. 생산물은 있으되 적절히 평가되고 필요한 사람에게 유통되지 못 했다. 

2008은 대공황에 비견되는 패닉이었다. 누구나 다 알던 투자은행들이 도산하였고, 사람들은 안전한 채권 자산이나 우량 모기지에도 학을 떼면서 투자를 꺼렸다. 금리는 폭등했고, 자금의 유통이 주니 신용이 경색되기 시작했다. 과거의 잘 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버냉키는 금리를 낮추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채권 등 우량 자산들을 매입하였다. 자금의 경색을 막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금융위기의 큰 책임을 가지고 있던 기업들의 파산을 막아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까지 불러일으켰다. 버냉키도 말했듯 그는 감정적으로 그들을 충분히 이해했다. 다만, 그는 그의 주요 임무가 '처단'이 아님을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시장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주장은 아직 금융위기를 안 당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소리다.

대공황은 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시점을 갖는다. 시장만이 유일한 지고지순한 '정답'이라는 믿음에서 시장도 틀릴 수 있으며, 사람들이 공포와 같은 패닉의 시기 충분히 잘 못된 행동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2008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시장에서 위험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또 충분히 분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정밀한 수학적 계산에 기반한 것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논리학에 나오는 기본 법칙인 귀납법은 바로 다음 사건에서 지금과는 다른 판이한 사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시장이 무한하게 옳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점이 있다. 주식시장의 가격이 완전히 효율적이라서 미래의 값어치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면, 어째서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하는가? 가격은 또 우리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출렁이는가? 북핵실험에 한국 사람이 주식을 팔아야 되냐고 묻는게 이성적 판단으로 보이는가? (진짜 위험이라면, 주식 파는게 아니라 방독면 사고 라면박스 사야하는 거 아닌가?)


아무리 정교한 이론을 붙이더라도 세상사는 난장판이다

어떤 이론을 붙이고 어떤 단순화를 하더라도 금융, 시장 혹은 인간사에 대해 쉽게 정의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금융위기에 대해 쉽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다만 백미러를 보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매일 새로운 허허벌판이다. 과거의 상황과 이론이 맞아떨어지는 것은 과거의 그 시기일뿐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 판단을 내려야 하며, 우리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뉴턴의 정교한 이론이 물리학을 창시했고, 그 정밀함이 경제학에 들어왔다. 하지만, 기억할 점은 경제학은 과거를 설명하는데 적절한 도구일지는 몰라도 미래를 말하는 데는 동전 던지기와 크게 다를 바 없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경제 = 수학' 이라고 믿는 학문적 풍토는 세상상 이론대로 쉽게쉽게 척척 설명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바보를 더 양성할 뿐이다. (그래서 금융 공학으로 리스크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만큼으로 제어되었던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금융 시스템의 상호연관성 또한 감염을 조장했다. 리먼의 파산이 MMF의 자금 인출 사태를 직접적으로 촉발했다. 왜냐하면 펀드 가운데 하나인 리저브 펀드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리먼의 기업어음에 의해서 심각한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신용 카드와 학자금 대출 부채 및 정부 보험에 든 중소기업 부채 등은, 시장 전체가 감염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자산이었다. 투자자들은 모기지와 완전히 무관한 이런자산 담보부 증권에 자금을 대는 것까지 결국 거부했다.


건전한 통화적책이 건강한 경제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건강한 경제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세대를 위한 더 좋은 생활수준을 만들 수 있는 경제의 능력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기술과 폭넓은 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81?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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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성인의 부자 지침서
존 보글 지음, 이건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끈기를 대신할 것은 세상에 없다. 재능은 아니다. 재능을 갖고도 실패한 사람은 세상에 널려 있다. 천재도 아니다. 천재가 소용없다는 말은 속담이 되다시피 했다. 교육도 아니다. 세상에는 고학력 낙오자가 넘친다. 끈기와 결단만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계속 전진하라'는 슬로건이 인류의 문제를 풀어왔고 항상 풀어낼 것이다.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네 자신에게 진실해라. 그러면 낮 뒤에 밤이 오듯 남에게 거짓될 일이 없을 것이다. 


이 도서는 월스트리트 투자 성인 존 보글이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작성한 도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글이 말하는 부자는 우리가 말하는 돈이 맗은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이 죽기전 그를 평가할 떄 '그는 얼마나 많은 재물을 남기었는가?'로써 질문하는 것은 미덥지 못 한 행동이라 지적하였습니다. 그 대신 그는 '다른 방식으로' 부자가 될 것을 제안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의 원칙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지키는 것을 존 보글은 제안합니다. 첫 째, 근면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둘 째, 수입이 항상 지출보다 많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셋 째, 현명한 비용통제 투자를 통해 장기간 기업들의 이익을 향유하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만으로도 부자가 되기에 부족하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그 산 증인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충분한 부란 자신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재물을 지닌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명예와 검약 그리고 헌신과 같은 사회적 가치들을 강조합니다. 그는 부, 명예, 권력을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적으로 말하는 성공의 척도가 되긴 하지만, 본질적인 성공의 요소는 아님을 지적합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정하고 그에 발 마주어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임을 지적합니다.


그는 심리학의 예를 듭니다. 심리학에서는 자율과 관계 그리고 능력발휘 이 세가지가 충족될 때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부, 명예 그리고 권력이 아니라 말이죠. (우리 주위의 행복한 사람들을 관찰해본다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성공한 부자 400인의 명단 중 87인은 금융인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은 그 명단에 들지 못합니다. 그가 만든 시스템은 수익기반이 아닌, 비용통제 시스템였기 떄문입니다. 그는 기업의 이익분을 최대한 주주들에게 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래저래 여러면모로 그가 왜 '월스트리트의 성인'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던 도서였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68?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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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레버리지는 과학에 기반을 둔 사고법이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시간을 얻는 것,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자본주의 속 숨겨진 공식이다. 한마디로 하면 '최소 노력의 법칙'이다.


1.부를 레버리지 하라!

레버리지 전략은 올바른 비전, 방향, 행동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며, 시스템이 당신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장치다. 많은 사람이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이유를 잊어버리고 일의 노예가 된다. 그들은 단지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일 중독에 빠지고 비전을 잊어버린다. 어려움에 직면해서 고착 상태에 빠졌을 때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명확한 비전이다. 레버리지는 당신의 비전과 업무 수행을 계속 점검하고, 평가하고, 개선하게 한다.

부를 레버리지하라! 처음 제목만 보고 부채를 끌어다 와서 투자든 투기든 하라는 식의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워낙 광고가 많이 되어있던 책인지라 그냥 읽어보았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쉽게 부자가 된다는 그런 종류의 도서는 아닙니다. 간략하게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핵심적 원칙들을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도서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란 무엇일까요? 제가 느끼기엔 자신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장치? 정도라고 해석됩니다.


2.핵심역량에 집중하라!

업무도 마찬가지다.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일에 초점을 맞춰 소득 창출 업무를 설정해야만 한다. 그래야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시간이 확보된다. 

레버리지의 기본원칙은 자신의 비전을 쌓는 것입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고 원하는 삶의 모습을 정합니다 .그 토대위에 일들이 쌓입니다. 일은 자신이 잘하고 가장 적은 시간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합니다. 그 외에 일들은 타인에게 맡기거나 조수를 둡니다. 모든 일은 다 잘할 수도 없으며 모든 일을 자신이 떠 맡으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레버리지의 기본은 자신의 핵심역량을 정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3.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돈은 최고의 하인이면서 최악의 주인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든, 사업체를 운영하든 아니라면 채권,주식에 투자하든 돈이 당신을 위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무절제한 소비, 자기계발에 관심 없는 태도 돈에대한 관망적인 철학 등은 부자가 되기 어렵게 되는 조건들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어찌되었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화폐라는 형태로 통용됩니다. 자본주의하에서는 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부를 쌓는데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레버리지 할 것이냐 레버리지 당할 것이냐?

소득뿐 아니라 노동을 위임할 수 있는 능력도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유층의 44퍼센트는 빈곤층보다 주당 11시간 적게 일한다고 한다. 전일제로 일하는 부유층의 86퍼센트는 주당 20시간을 일하고, 빈공층의 57퍼센트는 주당50시간을 일하며, 부유층의 65퍼센트는 3~5개의 생산 수단을 갖고 있다고 한다.

레버리지는 극단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레버리지를 하거나 레버리지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는 타인의 힘을 빌려 자신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밤낮으로 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어느 부분에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부자들은 현재 덜 일하고 더 많이 버는 형태를 띕니다. 


5.부자가 되는 간단한 공식

하룻밤 사이에 성공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최대의 복리 효과를 위해 뿌리가 깊이 자리 잡을 때까지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다.

사실 레버리지를 처음 봤을 때는 사람들을 미혹하는 그저그런 도서인 줄 알았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도서 중 좋은 책이라면 일단 경계감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어찌되었든 우연찮게 도서를 읽게 되었고 지금은 자기 삶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픈 도서입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역량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잘 하는 일에 집중하라. 타인의 힘을 빌리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이용해서 돈을 이용하라. 등 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55?category=69719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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