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파괴자
그레고리 번스 지음, 김정미 옮김, 정재승 감수 / 비즈니스맵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지금 당연시 여기던 것들이 과거부터 그래왔을까? 정보혁명이전의 컴퓨터의 일상화, 민주주의등 우리가 지금은 당연시 여기며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는 것들 조차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의 집에는 적어도 한대의 컴퓨터가 놓일 것'이라는 주장은 치기어린 한 경영자의 말로밖에 치부되지 않았었으며, 치자들에게 있어서 백성을 위한다는 것은 명분일뿐, 실제로 백성이 주인이라는 의식이 싹튼 것은 인류의 역사에서 얼마되지 못한다. 지금의 상식은 과거의 상식이 파괴되면서 생긴 것들이며, 이 책은 그러한 상식들을 파괴한 '상식파괴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그들이 그렇게 되었으며, 무엇이 다르기에 그들은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행동들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놓은 글이다. 그들은 어떠한 점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달랐을까?


첫 쨰는 같은 사물을 인지하더라도 다르게 인지하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일까? 다소의 뇌과학적인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 이를 손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의 뇌는 사물을 보고 인지한 전자기 정보를 뇌에서 재해석함으로써 뇌에서 정보를 해석해 낸다. 그 과정은 매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지금과 같이 식량이 넘치기 이전부터 우리의 두뇌는 진화해 왔었기 때문에, 이러한 과 에너지의 소비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운명이 주어져 있었다. 뇌는 이러한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과거에 이미 겪었던 정보들은 뇌에서 저장해 놓은 뒤,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그저 과거의 정보들을 그저 읽어내기만 함으로써 두뇌의 에너지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택하였다. 우리가 매일 화장실을 가고 매일 씻는 행위에 대해서 눈을 감고도 갈 수 있는 것은 너무도 익숙한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정보를 새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저장되어 있던 정보를 그저 끄집어 내어서 해석만 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율성을 위한 두뇌의 프로세스는 우리 인간이 과거에 보았던 것들 즉, 익숙한 것들에 대해서 편안함을 느끼게 만들었으며, 새로운 정보를 인지함으로써 해석하는 고 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게 발전되어 왔다. 생존을 위한 효율적인 과정은 결국,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본능을 만들었으며, 역설적이게도 창조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발전되어 온 것이다. 상식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며, 그러한 고정관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깨기 위해서 우리 자신의 두뇌의 인지과정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학습함으로써 우리가 매일매일 당연하고 익숙하게만 여기는 과정들에서 벗어나게 됨으로써, 두뇌는 새롭게 정보를 처리하고 인식하기 시작하며, 이는 창조성의 씨앗이 된다.상식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를 새롭게 분석할 줄 알아야 하며, 새로운 경험이 이러한 과정에 도움이 된다.


두번째는 두려움을 극복하며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는 것이다. 밀그램의 권력복종실험으로도 이미 알려져 있듯이, 우리 인간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타인의 행동과 평판 그리고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이는 연약한 피조물로써 땅에 주어진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었던 '협력'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우리 인간은 강력한 맹수들에 맞서기 위해서 개인의 독단적인 선택보다는 조직의 선택을 신뢰하였으며, 그것에 반하는 자는 과거 시대에 살아남기 어려웠다. 이렇게 집단 속에서 무리를 이루어서 살아남아온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인간은 그 집단의 흐름에 손 쉽게 반항하지 못하며, 순응하는 역할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인간의 이러한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하여야 한다. 집단 속에서 개인이 의견을 선택할 때, 대다수의 의견과 다른 소수 의견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인간은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훨씬 높아졌다. 또한,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단순히 위험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두려워한다. 주식시장이 불황이 온다는 말 만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주식에서 손을 떼는 현상등에서 이러한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불황이 찾아오고 난 뒤에 가장많은 부자들이 탄생하였다는 통계적이 수치가 말해주듯, 확률적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서 본다면 두려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쨰는 두번쨰와도 연관되어 있는 사실인데,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상식이 대중들에게 전파되기 위해서는 상식파괴자 그 스스로 사회적 지능을 함양하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말이냐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두뇌는 항상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도록 만들어지고 진화되어 왔다. 그런 대다수의 인간이 상식파괴자의 새로운 발명품 혹은 기획안을 보았을 때, 거부감을 가지는 것은당연하다. 이러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상식파괴자 스스로 신뢰를 쌓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그가 평소에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에 거부감을 줄어들게 한다. 역으로 말해, 평소에 믿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만들어낸 새로운 것은 당연시 거부감을 가지고 받아들여지게 마련이다.


또한, 사회적 지능을 함양하기 위해서 소통능력을 상승시키는 것인데, 다수의 사람들이 바라보고 인지하는 관점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익숙한 것으로 먼저 접근한 뒤에, 그 뒤에 새로운 것을 가미시키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서, 처음부터 날아다니는 공중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홍보하는 것보다, 우리 인간은 과거에는 말을타고 다녔지만, 이제는 더 빠른 차를 타고 다니며, 이러한 차를 타고 다니다가 현대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 모든 사람이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과 같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는 식의 사람들이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방식을 통한 새로움에 대한 접근방법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상식파괴자가 되는 것이다. 상식의 파괴자의 전형적인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처럼 그리고 이제는 당연시 된 분업시 공정을 처음 고안해낸, 헨리 포드 처럼.이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계식 웨이트 트레이닝의 선구자 아서 존스처럼 상식파괴자들은 기존의 틀을 깼으며, 이제는 당연시된 것들을 만들어 냈으며, 그들 덕분에 인류는 더 진일보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의 방식은 쉽게 말해, 남들이 당연시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다르게 바라보았으며, 타인의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며, 그러한 새로운 상식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거나,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 알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세가지 상식파괴적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며 대개는 한가지 혹은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상식파괴자들끼리 합쳐져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곤 한다. 


총평 : 유익한 책이었다. 뇌과학적인 설명들을 통해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왜 우리는 상식파괴자가 되기 힘들며, 상식파괴자가 된 사람들은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설명하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또한, 주제또한 창조경제등 새로운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는 현 사회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말한 주제에 대해서 손쉬운 예제들을 통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 내었다. 또, 책의 구성또한 다르게 바라보기,시선 극복,사회적 지능 함양이라는 상식파괴자의 조건을 세 가지로 단순화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서술해낸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으며, 내용또한 좋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97 [타가의 투자공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