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실전회계다 - 기초에서 고급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김수헌.이재홍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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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A to Z

'이것이 실전 회계다.'는 제가 특별히 강력히 추천하는 회계 기본서입니다. 회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출과 이익에서 부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연결재무제표까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밀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익숙치 않은 회계용어에 어려움을 느낄실 수 있을텐데요. 이는 회계자체가 일반적으로 익숙한 개념이 아니기에 발생하는 일이니 차근차근 용어공부를 해나가신다면 어렵지 않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책 자체는 제가 볼때 쉽게 쓰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 부분이 돋보였습니다. 단, 아무리 쉽게 쓰려고 해도 어려운 부분은 어렵겠더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말이죠.


수주산업과 발생주의

회계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다름이 아닌, 발생주의 때문입니다. 현행 회계체제는 기업의 미래 수익과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출에 대해 좀 더 신뢰성 있게 추정하기 위해 발생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발생주의는 쉽게 말해 경제적효익의 유출과 유입이 발생한 시점에 인식한다는 주의인데요. 아주 이전에 일상적인 가계부 작성에 사용되는 현금주의와 비교한 글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참조 : (회계의 개괄)

발생주의로 인해 감가상각비의 상각 혹은 매출채권의 조작 등을 통한 분식이 가능해졌습니다. 미래 이익 추정에 발생주의가 용이하지만, 단점도 생긴 것이죠. 여기에 조선산업, 건설산업 등의 수주산업들은 분식이 더 용이해졌습니다. 왜냐면, 수주산업은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공사 진행율에 따라 매출의 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시공사의 이러한 추정과 발주처의 추정치 차이에 차이가 발생할 시 미청구 공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시공사는 진행율을 80%로 잡았는데 발주처는 50%로 추정시 30%는 미청구공사로 산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대우조선해양이 이 미청구공사를 통해 분식회계를 했습니다...)

회계의 발생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재무제표가 바로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작성하는 가계부처럼 실질적인 현금의 유출입을 기반으로 작성합니다. 이러한 보완관계를 이용해 다면적으로 기업의 회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분법과 연결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보유하고 있을 시 그 지분 소유만큼을 반영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합니다. 50%이상의 지분을 소유 혹은 그 미만이더라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별 시 반드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합니다. 20%이상의 지분을 소유 혹은 높은 관계도가 있다고 생각될 시 관계기업지분을 반영해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 미만은 투자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수익 - 비용 => 현금흐름표 => 연결재무제표 

회계의 시작은 매출과 비용 거기서 도출되는 수익. 그리고 발생주의에서 출발합니다. 발생주의로 분식의 문제들이 다수 생기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금흐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까지 꿰차서 작성하는 연결재무제표까지 이해한다면 재무제표에 대한 모든 것은 이해했다고 볼 수 있지요.

솔직히 투자도 3년차이고 회계도 그만큼 공부했었지만, 아직 세세한 부분들에 있어서 헷갈리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부족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는 기본서로 실전회계다 도서를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회계는 한 번에 다 익힌다는 생각보다는 공부하면서 필요시마다 찾아서 꺼내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회계도 국어와 같은 언어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


원글 : pjw1307.tistory.com/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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