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스튜던트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의 생존코드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감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마치, 이제는 당연하게 된 것을 다시금 되풀이한다는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뭐지 다아는 얘기 또 듣는 기분. 아침에는 신당동 떡볶이 점심에는 ,죠스 떡볶이 저녁에는 엽떡 ? 읔...)


다만, 저자분의 연세를 보니, 이해가 되었는데, 저자분의 연세가 어느정도 있으셨기에 이해가 되었다.


좋은 회사에 다니면서, 중소기업의 거래처에 재취업이 당연히 될 것이라고 은퇴하였다가, (부장님 저희가 모셔와야죠. 그렇다. 말만 그런 거였다. 이렇게 사람은 쉽게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또 배우게 된다.) 이후, 자리를 못 잡고 소속이 있을때와 달리 사회에서는 맨 몸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를 나는 왕왕 보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현실은 이미 우리 눈 앞에 있는 사실인 셈이다. 무튼간,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핵심은 회사라는 소속에 있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계속 소득을 낼 것이냐에 대한 고민으로 이해했다. (이와 관련한 것은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도서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멘탈 털렸을 때, 읽어볼만하다. 읽는 동안 혼나는 기분이 든다는 단점은 있다.)


여하튼간, 필자가 생각하기에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째, 자신만의 분야에서 무언가를 구축한 뒤, 누군가를 가르치는 방향


둘 째, 유튜브 리뷰라든가 제품 리뷰 등을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


셋 째, 투자를 해서 자본소득을 올리는 것.


이도저도 아니라면, 불안정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긱(Gig) 잡인 배민 라이더라든가 하는 일을 할 수도 있겠다.


새로운 변화의 방향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변화 방향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참 피곤해지는 사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게 다 사람이 없이도 생산이 가능해지는 생산성의 향상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 나하나 없어도 사회는 잘 돌아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도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군대 있을때, 가끔 그런 생각할 수 있다. 나하나 탈영해도....) 52시간제 이후로도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지속해서 줄 것이다.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현재로써는 줄어들지 늘어날지 모른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전문가 의견 참조함 ㅎ) 산업화 초기에도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사 돌리는 일자리 사라지니 , 모든 일자리가 사라질 듯이 바라봤지만, 그 자리를 미용사가 채우고, 배민 라이더가 채우고 맥도날드 점원이 채웠다. 즉, A.I가 사무 자동화를 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조되면서 일자리 역시 다른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됬을때 , 늘어나느 일자리랑 줄어드는 일자리랑 어느게 더 많을까? 당연히 현재는 알 수 없다.


다만, 일본의 사례와 현재 한국이 돌아가는 것을 본다면, 머지 않아 사람 구하기 꽤나 골치 아파질 것으로 보인다. (다들 프로페셔널하게 자기 일 하러 떠나서인지 아니면, 땅으로 꺼져서 일지는 나도 모르겠다.) 여기서 사람은 아무나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Qualified 된 사람을 뜻한다. 당장 반도체만 보더라도 사람 못 구해서 난리통이다. 금융권은 ? 중간 부문인 대리 - 과장 라인은 없어서 난리다.


그리고 희소한 분야는 임금이 오르기 마련이고, 이는 또 물가상승과 부동산 상승의 이끌 것이다. 도대체 누가 20대 30대에 부동산을 사대냐고 하면, 어릴 때부터 컴퓨터만 한다고 욕먹던 철희랑, 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철수가 주식 /코인 대박내서 산 것이다. (주식은 X밥 인게, 코인은 대박나서 건물 산 사람들 뉴스에 뜨고 그렇지 않던가. )


이러나 저러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양극화는 계속해서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MZ세대지만, 어디는 '집을 어떻게 사냐, 대한민국이 투기에 놀아나고 있다.'고 말하거나 이생망으로 포기하는 세대가 있는 반면, 어디는 '기회를 비집고 들어가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세대'가 있다.


역사상 유래 없을 정도로 자신만을 사랑하고 , 자기 인생 자기 맘대로 살라고 배움 받았던 세대가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나부터도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배우면서 살아야 겠다.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가 나는 궁금하다. 정말로 궁금하다.


변화는 발생했고, 언제나 그렇듯 누군가는 기회를 잡고 호랑이처럼 비상할 것이다.

대학이 망하는 건 학령인구나 대학진학률 떄문이 아니라 쓰임새가 없어서다. 4년간 등록금 내고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떨어져서고, 이는 대학의 실용성과 매력도가 떨어져서 학생이 외면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하는 게 아니라, 선택자인 학생들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하는 대학이 망하는 것이다. 기업이 망하는 것도 결국 선택받지 못하고 외면당해서인 것처럼 말이다.

중요한 건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데 공부할 방법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돈 없어도, 시간 없어도 된다. 무료로, 온라인으로 몰아서 봐도 된다. 대학을 가지 말고 무크만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대학을 다니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을 공부하면서 같은 전공을 전 세계 다른 명문대 유명 교수들은 어떻게 수업하는지 들어봐도 좋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선 없는 과목인데,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다면 전 세계 어디든 그 수업이 제공되는 곳에서 찾아 들으면 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현실에선 통하지 않는 게 한국 사회다. 돈 못 버는 직업을 하찮게 여기는 걸 서슴지 않는다.

비싼 집을 가지고(엄밀히 따지면, 집값이 계속 올라 비싸진 것이 더 맞다), 자녀를 서울대 보내는 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과연 이 두 가지를 이루면 행복할까? 집이 비쌀수록 매년 부담할 보유세도 그만큼 늘어난다. 집값이 올랐다고 팔아서 돈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로 정규직이 점점 사라지고, 긱 고용과 프리랜서가 늘어나 장기 계약이 아니라 몇 달이나 몇 주, 심지어 몇 시간 단위의 단기 고용으로 일하는 것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개인으로선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는 소수가 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플랜 B가 필요하겠지만, 우리의 1순위 목표는 명확하다. 내 일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내 자녀도 미래에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엘리트로 키워야 한다. 정년보장이라는 말조차도 사라지는 시대다. 공무원마저도 정년보장 시대는 곧 끝난다. 결국 실력 있는 사람만 살아남는 시대를 우린 맞이한다.

겸업과 부업 허용이 대세가 되는 건, 정규직 종말의 전초 단계이기도 하다. 종신고용이 사라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노동환경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구직자는 많지만 인재는 늘 부족하다. 결국 기업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다. 기술적 진화든, 팬데믹의 영향이든, 인재의 요구든 지향점은 같다. 결국 그 방향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단 얘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