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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우리의 행동에서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까지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다. 거기서 말하는 무의식은 단순히 '잠재의식' 등으로 표현되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의식적인 행위가 아닌, 어떤 신념과 가치관과 같은 것이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그것이 '습관'이라고 불리는 행동양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일깨워 준 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었던 놀라운 점은 우리의 행동 중에서 '습관으로 고착화 된 것'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도서에서는 건망증 ? 혹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는 하루하루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기억하지는 못 할지라도 산책을 하고, 딸이 인사를 하면 포옹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었다는 사례를 들어준다 그리고 딸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가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화가 나있는 상태에 그가 들어간다는 것까지도.... (우리가 언젠가 이유없이 화가난다면, 이런 비슷한 이유들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
우리가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눈근육은 스스로 움직여서 우리의 시야를 밝혀주듯이 습관이라는 것도 마치 우리의 근육철머 작용한다. 이는 우리가 아침마다 무기력하게 일어나지 못 하는 것도 습관이 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그날그날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밤 늦게 무언가 잠에 들지 못 하는 것도 습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습관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무서운 말의 의미를 오롯이 알려주고 있는 도서라고 할까... 처음에 '아주 작은 사소한 습관의 힘'을 통해서 알게되서 읽게된 도서인데, 두 도서 모두 읽어볼만 하다.
'습관의 힘'이 어떻게 습관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어떻게 하면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우리 일상에 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촛점이 맞추어진 도서이다.
시간이 된다면, 두 권 모두 읽어 보시길르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