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공과 실때 주기 속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열정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그들이 매달리는 프로젝트와 누가 그들과 함께 일할지, 누가 그들을고용하고 싶어 할지를 결정한다. 뚜렷한 자기정체성이 있는 젊은이들은 스트레스 아래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학습하고 그 학습한 것을 적용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쉽게 당황하거나 허둥대고사소한 것에 발목이 잡혀 쩔쩔매며 외부 자극에 즉각 충동적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보다 일을 더 잘한다. 특히 지휘계통이 불명확하거나 조직구조가 유동적일 때 어떤 지시를 내리고 받는 일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 집단 속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다른 동료들보다 일을 더 잘한다

세상은 물론 우리의 일생에는 똑똑하고 열의에 찬 밝은 청춘과 함께하는 시간, 성숙미를 갖추고 여러 과제 앞에서 깊이 생각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주는 소중한 기회가 결코 흔하지 않다. 그러므로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일단 들어가면 무얼 배워도 배운다. 설령 배운 게 없더라도 이력서에 써넣는 그럴듯한 대학교 이름은 당신이 실제로 어떤 구체적인 자산을 일굴 때까지 훌륭한 자산으로 기능하면서 당신 앞에 있는 문을 끊임없이 열어준다. 기업 홍보부나 대학원 입학사정위원회, 심지어 당신의 잠재적 배우자까지도 여러 선택권을 쥔 바쁜 사람들이고 당신은 그들이 선택할 수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걸러낸다. 그렇게 걸러낼 때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단순한 어림짐작이다. 예컨대 우리는 예일 대학교 졸업생은 똑똑하지만 낯선 이름의 대학교 졸업생은 상대적으로 똑똑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는 똑똑한 사람이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의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얻는 것은 교육 내용과 그 대학 출신이라는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교정에서 사귀는 친구들 역시 브랜드만큼이나 소중한 가치가 있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어디에서무엇을 하는 지도 모르게 잠적해버리지만 몇몇은 자산과 기술을 획득하고 자기만의 인맥을 쌓는다. 바로 이 인맥이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하며 당신은 친구들에게 그 인맥을 빌릴 수 있다. 실제로 내가 기장 신뢰하고 자문을 구하는 몇몇 사람과 동업자는 내가 UCLA나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이들의 경험과 우정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과 같은 성공을 결코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승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치열한 경쟁심이 있어야 한다. 경쟁 현장으로 나서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또한 쓰라린 패배의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혹은 얼굴을 강타당하고 코피를 흘릴지도 모른다는) 위험도 감수해야 비로소 성취를 얻는다. 경쟁에는 용감함과 행동지함성이 필요하다. 세기가 바뀔 무렵 애플로 다시 돌아온 스티브 잡스는 ‘엘리트는 엘리트를 고용하고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고용하기 때문에 자기는 최고의 엘리트만 고용하겠다‘고 발표해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가 옳았다. 승자는 다른 승자의 인정을 받지만 낙오자는 경쟁자들의 위험을 받는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디지털 시대가 오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산속의 조용한 오두막집에서 노트북으로 정보 고속도로의 마법을 이용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유토피아가 오리라고 믿은 것이다. 실제 현실로 나타난 것은 그와 반대다. 부와 정보, 권력, 기회는 한 곳에 집중되었다. 혁신은 온갖 발상이 뒤섞이며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