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마트폰의 성장 역사를 살펴보면, 산업의 시작은 애플이었지만 산업의 성장은 안드로이드라는 경쟁자가 나타나면서본격화되었다. 어떤 혁신적인 제품도 특정 업체가 독점하는 구조에서는 성장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시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에 참여해서 제품을 쏟아낼 때, 혁신적인 제품은 비로소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확보하게 될 때,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같은 업체가 누가 될지에 대해 관심을가질 만하다.

코로나 19로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서 의도하지 않은 디레버리징 Deleveraging(부채 정리)이 일어날 수도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문제가 생기면 연준이 결국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핵심은, 바로 그믿음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변화시킨 것에 있었다.

안타깝게도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인정해주지 않고, 오너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지배구조개선펀드와 같은 움직임도 나타났던 것이다. 소액주주의 권익이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쉽게 바뀌긴 어렵다. 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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