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한다는 것 -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인생바이블로 선언한 책 CEO의 서재 16
레이 크록 지음, 이영래 옮김, 손정의.야나이 다다시 해설 / 센시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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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를 키운 레이 크룩의 자서전

믹서기 판매 사원에서 독립하고 맥도날드를 만나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맥도날드를 키워내기까지의 레이 크룩의 인생이 담긴 자서전입니다. 자서전인만큼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도서랍니다. 기존의 매장에서 항상 유리컵을 제공하는 것이 불편함을 보고 종이컵을 생각해내 매장에 배치해서 성공하는 등 관찰력과 소비자의 어려움을 하고자 했던 정신은 맥도날드 성공의 주 요인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다시 환경 규제로 종이컵 사용을 억제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재미있는 일입니다.)


맥도날드 형제

맥도날드 형제는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가 생겨나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사실상 프렌치 프라이, 햄버거 등 모두 맥도날드 형제의 독특한 레시피를 본따서 표준화한 것이 맥도날드의 성공요인이었습니다. 다만, 경영자와 맥도날드 형제는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된 내용 역시 자서전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사실 어느 쪽이 더 옳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레이크룩의 삶의 철학

부분에서 전체로, 경쟁자들의 쓰레기통을 보면서 경쟁자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수완, 사업에 있어서 완벽함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태도 그리고 일을 맡긴다면, 일에 대한 권한까지 맡긴다는 레이 크룩의 철학이 고스란히 도서에 남겨져 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이런 부분들을 본다면, 일정부분 비슷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사업가와 투자자

투자자로써 해당 기업의 대체 불가능한 비교우위를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그런 경쟁우위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는 경영자의 철학을 보고, 그의 성과들을 보아야지 이해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초창기 기업일수록 이런 경영자의 자질과 태도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이런 질문으로 더 잘 파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끊임없는 개선의지가 있는가?'로 말이죠.


내용이 어렵지도 길지도 않으니, 한 번 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사업을 한다는 것 기억에 남는 문구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하려는 진심 어린 마음이 있다면 그 매장의 지하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곳으로 가는 골목은 어떻게 뻗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재고나 배송에 관한 더 나은 방법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했고 그런 상세한 지식이 맥도널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태도로 일을 한다면 삶이 당신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어느 회사의 회장이든, 혹은 접시를 닦는 사람이든 마찬가지이다. ‘일하는 즐거움, 일해야 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취는 실패의 가능성, 패배의 위험에 맞설 때만 얻을 수 있다. 바닥에 놓인 밧줄 위를 걷는 일에 성취감을 느낄 수는 없다. 위험이 없을 때는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자부심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행복도 없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유기업 체제가 가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중요한 건 바로 그것이다. 내가 늘 그랬듯이 큰 위험 요소를 기꺼이 받아들이다 보면 때로 돈을 날리게 된다. 그래서 삼진을 당했을 때는 그것으로부터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로스트비프 실험을 통해, 잃은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공부를 했다.
내가 존경하는 해리 트루먼(Harry Truman)은 이렇게 말했다. 열기를 견딜 수 없거든 주방에서 나오라고, 나는 주방에서 나갈 생각이 없다. 주걱을 내려놓기 전까지, 내가 맥도널드에서 실현하고 은 계획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고객은 지불하는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이것은 맥도널드 직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나의 오랜 신조이자 고집이다. 선수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말한 구단주는 분명 내가 처음일 것이다.

시카고 사무실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준 마르티노에게 은퇴를 권유하는 것이었다. 정말 힘든 일이었다. 준은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 조직에 말할 수 없이 귀중한 자산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옛 정권의 사람이고 그녀의 방식 이 먹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준이 퇴직할 때의 대우는 해리 손번 때와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했고 그로 인해 엄청난 재산을 갖게 되었다. 이따금 준과 만난다. 그녀는 회사의 명예이사이며 팜비치 지역 맥도널드 매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준과 나는 맥도널드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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