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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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과부하를 막아 줄 특급 (3 +1)가지 비밀

'정리하는 뇌'에서 제시한 뇌의 효율적인 사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째, 머릿속에 떠오르는 잔상 혹은 구상안 등을 노트필기나 타이핑을 통해 외부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억지로 기억해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꾸준히 기억해야 했을 때, 우리의 뇌는 그 가동력을 10% 가량 잃어버렸습니다. 한 곳에 온전히 사용되어야 할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서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둘 째, 이메일 확인 등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지만, 해야하는 일들은 한 꺼번에 몰아서 처리하거나 특정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생산성이 향상되어야 하는 시기에 생산성이 하락하는 일을 막아주며, 효율적으로 잡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정해둔 시간에 (저 같은 경우에는 금요일 저녁에 몰아서 보고싶었던 유튜브를 몰아서 봅니다.)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기에 중도에 다른 일에 유혹받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셋 째, 공간 혹은 목적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공부하는 공간에서는 공부만 하고, 쉬기만 하는 공간에서는 쉬기만 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노트북에서는 글을 쓰기만 하고, 영화를 보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노트북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의 뇌는 지금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헷갈리지 않고 다른 길로 새어나가지 않게 됩니다.


넷 째, 이는 다른 곳에서 제시된 방법인데요. 일주일을 계획을 실행하기만 하는 시간과 계획을 짜기만 하는 시간을 나누는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계획을 대략적이라고 세웠다면, 이에 대해 떠오르는 일들은 일단 노트나 외부 공간에 적어둡니다. 그리고 행동하는 날에는 오로지 계획했던 행동을 실행하기 위해서 모든 힘을 온전히 쏟아붓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잡념이 행동력을 제어하지 못 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나의 '뇌'를 과신하지 말고, 적절히, 유용하게 사용하자.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의 뇌는 한계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너무 과신하지 말 것입니다. 우리의 뇌에 과부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정보들을 외부에 정리하는 '노트 필기', '메모장' 등을 적절히 사용할 것이며, 지금처럼 정보들이 팝콘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시대에는 그런 정보들을 일일히 실시간으로 다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그 시간에 몰아서 효율적으로 모두 몰아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자기계발서에서 제시하는 흔한 자기계발 스킬들을 글로써 풀어 써놓은 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로써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통제했었는데, 이제는 시간을 정해두고, 용도를 나누어서 적절히 사용하고자 합니다. 특히, 금요일 저녁에 보고싶은 유튜브 몰아보기는 유튜브에 빠지기 쉬운 저를 통제하기에 정말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


'정보의 홍수' 과부하를 피하고, 현명하게 사용하자.


정말 하루에도 끊임없이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입니다. 심지어 하이퍼링크를 타고 궁금한 것들을 즉시즉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뇌의 구조까지도 바뀌었다고도 합니다. 점점 더 한가지 분야나 업무에 집중해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라는 것이죠. 일면, 이는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끈덕지게 하기에는 지금 당장 확인해보고 싶은 메신저의 내용 등이 곧잘 떠오르기 떄문이죠.


여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법은 시간을 정해두고 몰입하는 시간을 두는 것 등이 있습니다. 결국, 효용성있고 좋은 지적인 자료는 몰입의 시간에서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여기까지 내 뇌 사용법. '정리하는 뇌' 도서 리뷰였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 되세요 !


정리하는 뇌 기억에 남는 문구들 

이런 행동의 변화가 생긴 이유는 인터넷 그 자체나 데이트의 선택 사양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다. 인터넷 사용 인구의 변화 때문이다. 온라인 데이트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애인을 구한다며 내던 개인 광고의 혐오스러운 세계가 확장된 것에 불과하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짝을 구하기 힘든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는 최후의 보루로 취급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접촉이 보편화되고, 꽤 괜찮고, 잘 확립 된 것을 경험한 새로운 사용자 세대가 등장하자 온라인 데이트에 관한 초기 의 오명은 씻겨 나갔다. 팩스나 이메일처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아주 많은 사람이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데, 1999~2000년경 이런 일이 일어났다.

a. 당장 처리해야 할 일, 사무실이나 동업자로부터 날아온 서신, 청구서, 법률 서류 등이 포함된다. 이것은 다시 오늘 당장 처리해야 할 것과 며칠에 걸쳐 처리할 것으로 세분됐다.

b. 중요하지만 나중에 처리해도 되는 일. 우리는 이것을 ‘유보 더미‘라고 불렀다. 검토가 필요한 투자보고서, 그가 읽고 싶어하는 기사, 자동차 정기 점검 서비스 알림 편지, 아직 날짜가 남아 있는 파티 및 행사 초대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c. 중요하지 않고 나중에 처리해도 되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제품 목록, 연하장, 잡지 등이 포함된다.

d. 버릴 것

3. 책이 급격히 확산되는 것에 대한 불평은 1600년대 말까지 계속 이어졌 다. 지식인들은 사람들이 책 때문에 서로 대화하지 않게 될 것이고, 쓸모없는 어리석은 생각들로 마음을 오염시키며 책에 파묻혀 살게 될 것이라 경고 했다. 그리고 우리도 잘 알고 있다시피 이런 경고는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TV가 발명되면서 그랬고, 컴퓨터, 아이팟, 아이패드,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이 발명되면서 그랬다.32 이런 것이 등장할 때마다 중독을 야기한 다는 둥, 불필요하게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둥, 실제로 사람을 만나 실시간으로 생각을 교환하는 능력을 떨어지게 만든다는 둥의 말로 매도했다. 심지어 전화교환원이 연결해주던 방식을 대체하는 다이얼 전화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다. 사람들은 자신이 그 많은 전화번호를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노래 가사처럼 "늘 그랬다. Same as it ever was ".

이렇게 무언가를 무시하고 결정하는 일에는 모두 대가가 따른다. 신경과학자들은 결정할 것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생산력이 저하되고 추진력을 상실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어떤 결정이 더 중요한지 순서를 매겨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별 어려움 없이 그 일을 해내는데, 우리 뇌가 자동으로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오아나는 어떤 펜을 살까 결정하는 것보다 수업을 따라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소하게 결정해야 할 일들에 너무 많이 마주치다 보니 피로가 쌓여서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쓸 에너지가 남지 않았던 것이다.

이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충격적이었다. 사람이 사람의 행동을 설명 할 때 성격적 특성은 중시하고 상황이 미치는 영향은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부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것을 입증해보인 실험은 수십 가지나 된다. 이런 인지적 착각은 너무 강력해서 이름가지 붙여졌다. 바로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다. 기본적 귀인 오류에서 추가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특정 상황에서 사람들이 맡을 수 밖에 없는 역할 때문에 행동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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