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개정판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장담하건데는 잡초는 앞으로도 계속 돋아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요란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면 문제도 실은 삶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하자. 잡초는 우리의 활력을 일깨워주고, 우리를 강인하게 만들어 주며, 삶의 정원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려면 어떤 일울 해야 할지 알려준다.

아이들이 칭얼거릴 때는 대개 성질이 나서라기보다는 잠투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결혼생활에서는 서로 위해주고 둘 사이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 배우자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낀 나머지 그 좌절감을 상대방에게 화 풀이한다고 하자. 그것은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이를 보살피 주어야 한다는 신호이지 결코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우존스지수가 20포인트 하락했던 단 하루치의 주식시세를 보고 전체 주식시장을 판단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단 하나의 사건을 보고 그의 성격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다. 그 사람의 행동이 곧 그 사람은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 누군가가 우리보다 낫다면, 그가 일이나 사물의 의미를 판단하고 대처하는 방법이 우리보다 낫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 문제가 아이스하키나 투자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매일 밥 먹는 음식을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우리의 수명과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못 판단하면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친구가 내리는 판단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던 아름다운 관계가 깨질 수 있다.

가치가 모든 결정을 주도하고, 그렇게 함으로 운명를 만든다. 자신의 가치체계를 분명히 알고, 그것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의 지도자이다. 기업에서 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퍼져있는 휼륭한 사람들이 좋은 본보기가 된다. 스탠드 앤드 딜리버Stand and Deliver  라는 영화를 보았는가? 영화에는 제이미 에스칼란데 Jaime Escalante라는 특별한 수학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 결정하는 게 간단명료하다. 하지만 사람 대부분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몹시 힘든 고문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삶에서 최고의 원칙이 무엇인지 명확한 정의를 갖고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다. 로스 페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의 가치관이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의 가치관은 그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최근 에스칼란테는 로스앤젤레스 교육청을 떠나 북부 캘리포니아로 옮겼다. 교사의 업적에 대해 아무 평가기준도 없는 곳에서 대 근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