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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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거둔 성공은 공공 분야가 유능할 때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뛰어난 혁신과 번영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리콴유는 자유시장 자본주의와 국가 주도 산업화라는 어울리지 않지만 극도로 성공적인 조합을 추진했다. 그는 래플스의 온정주의 성향을 물려받아서 저축에 보조금을 지급했고, 침을 뱉는 등 공공질서에 위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했으며, 술에 높은 관세를 매겼다.
싱가포르는 거대한 카지노 건물을 새로 지어서 외국 도박꾼들을 끌어모음으로써 큰돈을 버는 행복을 느끼고 있지만 자국 국민들에게는 도박을 장려하지 않는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카지노에 들어가려고만 해도 70달러가 넘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유럽의 인적 자본은 수천 년 동안 이어온 문화의 산물이며, 그것은 또한 기업과 도시 차원에서 모두 경쟁 우위를 창조하는 교육을 제공할수 있다. 밀라노의 경우 그곳에 있는 그 많은 디자인 인재들이 도시를 역동적인 의류 수출 지역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벗어나서 더 즐겁고 재미있으면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장소로 만들어주고 있는데, 이것은 도시의 성공을 일구어내는 또 다른 길이다.

이 책 2장의 주제인 도시실패로부터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주택 수요가 거의 없는 쇠락한 도시에서 추진된 건축 활동은 유익하지 않으며,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쇠퇴하는 도시들을 되살려낼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사실이다. 스프롤 현상에 대해 설명한 7장이 주는 교훈 중 하나는 휴스턴은 충분한 수요가 있는 장소에서 건축 제한을 풀어서 경제적으로 합당한 주택을 풍부하게 공급함으로써 많은 미국인들을 끌어모았다는 사실이다. 건물은 선벨트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충분한 흥밋거리를 갖춘 오래된 도시들에서도 공간을 확장시키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해준다.

18세기 프랑스 계몽 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는 ˝도시는 인간종이 모여 사는 깊은 구렁이다˝ 라는 유명한말을 남겼지만, 그는 도시를 완전히 잘 이해했다. 도시는 인류를 가장 밝게 빛나게 만들어주는 협력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부터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이 배운다. 도시의 혼잡성은 다른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를 관찰함으로써 얻는 새로운 정보의 지속적 흐름을 창조한다. 19세기 파리에서 모네와 세잔이 서로를 찾아냈고 20세기 시카고에서 벨루시와 애크로이드가 서로를 찾아내듯이 대도시에서 사람들은 취향을 공유하는 동료들을 선택할 수 있다. 도시는 관찰, 청취, 학습을 더이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인류의 본질적인 특징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도시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준다.

도시들의 경우 학교 교육에 투자하면 두 가지 성과를 얻는다. 학생들
이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학교를 더 생산적으로만든다. 더 나은 학교는 또한 더 좋은 교육을 받은 부모들을 끌어들이고, 이런 부모들은 학교를 곧바로 더 생산적으로 만든다. 똑똑한 도시를 창조하는 최고의 방법은 능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훈련시키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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