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사 부서 수장이 거듭해서 강조하는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분명하게 설정한 목표, 즉 거대한 목표다. 연구 결과는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깨달을수록 더 많은 성취를 거두고 그 회사에 오래 머문다는 것을 보여준다. 페이지와 그의 경영 팀이 새로운 야망과 더 큰 계획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즈니스 잡지 포천은 해마다 최고의 고용기업 순위를 발표하는데 그 기준은 급여, 사회적 기여, 공정함, 직장에서의 승진 기회, 사업 환경 등이다. 이 순위에서 구글은 자주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또 학생들 사이에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의 순위에서도 구글은 가끔 1등에 오른다. 특히 젊은 IT 직원들은 마운틴 뷰의 ‘양복을 입지 않고도 진지한 일을 할 수 있
다‘와 ‘일은 도전적으로 하되 즐겁게 도전하라‘ 같은 기업 철학에 광한다. 구글의 높은 급여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거나 심지어 부차적인 요소이며 인재들은 자유로운 재능 경쟁 기회에 몰두한다. 실제로 구글에서는 지성과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 과학자, 엔지니어 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자신의 기준에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여전히 전통적인 모델이 지배적이라며 자신이 글로벌 언론 기업에서 격은 일을 얘기해주었다. 복은 자기 회사의 직원을 올바르게 대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선함과 정직함‘을 믿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유명한 언론 황제는 자신이 그와 정반대로 생각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거짓말쟁이에다 믿을 수없는 존재이므로 항상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은 "이런 태도는 그 회사에서 직원들이 어떤 대접을 받을지 충분히 설명해준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순수하게 도덕적이라기 보다는 그것이 ‘분명한 사업적 이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두뇌가 뛰어난 인재는 작업 환경에 만족하고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없는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고 확신할 때 훨씬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 노동 시장에서 최고의 두뇌를 갖으려는 경쟁은 실리콘 밸리뿐 아니라 전 세계 대기업들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구글은 애플은 물론 시멘스, 보쉬, 더
다임러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반대로 떠오르는 신생기업들은 회사 주식이나 수백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미끼로 구글의직원들을 가로채고 있다. 내부자의 추정에 따르면 우버 직원의 3분의 1은 구글 출신이다. 클라우드 공급업체 드롭박스Dropbox 는 두 명의 이사와 인력 부서 책임자, 법무 자문위원이 모두 구글의 전직 부서 책임자다.

연구원들은 여러 가지 원칙 중에서도 핵심은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즉 팀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엔지니어나 경험이 많은 전문가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기술 전문가는 모든 원칙 중에서 가장 아래쪽을 차지했다. 훨씬 더 중요한 원칙으로 밝혀진 것은 겉보기에 아주 평범한 것이었다. 직원들이 발전하도록 도움을 주어라! 자기 팀에 대해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세워라! 생산성과 결과에 집착하라!

이것은 소위 클릭당 지불비용 Cost per-Click, CPC 방식에서도 엿볼 수 있다. 클릭당 지불 방식에서는 얼마나 많은 광고주가 광고비를 지불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CPC 수치가 계속 하락하고 이
있다. 다시 말해 창업 시점부터 구글 사업의 주된 핵심이던 광고 분야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구글은 통계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검색 시장에서 제품 검색이 거대 온라인 소매기업을 통해 직접 이뤄지거나 가격비교포털에서 이뤄지는 일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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