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캐피탈리즘 - 장막 뒤에 숨겨진 중국 금융의 현실
칼 E. 월터 & 프레이저 J.T. 하위 지음, 서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 유사한 내수 소비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역시 이번에도 미국식 모델을 따르라는 것이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 추세도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로 수출 수요를 대체하고자 할 경우, 국내 저축률과 가계 예금이 감소할 것이다. 그렇다면 은행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오늘날 중국의 금융 부문은 중국 국민의 압도적인 저축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가계저축이야말로 유일한 비국가 부문 재원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저축을 하고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AMC와 인민은행 정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 국민이 미국인처럼 대출과 소비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면 은행은 어디에서 자금을 구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투자상품과 소비자 대출상품이 무수히 생겨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사회보장에 모든 자금을 지원하는 개혁도 일어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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