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 시진핑 시대 10년을 말한다
김명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으로 중국 내 소득 양극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소비성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고소득층은 럭셔리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등을 찾을 것이고, 반면 저소득층의 가격지향적 소비성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의계층별 소비성향, 지역특색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접근하는 방식을 다.
시 한 번 검토해야 할 시기다.

구체적으로 어떤 건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는지는 발표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왜 그리 늦느냐고 재촉할 문제는 아니다. 중국의정책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속도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발표가 다소 더디다고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정책을 대하고 보면 견고하고 탄탄하다고 느낄때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 살면서 신선하다고 느낀 것은 직업과 관련된 특권의식이 없거나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변호사, 의사, 기자 등이 직업인으로만 인식되어 있고 능력이 좋으면 수입이 짭짤한 직업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회에서의 특권의식은 내 부모가 어디 출신인지, 즉 내 호구가어디인지에 달려 있다. 상하이 사람, 베이징 사람이라는 호구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유로화 약세로 중국인의 유럽관광이 봇물을 이루면서 85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돈이 유럽에서소비되었고 아시아 명품 매출의 60%는 중국인이 올려준다고 한다. 명품시계, 명품가방, 명품의류, 명품화장품 등 아시아에서 명품의 최대 고객은 단연 중국인이다. 이 정도 소비력을 갖추려면 18억 원 이상 자산을 가진 사람이 100만 명이면 충분할지 의문이 든다.

물가가 높고 경기가 침체되어서라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양극화 때문이다. 소비를 늘리려면 양극화부터 해소해야 한다. 이를 제때에 적절히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오랜 기간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사안이 바로 이 문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