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브릭들만 있다면 멋진 자동차로 만드는 방법~

레고 카 북 - 빌더를 위한 자동차 필수 아이템 ㅣ 레고 크리에이션즈 시리즈
요아힘 클랑 지음, 류동수 옮김 / 바이킹 / 2014년 2월

어릴 때 블럭류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신기하게도 다른 아이들처럼 레고에 열광하게 되었다.

레고 상자가 한 상자, 두 상자 늘면서 엄마는 걱정거리가 늘게된다.

매뉴얼대로 잘 맞춘 레고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짝을 잃었거나 분해되어버린 브릭들을 보면 말이다. ;;

그럴 때 레고 빌더들이 제안하는 대로 만들면 어떨까?

저자는 독일의 유명 레고 포럼 사이트 1000steine.de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는

자타공인 유럽 제일의 빌더이자 레고 매니아이다.

그와 가장 닮은 피규어인 모양이다.

요아힘 클랑이지만 친근하게 '조'라고 불러달라는 피규어가
그동안 저자가 미니어처 자동차라는 주제를 몰두해서 만든 레고 조립방법을 알려준다.

레고 매니아 답게 연필과 지우개부터 빵- 터졌다. ㅋ

그가 가장 먼저 안내하는 것은 '스포츠카' 만들기이다.

사진 속 레고로 만들어진 풍경을 보면 디테일한 표현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조를 따라가 보니 멋진 빨간 스포츠카가 보인다.

이런 형식으로 간단한 저자의 설명과 함께 만들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완성작 뒷장에는 이렇게 부품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 다음에 조는 리무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레고사에서 나온 책이 아니기에 한 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이 가능함을 알려준다.

위의 리무진과 트랙터처럼 같은 방법이지만 다양한 색상들로 나만의 멋진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갖고 놀던 레고들이 실증났을 때 혹은 분해된 레고 브릭들이 많을 때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

아드님과 함께 사진만 봐도 '레고 무비'를 보는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레고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건물들과 소품들을 볼 수 있었다.

<레고 브릭마스터> 시리즈처럼 브릭들이 함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레고 빌더들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하고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었다.

아직은 매뉴얼을 보고 조립하는 아이에게 다른 방법을 알려 줄 수 있는 책이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자의 또 다른 책 <레고 스페이스 빅북>, <레고 어드벤처 북>에서는 어떤 노하우를 전수해 줄지 궁금해진다. :) 

친구들의 우정으로 만들어진 슈퍼안경과 벤자민의 안경극복기~

잘 안 보이는 벤자민의 다보여 안경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7
레이첼 브라이트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4년 1월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27 - 잘 안보이는 벤자민의 다보여 안경

레이첼 브라이트 글, 그림 

표지를 보니 지난번 읽었던 <루찌는 못생겼어>가 떠올랐어요.

어른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남들과 다르게 안경을 쓴다는 이유만으로도 큰고민 거리가 되더라구요.

벤자민에게는 안경에 대한 어떤 고민과 에피소드가 있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보았어요.

촉감이 달라서 다시한번 살펴보게 되는 표지.

벤자민과 친구들이 부분코팅 되어 있네요. :)

울리보텀 마을의 언덕 꼭대기에는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로 그 곳에 벤자민과 친구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지요.

울리보텀 마을이 지도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네요.

아드님과 벤자민의 집 먼저 찾아보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통통 뛰기인 벤자민은

울리보텀에서 통통 뛰기를 제일 잘해요.

다양한 방법으로 통통 뛰는 것을 즐기네요~

추억의 콩콩이!도 나오니 반갑네요. ㅋ

하지만 활기찬 벤자민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화창한 어느 날,

다른 때처럼 풀밭을 통통 뛰어다니다 그만 ……

쾅 !

벤자민은 찻집에 앉아 있던 폴리를 들이받고 말았어요.

아드님은 요 페이지를 보더니 앞페이지로 가서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네요.

지도 살펴보는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자주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지요.

우리는 이 부분에서 벤자민이 남자 토끼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ㅋ

' 안경을 쓰면 분명 웃음거리가 될 거야 ! '

벤자민 역시 예상대로 혼자만 안경을 쓰면 웃음거리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또 찰리와 부딪치고 월터를 들이받고는

퍽 !

땅굴 속에 박혀 버렸어요.

시력검사판이 재미있네요~

아드님도 시력검사를 받고 있어요. ㅋ

벤자민은 꼭 안경을 써야할 정도로 눈이 좋지 않았어요.

벤자민은 조금만 뛰어도 안경이 벗겨져 더 이상 통통 뛰기를 할 수 없었어요.

슬퍼하는 벤자민을 위해 위니와 월터 그리고 친구들은 벤자민의 안경을 가지고

위니의 작업실로 갔어요.

역시나 우리나 울리보텀 마을 전체가 나와있는 페이지를 펼쳐서

위니의 집을 찾아보았답니다. :)

작업실에 모인 친구들은 벤자민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친구들은 벤자민을 위한 선물을 완성했어요.

그것은 바로, 다보여 안경 !

벤자민의 다보여 안경은 통통 뛰어도 접착식 안경다리 덕분에 벗겨지지 않았고,

놀라운 투시장치도, 밤눈장치도 있었어요.

친구들은 벤자민을 부러워했어요.

위니와 월터는 친구들 몰래 작업실에서 밤늦도록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친구들의 우정의 선물이라 그런지 역시 멋진 안경이네요~

아드님과 그 기능을 하나 하나 살펴보았는데 무척 집중해서 보더니 아드님도 안경이 쓰고 싶다네요. ;; ㅋ

투시장치를 통해 본 친구들 모습에 빵 - 터질 수 밖에 없네요~ㅋ

그런데 진짜 투시라면 팬티도 통과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ㅋㄷ

그것은 바로 멋져보여 안경이었어요.

울리보텀 마을 친구들은 모두 모여 즐겁고 신 나는 안경 축제를 열었어요.

벤자민은 이제 안경이 정말 좋았어요 !

좋은 친구들 덕분에 벤자민에게 멋진 안경이 생기고 거부감도 없어졌네요.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울리보텀 마을 이야기를 보니

<걱정꾸러기 월터의 걱정 없는 옷>도 궁금해지고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기다려지네요. :)

  

그녀에 대해 찾아보면서 젊은 작가의 신선함도 있었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더 호감이 가네요~

우리만의 멋져보여 안경을 만들어 볼까 ?

안경이야기를 읽고 간단하게 안경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ㅋ

이렇게 준비해 보았는데요.

두꺼운 종이는 포장되어 이었던 종이인데 저는 이런 종이 참 튼튼해서 좋더라구요.

이 안에 우드락도 들어있지요? ㅋㄷ

원에서 가져온 3D안경을 대고 그린 다음 잘라요.

아드님 두꺼운 종이 자르는거 생각보다 힘들어 하더군요. ;; ㅋ

안경모양은 아드님이 원하는 모양을 이야기 해보고 동그란 안경으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동그랗게 엄마가 잘라줍니다.

그런데 ;; 코팅지라서 점토가 안붙네요. ;; ㅠㅠ

그래서 급 변경했어요. ;; ㅋ

플레이콘을 잘라서 붙이기로요~ ㅋ

플레이콘은 코팅이 된 종이에도 잘 붙네요~

지면보다 더 나온 부분은 이렇게 손으로 꾹꾹 다듬어 주면 되어요.

아드님표 색패턴이 살아있는 멋져보여 안경 ! 이 완성되었어요~ :)

안경을 대고 그려서 브릿지(코) 부분이 넘 좁네요. ;;

그래도 아드님 기분좋아서 기념사진 찰칵 ! :)

완전식품 달걀로 손쉽게 만드는 67가지 레시피~

[달걀 하나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달걀 하나로 - 국민 재료 달걀의 무한변신 달걀 요리 67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13년 12월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달걀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해 보았더니

달걀 후라이, 계란말이, 에그 스크램블, 에그 오물렛, 계란찜, 계란탕 정도는 쉽게 떠올려 졌다.

과연 책에는 67개의 어떤 달걀요리들이 더 들어 있는 것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달걀요리 책 답게 달걀요리의 기본 조리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왠만한 주부라면, 왠만한 자취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그래도 수란 만들기의 다양한 방법과 계란말이를 말면서 익히지 않고

김밥틀로 나중에 모양잡는 것은 잘 모르던 조리법이여서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스크램블'과 '오믈렛'이 사실 참 헷갈렸는데 ;; 이 책을 보고 정확히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ㅋ

소스&양념 소개에 이어 조리도구 소개.

대부분 알고 있는 조리기구라서 휙- 넘기려고 했는데 하나 모르는 조리도구가 있었다.

달걀 바늘이란 조리도구인데, 달걀 윗부분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터지거나 변형을 막는 것이라고 한다.

저 정도까지는 필요하지 않겠지만 ;; 집에서 아주 편하게 달걀을 삶을 때 사용하는 '달걀찜기'는 추천하고 싶다.

달걀 1~4개 정도의 소량을 먹고 싶을 때, 정말 편리하다. :)

 

이 책은 달걀하면 떠올리는 (위에서 언급한) 많은 달걀 요리인 스크램블, 오믈렛, 오므라이스 등의 레시피로 시작한다.

그 중 프리타타가 눈에 띄었다.

해피투게더 레이먼킴이 만든 '나초오믈렛편'에서 감자 프리타타를 응용했다고 들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피자모양으로 해도 되고 이렇게 그라탕 느낌으로 해도 되고~ 브런치 메뉴로도 인기많은 프리타타.

조만간 꼭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오야꼬동, 달걀볶음쌀국수와 같은 한끼 식사가 되는 달걀요리부터

반찬, 다이어트 요리, 간식&디저트가 소개 되어 있다.

달걀 외에 다른 재료를 만나면 이렇게 든든한 한끼 식사, 일품요리가 된다.는 걸 잊고 책을 본 느낌이다. ㅋ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 달걀 또 다른 이름 계란.

그래도 흔해서 일까? 대부분의 요리가 익숙하다.

그 중 눈에 띄는 얼큰달걀찌개의 레시피와 베이크드 에그&빈스 달걀 요리가 신선해 보인다.

왠지 순두부찌개 맛 같은데 소시지와의 만남과 베이크드 빈스 통조림 콩과 달걀의 만남이 무척 궁금해진다.

요 레시피도 꼭 도전해 보기로 한다.

이 책은 레시피 중간 중간 달걀요리에 필요한 egg tip을 제공하고 있다.

시중빵가루는 수분이 부족해 물을 살짝 뿌려 사용하면 겉만 타지 않는다-라든가,

타르틀레트는 작은 타르트를 말한다-는 정보,  

달걀 흰자 지단은 녹말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 좋다-와 같은 팁들은 초보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팁이 많지는 않다. 달걀만!을 위한 요리책 이기에 그런듯 하다. ;;

또 다른 요리책에 비해 레시피가 간단한 편이라 그런지 많은 여백 덕분에 참 예쁜 요리책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

마지막으로 달걀하면 안떠오르지만, 계란하면 떠오르는 계란과자.  

어릴때 참 좋아했던 과자라 그 레시피가 무척 반가웠다.  

아니면 아드님에게 해주고픈 레시피를 만나서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스마트폰(패드 등)이 있어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해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책이 필요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문득 만들고 보고 싶을 때, 요리명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검색을 하지 못할 때는 

손쉽게 꺼내 찾아보는 요리책이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것 같다.  

그리고 달걀 하나면 된다니 그 얼마나 손쉬운가.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입체적인 지도를 보며 느끼는 우리땅~♬

[우리 땅 기차여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리 땅 기차 여행 -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나라 ㅣ 지식곰곰 1
조지욱 지음, 한태희 그림, 김성은 / 책읽는곰 / 2013년 12월

지식곰곰 01  -  우리 땅 기차 여행

조지욱 글, 한태희 그림  

 

책읽는곰 출판사의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라인을 참 좋아해요.

그동안 지식그림책들은 못보았는데 이번에 새로 첫권이 나왔네요.

앞으로 무척 기대되는 라인이네요~ 

표지만으로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 !

우리 땅, 지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라면 더 좋아할만한 책이에요. :)

우선 크기에 압도되는 책이에요.

크기가 260 * 367 mm에요. 큰 책하면 떠오르는 그 책보다는 약간 작아요.

그런데 우리땅에 대한 이야기라서 지도가 등장하니 커야되는 책이기도 해요.

 

 

이 책의 간지에요. 

저는 기차역하면 '서울역'을 떠올리는데 용산역으로부터 시작하네요~ 

 

 

 플랫폼의 모습과 기차안의 모습을 동시에 들려주며 KTX 기차여행의 설레임을 전해줍니다. 

그런데 두 형제가 처음으로 기차여행을 간대요. 씩씩한 아이들과는 반대로 제가 더 걱정되더라구요.;; ㅋ

 

 

 서울은 우리나라 수도예요.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와 국회의원들이 일하는 국회의사당이 있지요.

서울의 나이는 자그마치 600살!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수도가 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좋은 땅이기 때문이에요.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인공위성에서 보는 우리땅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건물들과 산(높이)이 표시되어 있고, 도시에 대한 정보도 간략하게 알려주어요.

한강의 다리들을 보면서 그 순서를 기억하려고 했는데 몇개의 다리는 헷갈리네요. ;;ㅋ

 

 그런데 바로 다음 페이지에 서강대교부터 한남대교까지 나와있네요. 

운전할때 한강의 다리 순서를 외우면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아이들이랑 이런거 외우는것도 재밌잖아요. :)

계속 늘고 있는 한강의 다리들 어느새 30여개의 다리가 되었네요.

그런데 다 수록되지 않아서 그 점은 아쉬웠어요. 지면의 한계가 있겠지만요. ;; 

 

 

 

 그리고 광명역을 지나 경기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따라 

위에서 내려다 본 우리땅이 아닌 살짝 측면에서 비친 일반적인 지도로는 느낄 수 없는 각도로 그려져 있어요.

평면이 아닌 입체감이 살아나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에 참 좋은 것 같네요. :)

서해안과 우리땅을 보여주면서 위성도시에 대해 잠깐 다루고요.

 

 

기차가 충청남도를 지나 전라북도를 향하면서 논산평야와 호나평야를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오른편 아래쪽의 지도를 통해 어느 부분을 확대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초등저학년까지 좋은 사회과부도 같은 책이에요.

 

 

 

어느덧 형제는 목적지인 할머니가 사는 광주 송정역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우리땅도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만화처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형제들 다음에는 광주에서 비엔날레 구경을 마치고 KTX탄 홍이 가족이 등장해요.

 

 

송이가족은 경정선을 타고 남도를 지나가면서 섬에 대한 이야기와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남해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기에 하나같이 모두 다 가보고 싶은 곳들이네요. :)

 

 

그 중에서도 꼭 가고 싶은 순천만 !

워낙 유명한 출사지역이라 사진으론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색연필화로 보는 것도 참 아름답네요. :)

해지는 모습을 빨리 보기 위해 서두르던 홍이가족도 다행히 늦지 않았네요~

2006년 국제 습지 보호 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다니 앞으로도 잘 보존되면 좋겠어요.

홍이가족은 경전선의 종착역인 부전역이 도착지였어요.

다음에는 우리 땅 탐방 동아리 친구들이 기차에 오르네요~

 

우리 땅 탐방 동아리 친구들은 동해남부선, 중앙선, 영동선을 타고 우리 땅 동쪽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를 들려줘요.

그리고 서울의 정동쪽에 있는 정동진역에 도착하지요.

정동진하면 일출 !

쉽게 보지 못하는 일출도 이책으로 대리만족하네요. :)

 

 

그리고 지식책인만큼 제주도와 독도, 북쪽땅, 위치 등 아이들이 궁금하는 점들을 알려주고,

찾아보기와 세 팀이 타고 여행했던 기차역들을 보여주네요.

 

이렇게 이책은 우리 땅 3면을 평면보다는 좀 더 입체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길을 통해 여행을 떠나게 해줍니다.

딱딱한 지도책이 아나라서 좀 더 재미있게 지리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우리 땅을 예쁘게 그려주신 그림작가 한태희님의 책 중에는  

아는책이 <휘리리후 휘리리후>라는 책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되서 무척 기쁘네요.

조만간 작가소개는 따로 해야겠어요.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평범한 일수들에게 응원을~

[일수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일수의 탄생 ㅣ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 맞다! 그런아이가 있었던것도 같아~ "

가끔 동창들과 이야기하다가 학창시절을 되돌아 볼 때 얼굴은 기억나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다던가

뭔가 존재감이 없었던 듯한 친구들이 있었음을 회상할 때가 있다.

또는 TV에서 인원수가 많은 아이돌들을 보면서도 미미한 존재감을 말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존재감이 미미한 한 아이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선생님들이 특기사항을 적으려고 할 때 난감해 할 수 밖에 없는 아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은 '특기사항' 앞에서 그 아이의 존재를 뒤늦게 깨닫고 이렇게 평한다.

' 일수는 모든 면에서 딱 중간이구나. 이렇게 완벽하게 보통인 아이는 처음인걸. '

하지만 그 아이의 탄생은 대단히 화려했다.

아버지가 비록 진짜 황금은 아니였지만(실제로는 황금변;;ㅋ) 황금색이 가득 나오는 화려한 꿈을 꾸었고,

그 태몽을 큰 인물이 될꺼라 해몽한 엄마는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

게다가 생일 또한 7월 7일, 문방구를 운영하는 부모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이라 그 기대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 기대를 오롯이 담은 것이 그 아이의 이름이다. 백일수(일등할 때 '일一', 수재할 때 '수秀')

그런데 그 기대가 너무 컸던것일까?!

자장가를 개사해서 '돈방석노래'를 불러주는 엄마를 보며 육아서에서 많이 읽었던 내용들이 떠올랐다.

엄마의 기대, 욕심, 착각 등이 결국 아이를 망친다는 내용말이다.

읽는 내내 그런 일수의 엄마의 육아가 걱정되었는데 역시나 그래서일까?

일수는 기대와는 정반대인 아이가 되었고

누구앞에서든 '..한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말할 수 없는 소심한 아이가 되었다.

그런 일수에게 그래도 한줄기 빛이 있었는데 그것은 특별활동으로 하게 된 서예였다.

손을 들지 않아 선생님이 마음대로 정해주신 서예부였지만,

(어쩌면 자신의 생각이 없는 일수에게는 맞는 방법이였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서예부에서 처음으로 일수를 다그치지 않는 선생님을 만나고 일수는 조금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예부와 서예학원을 조금 다녔을 뿐, 존재감 미미한 인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일수의 삶을 그래도 작가는 변화와 희망을 노래한다.

니트족 또는 백수였던 일수가 서예로 돈을 벌게 된 것이다.

'한 가정 한 가훈 갖기 운동' 덕분에 아이들 대신 가훈을 쓰게 된 것이다.

아이가 쓴 것처럼, 부모가 쓴 것처럼, 조부모가 쓴 것처럼 써야하는 가훈들로 인정받게 된다.

처음으로 인정받고 돈까지 벌게된 일수는 잠깐 전성기를 맞게된다.

그리고 그에게 뒤늦은 사춘기(?)가 찾아온다.

국민, 시민, 예비군,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 가훈업자, 일석반점 단골, 문구저 아저씨인 일수씨는

'너는 누구니 ?' 라는 아주 오래전의 질문을 떠올리며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누구에게나 사춘기가 오는 시기는 다를 것이다.

일수씨에게는 일반적인 시기보다도 한참이나 늦게 찾아왔지만 성장의 징표이니,

그의 또다른 성장을 응원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