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좋아하고 사랑하는 곳, 경주를 다녀왔다.

봄기운이 완연했다.

평일 찾아가서인지 사람들도 적었고, 

한결 여유로운 표정과 몸짓으로 거리를 거닐었다.

양동마을에서 만난 프랑스 노부부와 나눈 대화도 즐거웠고

월성,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에 드러누워 바라보는 푸른 하늘과 벚꽃에 흠뻑 취했다.

내 다리를 기어오르는 벌레들만 아니었다면 더 오래 머물다 내려왔을 것이다.

물을 머금고 새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나무들은 늘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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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2-04-1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좋아요.
전 경주나 양동마을 따위는 호사일 것 같고, 언제 여의도 벚꽃길이라도 걸어야 겠어요.
아님, 저를 조그맣게 줄여...조기 조 사진 속에 잠깐 떨궈놨다가 꺼내와도 좋을 것 같구요.
덕분에 같이 호사를 누리고,
생명의 소중함은 덤으로 느끼고 갑니다여~^^

rosa 2012-04-16 17:29   좋아요 0 | URL
이 날 날씨가 정말 죽여줬어요~
지금이 제가 젤 좋아하는 계절이랍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
초록이 무성해질 때보다 지금이 더 좋아요.
꼭꼭~~ 바람쐬고 예쁜 거 많이 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