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의 윤무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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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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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늘 경계하는 건데 인간은 원래 자신의 지식 수준 안에서만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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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간들은 모두 자신은 재판받지 않을 거라 자신합니다." 미코시바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어쨌든 자기 자신만은 선인이도 정의롭다고 믿어 의심치 않죠. 정의가 재판받을 리 없으니 안심하고 죄인을 몰아붙입니다."
선생님은 자신을 정의롭다고 믿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을 변호하는 일을 하시면서."
"이런 일을 하다 보면 항상 떠올리게 됩니다. 세상에서 인간이 입에 담는 ‘정의‘라는 단어만큼 의심스러운 건 없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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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레퀴엠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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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앞으로도 상당시간 동안 배가 물 속에 들어가는 장면은 읽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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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수감됐을 때는 방이 하도 좁아서 당황했는데,
사와 취침과 배설만 하는 방에는 필요 충분한 넓이임을 이았다. 오락 도구도, 장식도, 추억이 담긴 물건도 없으면 사람
‘의 일상생활은 1.5평 공간으로 충분한 모양이다.

"저도 공무원이었으니 뼈저리게 압니다.
안에서 자신을 잘못 볼 때가 많아요. 직함 때문에 머리를 숙이는 걸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착각하죠. 신고가 그 전형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권했을 때, 카리스마 경영자가 돼서 본때를 보여 주겠다고 씩씩거렸습니다. 하지만 가진 능력도 없고 조직 안에서조차 구조조정되는 인간이 제 힘으로 성공할 리 없죠. 사업가의 꿈은 은행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일찌감치 꺾였는데 그래도 자존심만은 남의 곱절은 되니까 다시 처음부터 월급쟁이 노릇을 할 각오는 없거든요. 그리고. 장래에 전망을 갖지 못하게 된 인간이 다음으로 하는 건 대개 도박입니다. 신고는 아니나 다를까 도박에 손을 댔습니다."

......린코도요?
"그래, 린코도, 그리고 나도 그렇고, 그래도 다들 살고 있어 사는 걸 허락받고 있어. 그건 우리 모두한테 속죄할 기회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몰라도 돼. 하지만 잊지 마라. 사람은 속죄를 통해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미코시바는 천천히 일어나 린코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그럼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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