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간들은 모두 자신은 재판받지 않을 거라 자신합니다." 미코시바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어쨌든 자기 자신만은 선인이도 정의롭다고 믿어 의심치 않죠. 정의가 재판받을 리 없으니 안심하고 죄인을 몰아붙입니다."선생님은 자신을 정의롭다고 믿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을 변호하는 일을 하시면서.""이런 일을 하다 보면 항상 떠올리게 됩니다. 세상에서 인간이 입에 담는 ‘정의‘라는 단어만큼 의심스러운 건 없다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