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후도 서점에는
실력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쿄고라는 이름의 직원은
책을 정말 사랑하고,
서점을 사랑하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정말 똑똑한 하지만 손 솜씨는 정말 없는
다에란 아르바이트생이 있습니다.
이 둘이 서점 안에서
우리가 쉽게 보기에는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법한
고요한 서점 안에서
소소한 미스테리를 풀어갑니다.
이 둘의 조합을 왓슨과 홈즈의 조합으로 하려했던 것 같은데,
그건 조금 오버같구요.
아마 명탐정 홈즈란 말은 그저 탐정의 대명사로 사용된 말 같습니다.^.^
1권격인 홈즈걸의 책상은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집이구요.
2권격인 사라진 원고지는
3박 4일 다른 지역의 서점에 가서 벌어지는 장편입니다.
단편집을 읽을 때는
전에 읽었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생각났는데,
두번째 책을 읽으니,
괜찮은 코지미스터리를 발견했구나 싶네요.
-이런게 코지 미스터리 맞나요?
제가 알기론 한 동네 안에서 그 구성원들이 서로 얽히면서 이루어지는 미스터리라고 들었는데,
서점이 동네라고 생각한다면 이것도 그런 종류에 맞는듯 해서요.-
이제 너무 돌아가기만 해서 손을 놔 버린 케익 시리즈를 대신할 작품일 듯 합니다.^.^
-제친구중 한명은 누구랑 결혼할 지 궁금해서 본다고 하던데,
과연 결혼은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작가 본인이 서점에서 근무를 오래한 탓에 현실성 있게 참 잘 썼습니다.
흔히들 그러지요. 서점은 참 편해보여서 좋겠다고,
하지만 그 곳도 하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요즘은 그렇습니다.
사회 생활을 조금씩 경험해서 그런 지 몰라도,
그저 낭만적으로 직장생활을 묘사한 것은 좀 화가 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