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와 거닌 날들
막심 고리키 지음, 한은경, 강완구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11월
절판


자유라는 것은
모두가 나에게 동의하는 것을 의미해.
하지만
그럴 경우에 나는 존재하지 않지.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부딪치고 맞서고 하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느끼기 때문이야.-37쪽

그는 나에게 민족학적인 관심을 보인다.
그의 눈에는 내가 낯선 종처럼 보이나보다.
그게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전부다.-56쪽

인간의 우둔함이 사악하지 않을 때에는 매우 감동적이고
심지어는 아름다운 것이 있어. 언제나 그랬었지.-116쪽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야.
내 영혼이 너무나 기뻐하고 있어.
내가 지금 뭘 원하는 지 아나?
자네도 같이 기뻐해주기를 바래.
특히 자네가 말이지.
자네는 아주 좋은 사람이니까. 아주 좋은.-13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