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들이 별로 나오지 않는 연극이 좋다.

 한 3명에서 5명 정도?

 정확하게 대사를 소화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나에게 정확하게 각인시켜주는

 이왕이면 말이 많은 연극이 좋다.

 언제나 한양 레파토리의 공연은

  내 이 기대를 그리 어긋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유오성이란 엄청난 스타급 배우를

 캐스팅했지만

 그가 한양의 초연 멤버였다고 들어왔기에,

 많은 기대도 했다.

음 역시 좋았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연극이었다.

10년 전 고등학교 졸업식 그 마지막 날에 있었던 사고에 대한 기억들.......

도대체 그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녀는 왜 그와 잤을까?

혹은 강요당했는 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음 언제나 기억은 이기적으로 남겨지곤 한다는 의미를 밝히며,

 

스타급 배우가 연기를 잘 할 때 정말 행복하지만

하나의 끔찍한 경험도 있다.

내 앞에서 연극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극의 흐름과 전혀 상관없이 오열하던 여자분,

음.....굉장히 유오성을 좋아하시더군......

요즘은 배우에 대한 광팬들로 공연장 가기가 두려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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