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4월
품절


이 세상에 잠시 미루지 못할 일은 없지요.-145쪽

피렌체에서는 지식의 산이 어지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없이 높은 탑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광장을 다 덮고도 남을 신전의 등근 지붕들이
우리들의 머리 위에서 그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기계들이 그런 건물들을 짓고 있는
인간들을 도와주기 위해 꼿꼿이 서 있습니다.
아마 누군가 지식의 나무에서 열매를 따냈을 겁니다. -282쪽

사랑은, 귀금속이 이미 광물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나듯,
고귀한 영혼 속에 내재해 있는 고유의 덕성으로,
고귀한 영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감정을 스스로 가꿔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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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환한 빛을 내는 힘이기는 하지만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파멸을 가져오게 됩니다.-315~316쪽

너와 함께 살 수는 없지만 너 없이 살 수도 없다.
Nec tecum nec sine te-317쪽

이제 아름다운 형상의 의미가 분명해졌소.
틀림없어요.
그것이오, 증명 끝 Quod erat demanstran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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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형상이란 사랑의 흔적이 새겨져 있는 섬세한 영혼을 말하는 거요.
이 때문에 그 사랑을 불러일으켰던 여인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사랑은 남는 거요.
깨어있을 때 호흡하던 기억에 따라 꿈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듯이 말이오.
이 때문에 우리는 볼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오.
이 때문에 우리는 죽은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오.-322~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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