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는 말이 맞겠지요?
오리지널 사라와 마이클 크로포트 이야기부터
중간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팬텀에 대한 소문들
그 무수한 소문 이후에
드디어 스크린으로 이 영화를 대하게 되었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건 뮤지컬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나 좋아할 경악할 공연이구나 했습니다.
워낙에 유령은 골수 팬들이 많잔하요.
그들이 정말로 팬텀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아할 만한 영화더군요.
하지만 영화만을 본 사람은 그리 즐거워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뭐라고 할까?
공연장에서의 감동은 감소하였고,
그렇다고 영화의 문법에 충실한 것도 아니어서
게다가 뮤지컬을 위하여 만든 각색에 너무나도 충실한 영화는 전혀 자세한 이해를 도와주지 않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암울한 자막 현실이란........
차라리 우리 나라 공연 실황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으련만,
프리마돈나 같은 곡에서는 일부 파트 역의 가사만 번역해서 이해해 정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더군요.
저보다 먼저 본 한 친구가
자막을 보면서 자신이 오페라의 유령의 가사를 다 숙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