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매로 연극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 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예매를 하고 보는 편인데,

예매할인율보다 사랑티켓 할인이 더 강하길래,

간만에 한번 사랑티켓을 이용하여 공연을 봤습니다.

설마 매진이 될까 하면서 갔는데,

한시간 정도 전에 표를 끊으니

상당히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더군요.

그래도 워낙에 소극장이어서 그런 지 좌석은 거의 꽉 찼습니다.

극단 차이무의 생연극 시리즈 중의 한 공연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족. 제가 여태까지 본 차이무의 공연은 모두 창작극이군요.

창작연극의 비중이 참 높은 극단임에도 절대로 극본이나 내용이 신파로 빠지지 않고

깔끔한 연출과 정확한 핵심을 전달해서 참 항상 좋은 기분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이번에 소재는 가족이었습니다.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란 다소 진부한 소재를

반전이란 극적 장치로 역시 깔끔하게 처리하네요.

그냥 내용은 평범하게

어머니의 제사를 준비하는 아버지와 큰아들 내외 딸 내외 그리고 막내의 모습이었지만

기나긴 갈등 이후에 이어지는 갈등이 오히려 현재 우리들의 가족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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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11-04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많은 기대와 두려움이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남들이 보면 참 배부른 사람이라고도 할 꺼라는 거 알아요.^.^
하지만 항상 허덕이고 있습니다.
연극 감상문은 어느 거나 마찬가지로 그냥 맘 가는 대로 쓰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