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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뮤지컬10주년 기념공연실황 (dts)[알라딘 특가] - [가격인하 재발매] [초특가판]
Colm Wilkinson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공연 속칭 드림 캐스트라고 말해지는 이 공연은 레미제라블 공연 자체가 아니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진 특별 공연입니다. 배우들이 모두들 무대 위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부분이 나올 때 하나하나 마이크 앞으로 나와서 해당 노래를 부릅니다. 그렇다고 작품 자체의 감동이 줄어들 지는 않습니다.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영원히 즐길 수 없을-앙상블의 완벽함을 볼 수 있으니까요.
이 공연을 드림 캐스트라고 하는 이유는 역대 레미제라블 무대에 섰던 배우 중에서도 최고의 배우를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장발장의 경우는 웨스트 엔드의 초연과 브로드웨이의 초연에 등장하였던 캄 윌킨슨-그의 Brining Him Home 은 정말 최고입니다. 그의 장기가 완벽하게 들어나는 노래지요. ^.^
자베르의 경우는 3장짜리 씨디에서 들을 수 있는 호주의 뮤지컬 배우 필립 퀘스트가 그리고 마리우스 역은 살아있는 발라드의 황제 웨스트 엔드의 초연의 마이클 볼이, 앙졸라 역은 브로드웨이의 초연을 통해 토미상을 수상했던 마이클 맥과이어가, 끝으로 에포닌 역은 미스 사이공으로 더 유명한 리아 살롱가가 맡았지요.
이 중 특히 인상깊은 건 리아 살롱가의 에포닌입니다. 그 어떤 음반으로도 녹음되지 않은 그의 목소리는 동양이 배출한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는 찬사가 헛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만 이 공연의 단점이라면, 이공연을 보고 레미제라블을 알아버린 사람은 그 어떤 대단한 팀이 와도 쉽게 감동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지요. 완벽에 가까운 공연을 봐버려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