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TV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고 또 보고 눈물 흘리고 또 눈물흘리면서도
다시 까먹고 다른 것을 보다 웃다가
아래 지나가는 특보를 보고 다시 아 맞다 생각하고 울먹입니다.
참 님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시던 그날 제 일인냥 좋았습니다.
당신이 탄핵되던 그날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탄핵 소추권이 기각되던 그날 좋았습니다.
님의 거친 말들에 속상하기도 했고,
님의 거친 말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러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시골로 가셨을 때도 그냥 좋았습니다.
왠지 우리 나라가 세련되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님이 대통령일 때 우리나라가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영화나 텔레비젼에 나오는
미국의 정치처럼 청와대가 세련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님이 가심으로
다시 구질구질한 우리 나라의 정치를 봅니다.
사람이 어리 석어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님이 하셨던 민주주의의 실험이 너무 우리 나라 수준에는 앞섰나봅니다.
정말 그 곳에서는
님의 말쓸을 곡해하지 않는 사람들과
논리적으로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하세요.![](http://image.aladin.co.kr/product/235/78/cover150/8996006300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