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자신은 조지 경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없을 거라고, 어쩌면 출발했을 때보다 더 가난해진 상태로 탐정사무소로 돌아갈 것이다. 조지 경은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토록 무참하게 실패해놓고 비용을 청구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피 묻은 돈과 같을 것이다. 게다가 청구서에 뭐라고 쓴단말인가? 사소하고 복잡한 일상다반사가 살인이라는 크나큰 일을물리친다는 게 이상했다. 코델리아는 생각했다. 죽음의 한가운데에서조차 우리는 살아간다고. 그리고 일상의 사소한 관심사들은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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