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몰랐어요? 조지가 말한 줄 알았는데요. 죽음이오. 내가이하는 것은 죽음이에요. 그저 죽음뿐이죠. 어리석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진실을 알기도 전에 죽음의 진실부터 알았어요. 사람의 피부밑에 두개골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무슨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어서 시작 거 아니에요. 유모가 죽어서 관에 누웠을 때 일부러 와서 보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었어요. 그런 일은 없었어요. 학창시절 어머가 주었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의 죽음이 두려운 게 아니에요. 죽음의 진실이 두려운 것도 아니에요. 내가 두려워하는 건 오직 나의 죽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