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선량한 얼굴로 나타난다. 그리고 악의를 감춘 친절로 인간을 유혹한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따스한 손으로 방황하는 이를 붙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새 강대한힘을 손에 넣는다.그렇지만 선은 언제나 무력하다.
익숙해지면 못 할 게 없다고 쇼이치는 말했다. 그 어떤 고생도 익숙해지고 나면 일상이 되고, 일상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흘러가는 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