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터 단기간 파견 근무를 하게 되었다.
일단 한 달 동안은 평일은 10시, 토요일은 6시 정도가 퇴근 시간이 될 듯 한데..
왜 일들은 항상 휴가철에만 터지는 것인지.

원래 근무시간에 땡땡이 치며 서재질하는(그나마 열심히 하는건 아니지만)게 패턴이었던 나는 당분간 또 서재 업데이트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목요일에 망량의 상자를 다 읽고 흥분에 차서 "오오! 리뷰 써야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야겠다!"라고 결심했으나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_-;

주말에는 써야지! 라고 맘 먹으며 부모님 댁에 갈때 그 두꺼운 책 두권을 싸짊어 지고 갔으나, 낮잠과 TV에 패배. (한밤중에 윔블던 결승전을 해 주냐고.. -_-;) 하릴 없이 책만 들고 왔다 갔다 한 꼴이 되었다.

왜 쉬는 날에는 컴퓨터 앞에 앉기가 이리도 싫을까. 더더군다나 머리 싸매고 글까지 써야 한다면! 그것은 내게 업무의 연장에 다름 아니다. -_-;
서재 폐인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다. 난 너무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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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07-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으른 사람이 서재질 하는 거 아닌가요??.그나저나 많이 아쉽네요. 님이 서재를 두고 격무에 시달려야 한다니...

oldhand 2005-07-0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으르면 오직 디비져서 뒹굴거리는게 본업이어야지요.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쓴다는것만으로도 엄청난 부지런함입니다. 서재 달인들은 존경받아 마땅해요!!

야클 2005-07-0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가서 일하는 틈틈이 땡땡이 치며 서재질하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
<망량의 상자> 리뷰 빨랑 써주세요~~~

oldhand 2005-07-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틈틈이 하긴 하지만 댓글 달고 마실 다니는 건 가능할지라도 글 쓰는건 힘들어요. 흑흑. <망량의 상자>리뷰, 허접하나마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상복의랑데뷰 2005-07-05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oldhand 2005-07-05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기다리진 마세요. ^_^

파란여우 2005-07-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옛손님 회사 사장님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poirot 2005-07-0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에 올인 0ㅂ0)

oldhand 2005-07-0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성하라! 각성하라! 여우님이 제 대신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요새는 poirot님도 역시 블로깅이 참 드문것 같던데요. 저와 같은 유파신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