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정신없이 바빴다. 서재에 글 한 편 못 올리고(나는 근무시간에 땡땡이 치며 주로 글을 쓴다. 집에가면? 당연히 자빠져 자느라 바쁘지.) 짬짬히 서재 마실 다니며 댓글 다는 것도 거의 못했다. 그리고 오늘, 여지없이 바빴으나 삶의 사이클은 일주일이런가. 다행히 오늘은 이제 조금 한가해졌다. 그리고 오늘은 회사에 회식이 있는 날. 특별히 "등심"을 먹는다고 하지 않는가! 아아.. 마태우스님이 알라딘 번개에서 주로 쏘는 메뉴가 소고기 였을 때 참석치 못하는 나의 신세를 얼마나 원망하였던가! 질기디 질긴 삼겹살만 사주던 회사에서 이 무슨?
그러나.... 나 오늘 회식 못 간다. 아니, 어쩌면 안 가는 것일 수도. 다른 약속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 회식하는 회사는 내가 파견 나와 있는 회사라서, 회식이라고 꼬박꼬박 참가해야 할 부담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여름에 있었던 "보신 회식" 같은 건 죽자 사자 참가했지만 -_-)
오늘은, 내가 활동하고 있는 모 동호회의 오래간만의 번개날이다. 게다가 모임 장소도 집과 가깝다. 마음 편하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의 모임이 나의 소고기에 대한 욕망을 이긴 셈이다. (아아... 그러나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나는 번뇌한다. 등심... 등심...)
날씨가 추워져서, 그래서 더더욱 소주가 땡기는 날이다. 자... 이제 출발해야 할 시간. Let's Go. (크흑흑. 등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