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에너지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3
최영민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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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이야기. 지구 온난화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은 희망이 있다... 고 말했던게 1학기였는데, 2학기에 nasa에서 우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공포했다는 말을 하게 되었던 게 작년이다. 6개월 사이에 또 얼만큼의 지구가 훼손되었을까?

아이들에게 에너지 이야기를 하고, 에너지를 너무 심하게 써서 오존층이 파괴되었고,

그래서 날이 덥고, 이상기온이 일어나고 이대로는 빙하가 녹으니깐 안된다고 외쳐봤지만, 동영상을 통해서 잠깐은 공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교실 불을 켜놓고 가고, 빈교실에 선풍기와 에어컨은 켜져있고 문은 활짝 열어져 있는 반이 다반사이다.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기에 다음까지 생각하기는 힘들겠지만, 알아야 한다. 알리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할까?어떻게 알릴까? 라는 고민을 나부터도 잠깐잠깐 하면서 다시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고 있다.

지각하여 에어컨이 빵빵하고 멋진 미래형 첨단 버스대신 날개 없는 선풍기 뿐인 초라한 버스를 타게 된 서연이. 이미 이 책의 의도를 알고 있는 어른들로서는 미래형 첨단 버스와 초라한 버스의 보상이 어떤 식으로든지 다르게 나타날 지는 예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처럼 과거 불씨가 중요했던 원시시대부터 화석에너지 석탄, 석유, 그리고 핵과 신 재생 에너지까지 함부로 내가 좌지우지 할 수는 없지만, 그야말로 견학할 수 있게 이야기형식으로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까지 아이들의 여행을 통해 풀어낸다. 중간에 서연이의 미래형 첨단버스로 바꿔타는 이야기적인 요소도 집어넣으면서 말이다. 과거 북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에너지고갈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모습을 간접 경험하고, 에너지의 미래까지 생각해보게 하는데...

딱히 해결방법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실천과 모색을 해야 하는게 숙제라는 메세지가 있지만..

어렵기만 한 에너지의 과거,현재, 미래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 풀어낸 것은 좋은 계기인 것 같다. ^^ 마지막 전기를 얻기 위해 자신의 지역이 아닌 곳에 송전탑을 건설하고 그로 인해 농성중인 현장에서 '전기도 별로 쓰지 않는데 송전탑 대문에 땅을 빼앗기거나 전자파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억울한 마음이 들 것 같다. 그걸 지역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이.. 마음속에 왠지 콕 찔린다. 아이들과 이야기해볼 요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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