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접근방법은 달라야 한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레너드 삭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1월

보관함에 담아둔지 어언 몇 년만에 든 이 책.. 
언젠가부터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여러 가지 책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떠오른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책이지만.. 이 책은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가지 예를 통해서 교육적으로 접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실정과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성적인 문제와 마약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우리 실정과 많은 교집합을 지니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책 속으로 흡입될 수 있었다.  

남자와 여자는 우선 생리학적으로 다르다. 여러 교육서에서 말했듯이 일단, 뇌에서 쓰는 부분이 다르다. 여자는 대뇌피질을 사용하지만(그래서 여기저기 참견할 것도 많고 걱정할 것도 많은 것 같다. ㅋ) 남자는 아주 작은 부분인 소뇌(? 확실하진 않다.)를 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것을 기억하지 않고, 참견하지도 않는 것 같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왠지 양성을 가르는 것 같아서 문제가 있다고 꼬투리를 잡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말한 것 처럼 남자학교에서는 영역에 상관없이 이것저것 다 하지만, 남녀평등을 외친다는 남녀공학에서는 마치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공식화되어 있어 오히려 더 양성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충고할 때, 여자아이에겐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그 일을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있을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여 충분히 납득하도록 하지만, 남자아이에게 그러한 말을 했다가는 호기심만 자극할 뿐이다. (이건 정말 그런다. 물론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다수의 아이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 )남자아이에겐 강하게 아니다. 하면 안된다를 명확하게 말해야 안다. 마치 여자에게는 둥그렇게 말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 드는 듯 하지만, 남자에게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눈치 채지 못하는 것도 알 수가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나 부모가 그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이 한권으로 그 차이점이 알려질리는 없지만,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 한 아이를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운다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힘든 일이면서 과학적이고, 그 끝은 또한 보람되는 일 같다. 오랜만에 올려본 독후감.. 안 그래도 별로인데 오랜만이라 더 어색하고 허접하네..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