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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여행 - 남편과 함께 읽는 280일간의 행복한
김창규 지음, 박정순 감수 / 연이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임신이 잘 안된다.. 는 둥. 내 나이가 많으니깐 절대 피임하면 안된다는 둥의 주변 사람들의 말에.. 너무 귀를 열고 있었나보다. 생각보다 나와 울 여보야의 건강상태가 좋았나보다~ ^^;
내년쯤에나 생기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왜 그랬을까??) 그 일이 갑자기 현실이 되자, 정말 큰 축복인대도 불구하고 당황스럽고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기뻐하지 못했다.
지금도 조금은 얼떨떨하지만.. 이런 나와는 상관없게 너무나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는 뎅이가 있어서 한번씩 부끄러워지는 엄마가 되는 나를 느낀다. ^^
이렇게 무계획적인 엄마였던 나와는 비교되는 책을 한 권 추천받았다.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던 시간이 길어서인지 너무나 반갑게 맞았던 부부의 이야기이다. 가상이겠지만.. 왠지 그 아이가 좋아보였다. 계획임신이 성공하여, 임신초기에서 말기까지 아이에게 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과 생각들에 대해서 한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과 친목을 다져가면서 아이를 무사히 낳게 되는 이야기를 수필처럼 만들어 놓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를 가지고, 행복해하면서 그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였던 엄마, 아빠의 모습과 그런 부부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서 계획임신으로 2째를 가진 선배언니의 이야기까지 소소한 옆집이야기처럼 편한 이야기였다. ^^ 특별히 많은 지식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이런 것도 태교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경직되지 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