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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슈퍼키드, 엄마 뱃속에서 결정된다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10년 3월
평점 :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던 차...
그래도 조금이나마 잘 해보려고.. 집어 든 책이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스트레스 받아서.. ㅜㅜ
똑같은 임산부가 읽는 다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있고, 도움이 되는 지식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옛날(?) 대학원 시절에 읽었던 은근한 스트레스가 다시.. 기억이 났던...
내 아이를 해치를 달콤한 유혹이란 책이 있다! 그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정말 먹을 게 하나도 없구.. 지금 나는 그런 걸 먹고 있었기에 이렇게 몸이 안좋아 지고 있었겠구나! 라고 느꼈는데..
그때와 똑같은 느낌을 지금 겪자니.. 너무 힘들었다.
먹을 것도 없고.. 그나마 먹고 있는 것도.. 가리고 또 가리고..
정말 저자의 말대로 하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실천하기가 힘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너무 무력해지는 느낌이란.. 기분좋지 않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3가지 태교를 말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영적태교는 아주 작은 부분을 언급하고.. 그 중 그나마 낮다는 음식태교가 반을 차지하니...
안그래도 엄마가 될 준비없이 아이를 맞이하게 되어 우울한 나에겐... 한없이 미운 슈퍼키드였다. 슈퍼키드를 키우고 싶은 욕심은 없다.. 다만, 건강한 아이를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