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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외치다
류은숙 지음 / 푸른숲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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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인간이기에 마땅히 가져야 할 권리.
누가 주어서가 아니라 천부인권, 즉 하늘로부터 본디 내게 주어진 권리.
태초에 태어났을때부터 주어졌지만, 인권을 외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인간이 몰려살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인권. 너도 나도 모두 가지고 있는 똑같은 권리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약자의 편을 먼저 들어줘야 할 것이고, 공익 즉 좀 더 많은 수의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쪽으로 인권을 존중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나라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이렇게 당연하게 인정받아야 하는 인권들이 외쳐서 찾지 않으면 무시당하게 되는 판국에 이르게 되었다.

좀 더 힘있는 자, 가진자들을 위한 세상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소외당하는 사람이 발생하고 불평등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정의로운 사람들이 일어나고, 계몽하면서 잃어버렸던 천부인권들을 하나씩 되찾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너무나 당연해서 그걸 가지고 있는지 조차도 몰랐던 인권의 종류들이 너무나 거창한 것이고 엄청난 투쟁의 결과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만드는 인권의 역사들을 나열한 책이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인권의 가장 기본은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나 쉽게 죽음을 이야기하다 못해 남의 목숨까지 좌지우지하는 것도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흉악범들이 속출하고, 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만큼 가지지 못한 약자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무시하여 그들에게 유리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가만히 놔두고 있는 존엄성마저 위태로워지고 있는 것이 현 시점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사소한 인권들 하나하나를 새삼스럽게 그리고 의미있게 열거해가면서, 우리가 외쳐야 할 인권의 참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듯 싶다.
세계 인권선언에서부터 여러 인권들의 문구들을 첨부함으로써 한 조 한조 읽어가노라면 새삼스럽게 행간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내가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지... 활자로부터 생각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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