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도서 바자회에서 선물 받은 책~
전혀 끌리지 않았던 책이다. 고리타분하게 교수법 운운하는.. 그런 것이겠지..
난 교수가 아니니깐~ 무슨 상관이 있겠어.. 를 운운하며 아무 기대없이 펼쳐 읽게 된책을..
다 읽는데는 불과 몇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 읽은 책을 다시 한번 뒤적이게 되었다~

내놓아라 하는 대학의 교수들.. 그들의 수업은 도대체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것일까?
그네들과 우리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최고의 교수밑에 있는 최고의 학생들.. 그 비법은 무엇일까?

크게 9명의 교수들의 학습법에 대해서 이야기 되는 이 책은..
의학계에서부터 디자인, 기계공학, 정치 철학, 화학 등 다방면의 교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네들의 이야기를 여기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첫째, 교육에 대한 열정이었다. 또한, 학생들위에 서려고 하지 않는 다고나 할까? 학생을 가르치면서 학생에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학생으로서의 교수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최고의 교수님 답게 나이들이 다들 지긋(?)하시다. 젊으신 분이 40대 정도라고나 할까?
(교수로선 젊은 건가?) 한국에서는 나이든 사람들의 지혜를 경시하는 면이 있는데 이 점을 고쳐야 한다고 이 책에서도 짚고 있다. 나도 동의한다. 다만, 우리 나라의 나이 드신 분들의 아집이 열정으로 조금 더 물든다면, 사회도 조금씩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둘째, 그들의 평가 방식이다. 절대 기말고사, 중간고사 이 두번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평상시의 태도와 함께 변화도 등 되도록이면 학생의 평가를 최대한으로 정확히 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하고, 누가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평가가 대두되고 있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은 글쎄 처음 목표처럼 흘러가고 있을지 의문이다.
셋째, 학생과의 대화방법이다. 절대 권위적이지 않은 것 같다. 절대라는 말은 좀 단언적이어서 그런가? 쉬는 시간, 공강 시간에도 자신을 찾아올지 모르는 학생을 위해서 교수실에서 쉬는(?) 골드스타인 교수는 찾아뵐려면, 최소 몇 일전에 예약하거나 조교선생님께 몇번씩 확인을 해야 했던 우리 교수님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또한, 자신의 말을 끊어 먹는다고 기분 나빠하시고 현장에서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틀린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모 교수님과는 너무나도 대조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그들에게는 최고의 학생들이 있었다. 최고의 교수님을 교수님답게 교육에의 열정이 끊임없이 끓어올라 외국의 책으로까지 소개되게 해주는 배움에 열의에 찬 학생들이 있었다. 순수하게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그들과 즐겁게 논의할 수 있기에 이들이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현재의 우리 현재의 나와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다.
부러워하기도 하고, 이상적이다고 코웃음을 쳐보기도 하고, 혹시 내가 싫어했던 교수의 모습이 내 아이들이 보는 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아직은 열정이 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해가는 아이들과 뜻대로 되지 않는 교육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게 이 9명의 교수이야기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 ^^
나만의 교수법을 만들어가야겠다~ 난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수업은 자신있는데..
원리를 알게 하는 것은 자신있는데..  내 아이들의 시험점수는 왜 올백이 아닐까? ㅋ
내가 아직 부모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으로 내 자식을 낳았다면.. 불쌍했을꺼야~ ^^
좀 더 준비를 해야겠다~ 참교사로서~ 참 스승으로서~ 평생의 부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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