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살아나라!
고영완 지음, 김도아 그림 / 노란돼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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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초딩, 중딩, 고딩, 대딩 들의 익숙한 그림인듯하다.

스몸비.. 나도 가끔씩 그러긴 하지...

너무 재미있는 것을 하면, 다른 것은 시시하게 마련이다...

아이들이 달고 다니는 흔한 단어.. 귀찮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게임 캐릭터화된 이 장면이 인상적이다~

난 어떤 캐릭터일까?


주인공은 남자아이..

여자아이들도 이제는 쉽지 않은 상대이다...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게임 캐릭터와 반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자 친구들...

차라리 게임캐릭터가 좋다... 

여자친구들 아래 써진 전투력 이미지가 웃프다...

나중에 크면 알겠지만, 여자어와 남자어는 다르다는데...

어른인 나도 아직까지 모르는데...

이 어린 초딩이 알리가 있나...


사춘기 친구들이 겪는 여러 문제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내서 공감이 많이 되는 대목이 많다.

그래서, 너무 어린 친구들은 아마 귀찮아하고, 게임에 빠지는 주인공의 상황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지도.. 아닌가? 요즘은 너무 빨리 스마트폰에 정신을 뺏기니...


우리 아들과 나도 요즘은 뭐가 안맞다. 분명히 시작은 좋게 했는데.. 어느 순간 둘다 답답해하며 화내다가 대화가 마무리 될 때가 많다. 그러다보면, 서로에게 오해가 쌓이고 찝찝한 상태로 날이 마무리 되기도 하던데... 

왜 이럴까? 라는 생각에 무던히도 기웃대는 유투브, 상담책, 자녀교육서...

그런데.. 그때뿐이다. 현실에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공의 마음을 살아나게 하는 마법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이 시선이 머문 컷이다. 

등을 보이고 열심히 재료들과 싸우고 있던 엄마가 만들어 낸 이 음식들...

정성가득.. 마음이 느껴지고 반성이 되는 한 상이란 걸 알까?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은 정성가득 한 상과 마음담긴 쪽지이다...

과연 우리 주인공의 마음은 원래의 사춘기 이전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괜찮아질 수 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 큰 아들~ 을 불러본다. 

사랑해~ 하고 안아주니 헤헤~ 거리는 걸 보면... 아직은 진짜 사춘기는 아닌가 보다... ^^

이만큼만 사춘기레벨올리고 그만했으면 좋겠다.

아이의 마음을 살리는 방법은 아이의 마음을 살펴봐주는 게 아닐까?



* 제이포럼 까페 이벤트에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노란돼지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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