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책꽂이에 꽂아놓고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저녁먹은걸 치우는데 민석이가 책을 찾다가 까마귀 소년 빌려왔어 라고 묻는다. 못보던 책인걸 금방 알아본다 그리고 나머지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 3권도 찾아냈다. 민석이가 보면서 에이 내가 읽을 책이 아니네 하며 실망스럽다는 듯이 말한다. 내게 다가와 왜 자기거는 안사주냐고 투정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이런 내가 너무 홍석이한테만 신경을 썼나.... 다음번에 ㄴ 민석이가 쉽게 읽을수 있는걸루 많~~이 사야지..
까마귀 소년은 젖혀두고 날아라 프테라노돈을 들고 홍석이가 읽기 시작한다. 역시 공룡이야기가 나오는걸 사길 잘했다. 대번 관심을 가진다. 형이 책을 읽자 민석이가 나는 뭐읽지 하며 책장으 뒤적인다. 뭉치도깨비 읽어야지 말하니 아 그래 그거 어딨어 한다. 둘이서 침대에 엎드려 열심히 읽는 모습이 뿌듯하다 홍석이가 1권을 다읽고 내쳐 2권을 읽기 시작하며 아빠에게 하는말 정말 믿을수가 없단다 어떻게 책을 펴서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어디든지 갈수 있는지.... 후후
민석이는 뭉치도깨비를 다 읽었다. 정말 대견하다. (너무 심한가...) 그 긴책을 다 읽다니... 얼마 못가겟지 했는데 ....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한다. 아람이가 붕붕 소리내는 장면을 다시 펼쳐 읽어준다. 아이들은 소리에 참 민감하다.